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10명중 7명 ‘여성’...수석·최연소도 차지
상태바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10명중 7명 ‘여성’...수석·최연소도 차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9.29 12:0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석·최연소 ‘싹쓸이’…여성 비중 70.7% ‘역대 최다’
41명 최종 합격…수석 김예지·최연소합격 신승희씨

▲ 김예지·2016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수석·서울대 자유전공학부 4년 재학(사진 좌)/신승희·2016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서울대 자유전공학부 3년 재학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은 여느 때보다 강력한 여풍(女風)이 불었다.

최고득점자와 최연소합격자를 모두 싹쓸이 한 것은 물론 여성 합격자 비율이 역대 최다인 70.7%를 기록한 것.

인사혁신처(처장 김동극)는 29일 2016년도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 최종합격자 41명을 확정했다. 합격자 명단은 30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게시한다.

당초 29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일반외교 분야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남성 3명이 추가합격했으며 지방인재 추가합격자도 1명 나와 총 33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외교전문 분야에서도 예정보다 1명이 더 합격하며 결과적으로 최종합격자는 36명에서 41명으로 예정보다 5명이 늘어나게 됐다.

분야별 합격자 인원은 일반외교 33명, 지역외교 5명, 외교전문(경제·다자외교) 3명 등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41명의 합격자 중 29명을 여성합격자가 차지하며 과거 외무고시 시절부터 이어온 여성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매년 여성합격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2013년 첫 시험에서 여성합격자는 58.1%의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2014년 63.9%, 2015년 64.9%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얻은 수석합격의 영광은 김예지(23세, 일반외교)씨에게 돌아갔으며 최연소합격자는 신승희(21세, 일반외교)씨로 확인됐다.

수석의 영예를 안은 김예지씨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외교학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재원이다. 그녀는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잘 실감 나지 않지만 기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도움 주셨던 부모님과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수석 소감을 전했다.

최연소 합격자인 신승희씨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외교학전공) 재학 중인 묘령의 재원이다. 선후배가 나란히 수석과 최연소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신승희씨는 법률저널과의 통화에서 "시험 준비하는 동안 응원해 준 가족들,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고, 신뢰할 수 있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3세였고 연령대별로는 23~25세 19명(46%), 25~29세 15명(375), 30~32세 4명(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외교관후보자선발시험에는 총 1,287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 중 1,058명이 1차시험에 응시했다. 1차시험에서는 290명이 합격했다. 선발분야별로는 일반외교 239명, 지역외교 중동 7명, 아프리카 7명, 중남미 7명, 러시아·CIS 8명, 아시아 8명, 외교전문 14명 등이었다.

합격선은 일반외교 73.33점, 지역외교 중동 70점, 아프리카 69.16점, 중남미 67.5점, 러시아·CIS 60점, 아시아 65점, 외교전문 50.83점 등을 기록, 외교전문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1.67점에서 10.83점까지 상승했다.

2차시험은 전공과목이 예년에 비해 무난한 출제를 보인 가운데 통합논술이 전략적 무역정책에 관한 문제 등 까다로운 출제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차시험에서는 51명이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68.6%였다. 분야별로는 일반외교 37명, 지역외교 11명, 외교전문 3명이 2차 관문을 넘어섰다.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는 62.7점으로 지난해(61.53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선발 분야별로 합격선 등락이 있었지만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외교 분야에서 합격선이 상승하며 전체 합격자의 평균 점수도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일반외교 분야의 합격선은 63.45점으로 지난해(61.1점)에 비해 2.35점 상승했다. 지역외교분야는 중동 합격선이 55.5점(지난해 48.25점)으로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CIS는 합격선이 하락했다. 아프리카의 합격선은 54점(59.5점)이었으며 중남미 58.25점(58.75점), 러시아·CIS 50.75점(57.5점) 등이었다. 46.75점으로 가장 낮은 합격선을 기록한 아시아는 지난해 시험이 실시되지 않았다. 외교전문의 경제·다자외교 합격선은 지난해(50점)보다 2.75점 상승한 52.75점이었다.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까지 통과한 41명의 최종합격자들은 외교관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간의 정규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종합평가 결과에 따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16-09-29 12:51:23
냉탕 근무는 싫거든욧! 여자가 어떻게 그런 위험한 나라에 가욧!

ㅉㅉ 2016-09-30 14:16:41
곧죽어도 여자가 저보다 잘난꼴은 깎아내려야 살 수 있는 종자들이 이리 많구나. 밑에 글 추천수 봐라. 왜 저리 찌질한지.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