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자격사시험, 첫 번째 허들 제일 낮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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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자격사시험, 첫 번째 허들 제일 낮은 것은?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9.27 17:16
  •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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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인노무사 1차시험 합격률 65.87% ‘최고’
법무사 18.38%·회계사 18.57% ‘1차 장벽 높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법무사, 노무사, 변리사, 회계사 등 각종 전문자격사시험은 1차 객관식, 2차 논술형 두 차례의 필기시험 관문을 넘어야 하며 시험의 자체의 난이도도 매우 높다. 때문에 합격에 이르기 위해서는 고시 못지않게 많은 노력과 긴 시간이 소요된다.

전문자격사 시험 대다수가 절대평가를 표방하고 있지만 2차시험 합격은 실질적으로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시험은 1차만 상대평가로 운영하거나, 1차와 2차 모두 상대평가에 따라 선발하기도 한다.

이같은 시험 운영상의 차이로 인해 각 시험은 1차와 2차 합격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합격률, 그 중에서도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는 1차시험 허들이 가장 낮은 시험은 무엇이고, 반대로 가장 넘어서기 어려운 시험은 무엇일까.

2016년 전문자격사시험이 1차시험 일정을 모두 완료한 가운데 본지에서는 수험생들이 한 눈에 각종 전문자격사시험의 진입 여부를 탐색할 수 있도록 이들 시험의 1차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무사 1차시험 ‘넓은 문’…응시생 절반 이상 합격”

앞서 언급한대로 전문자격사시험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1차시험이 절대평가로 운영되는 시험은 감정평가사, 관세사, 노무사, 세무사, 행정사이며 법무사와 변리사, 회계사는 상대평가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절대평가로 선발하는 시험은 평균 60점, 과목별 4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고, 변리사시험은 평균 60점, 과목별 40점 이상을 획득한 이들 중에서 통상 선발인원(200명)의 3배수까지 고득점 순으로 합격시킨다. 회계사시험은 평균 60점, 과목별 40점 이상을 받은 이들을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의 2배수까지 선발한다. 법무사시험의 과락기준은 평균 기준이 없고 과목별 40점 이상을 득점한 이들을 시험성적과 응시생 수를 참작해 고득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데 보통 최종선발인원(120명)의 3배수가량을 뽑는다.
 

▲ 올해 치러진 전문자격사시험 중 1차시험 합격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65.87%의 합격률을 기록한 노무사시험으로 확인됐다.

합격기준의 차이는 곧 합격률의 차이로 이어진다. 절대평가로 선발하는 경우 상대평가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경우보다 합격률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다만 절대평가로 선발하는 경우도 시험 난이도, 응시생들의 역량 등에 따라 합격률이 달리 나타난다.

올해 시행된 시험 중 1차시험 합격률이 가장 높은 시험은 노무사시험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험에는 4,760명이 출원했고 이들 중 4,026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러 2,652명이 합격했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무려 65.87%에 달했다. 노무사시험은 다소 기복은 있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높은 1차시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노무사 1차시험 합격률은 54.9%로 절반 이상의 응시생이 합격하는 결과를 냈다.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59.86%, 49.73%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올해는 특히 사법시험 수험생의 유입이 크게 늘며 1차시험 합격률도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행정사 1차시험이 39.01%로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2,353명의 지원자 중 1,436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에서 709명이 합격, 평균 39.0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올해 4번째로 시행된 행정사시험은 시행 첫 해인 2013년 30.79%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이어 2014년 25.46%, 2015년 42.23%의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다.

올 관세사 1차시험 합격률은 35.35%였다. 3,598명의 지원자 중 2,851명이 응시해 1,008명이 합격한 결과다. 최근 관세사 1차시험 합격률은 2013년 29.02%, 2014년 25.86%, 2015년 23.94%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었고,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타 전문자격사시험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올해 합격률이 크게 높아지는 반전을 보였다.

