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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법시험 면접, 긴장의 끈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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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14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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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지난 7일 2016년도 제58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109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2차 합격자는 약 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마침내 오랜 수험생활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특히 사법시험 폐지라는 막다른 길에 몰린 절망적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법조인의 꿈을 이룬 그들은 진정 찬사를 받을 주인공들이다. 2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어쩌면 지금 이 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일 것이다. 면접이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있긴 하지만 연수원 입소 전까지 누릴 수 있는 자유는 인생에 있어서 두 번 다시 맛볼 수 없는 값진 경험일 지도 모른다. 면접 준비를 하면서도 여행이든, 취미 활동이든 충분히 인생의 휴식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기나긴 법조인으로서의 인생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법조계는 한마디로 ‘빅뱅’이다. 과거 안주하며 돈과 권위를 누렸던 시대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 이젠 막연한 진로와 기대는 금물이다. 첫 단추를 잘 꿰야 법조인으로 대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조라는 좁은 울타리에 갇혀서 법조인의 시각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경계하는 습관을 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지금 법조인의 자격을 얻었다는 데에 만족하거나 안주할 수 없도록 새로운 도전과 끊임없는 창조의 발걸음을 요구하고 있다. 법조 영역도 변화의 바람에 예외가 아니듯 이제 법조인도 외부의 다양한 모습을 느끼고 배우면서 국제경쟁력을 키워야만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곧 다가올 면접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사법시험 면접에서 99%가 합격한다고 치더라도 최종 관문인 면접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완전히 자유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심층면접의 대상자에 대한 압박도 자못 크다는 점에서 마냥 2차 합격의 기쁨에 안주할 수 없는 형편이다. 사법시험의 경우 2006년부터 심층면접 제도가 도입돼 치러진 면접시험에서 ‘2차 합격=최종 합격’이라는 등식이 깨졌다. 특히 2009년에는 심층면접 대상자 36명 중 22명이 떨어져 61.1%의 탈락률을 보여 2차 합격자들을 ‘면접의 공포’로 몰아넣기도 했다. 2012년에는 2차 합격자 502명과 전년도 불합격자 7명 등 총 509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3차 면접에서 3명이 떨어졌다.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2명, 1명이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최근 합격자 급감으로 지난해 면접 탈락자가 없었고 올해도 같은 추세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밝히는 면접의 비결은 면접관과 편안하게 시선을 마주치며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면접자의 질문에 요지를 파악해 간결하게 대답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솔직하고 성의 있는 태도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적 행동 측면에서는 면접관들은 응시자가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지를 중요하게 살피기 때문이다. 또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면접에 임한 응시자라도 막상 면접관 앞에 서면 첫 자기소개 한마디도 어렵게 느껴지기 일쑤다. 토론에서도 실제로 전문지식 등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개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태도가 관건이다.

심층면접 대상자에 들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면접에 대한 안이한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설마 ‘1∼2%’에 해당되지 않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대비했다간 바로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면접위원들은 한결같이 심층면접 대상자들에게서 면접 준비를 제대로 했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심층면접에서 탈락한 것도 법률지식 결여가 주된 원인이다. 따라서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기본적인 법률지식은 한번 쯤 정리를 해야 한다. 마지막 관문을 게을리 하단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안이하게 대처할 수 없는 게 사법시험 면접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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