이번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서는 1,388명의 지원자 중 1,106명이 응시해 378명이 합격했다. 감평사 1차시험 합격률은 지난 2013년 30.12%, 2014년 35.3%, 2015년 48.86%로 꾸준히 높아졌으나 올해는 34.18%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세무사 1차시험은 지난해 크게 낮아진 합격률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세무사 1차시험 합격률은 각각 30.42%, 30.64%였으나 지난해 시험 난도가 크게 높아지며 22.45%로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원자 10,775명 중 9,327명이 응시한 시험에서 2,988명이 합격하며 32.04%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법무사·회계사·변리사 등 상대평가 시험 1차 관문 좁아”

올해 가장 1차시험 합격의 문이 좁았던 것은 18.38%의 합격률을 기록한 법무사시험이다. 법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유일한 시험으로 합격률도 가장 낮은 편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3,513명이 출원했고 2,046명이 응시했다. 합격자는 376명이었다.

▲ 1차시험이 상대평가로 치러지는 공인회계사, 법무사, 변리사시험은 타 전문자격사시험에 비해 1차시험 합격률이 저조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시험은 시험의 난이도보다는 지원자 수 증감에 따라 합격률이 변동하는 특징이 있다. 최근 법무사 1차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지원자가 3,226명이었던 2013년에는 19.64%의 합격률을 보였지만 다음해 지원자가 3,333명으로 소폭 증가하며 합격률도 18.35%로 낮아졌다. 지원자가 다시 3,261명으로 감소한 2015년에는 합격률이 19.3%로 상향됐다.

회계사 1차시험도 법무사시험 못지 않게 높은 허들을 자랑하고 있다. 올 회계사 1차시험 합격률은 18.57%로 저조했다. 응시원서를 접수함 10,281명 중 9,246명이 시험을 치렀고 1,717명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회계사 1차시험 합격률은 2013년 8.21%, 2014년 18%, 2015년 20.34%를 기록했다.

변리사 1차시험 합격률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24.3%를 기록한 이래 2014년 25.1%, 2015년 21.5%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지원자 3,569명 중 3,171명이 응시한 올해는 606명이 합격한 결과 19.1%의 합격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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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ㄴ 2017-07-14 00:41:31
법무사 천지냐 여기댓글에ㅋㅋㅋㅋ
진짜 피해의식 개쩌네ㅋㅋ 법무사 좋다해줄게

법조 2016-12-15 21:24:17
8대 전문자격사라 해도 변리사 회계사 법무사 감평사까지만 준고시급 시험 인정합니다.나머진 ..

그리고 2016-10-01 22:14:36
누군가 법무사를 가지고 장난치는 거 같다.
법무사1차 어려우니 어려운 시험이라고 주장을 하게 만들어 대신
싸우게 만드는 거지. 그게 뭘까..
나는 안다. ㅋㅋㅋ
그것에 휘둘리는 법무사애만 실컷 까이는 거고
아니
나는 잘났는데 너는 못났다고 하면 그 누가
그 말을 참고 들어 줄까 ㅋㅋ
오히려 안 들어도 될 숨겨진 약점만 다 들키는 거지.
왜 그걸 모르지? 바보들인가?
그건 그렇고 법무사 앞세워 싸우게 만들고 욕먹게 만드는 넘아...
ㅋㅋㅋ
너도 자중해라 조만간 들켜서 개쪽당하지 말고 ㅋㅋ

법대생 2016-10-01 22:03:11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자 놈들이 대부분 개업을 못하는 이유ㅡ
그게 정말 궁금하네요^^

그리고 2016-10-01 21:22:07
가장 중립적인 팩트위주의 기사?
미친저능아넘아 기자라는 넘들도 알마든 사심으로 기사쓰고
나대고 그런다. 특히 이 미친 나라에서는 특히 심하지.
그러니 기사라고 무조건 안 믿는 풍토가 생기는 거고.
기레기라는 말도 나도는 거야.
무슨 대화 나눌 수준이 되어야 대화를 하지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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