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사시 3∼4년·행시 1∼2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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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기간 '사시 3∼4년·행시 1∼2년' 최다
  • 법률저널
  • 승인 2004.06.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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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횟수 '사시 3회·행시 2회' 가장 많아


현재 고시생들의 수험기간은 사법시험의 경우 '3∼4년', 행정고시는 '1∼2년'이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창간 6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427명을 분석한 결과이다. 고시생들의 수험기간이 사법시험은 '3∼4년'이 38.6%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실제 올 사법시험 출원자 가운데 '25∼30세 미만'이 전체의 37.7%로 가장 많이 차지한 것과도 그 궤를 같이했다.

다음으로 '1∼2년'이 30.6%로 그 뒤를 이었고 올해 '20∼25세 미만'의 젊은층 출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또 '1년 미만'도 14.2%에 달해 '고시초보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6년'과 '7년 이상'이 각각 9.5%와 7.3%로 오랜 기간 고시 공부에 매달린 장수생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드러났으며 실제 '35세 이상' 출원자도 11.4%에 달했다.

이처럼 장수 고시생들은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공부하지만 이들은 쉽게 고시에서 발을 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수생들은 요즘 같은 구직란에 취직이 되겠느냐며 고시는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 중 아직까지 이게 제일 낫다는 인식이 깊이 깔려 있기 때문에 시험을 쉽게 접지 못하고 버텨내고 있다.  

11년째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김모(38)씨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고시 공부에 매달린 것에 대해 인생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같이 공부하던 사람이 고시 합격해서 찾아오는데, 쉽게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잡힐 듯 잡힐 듯하지만 잡히지 않는 것이 고시이기 때문에 마치 도박판에서 본전 생각에 결국 집 날리고 사재를 탕진한다는데 고시도 그렇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수험기간은 '1∼2년'이 46.2%로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이는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등 국가고시는 연령제한에 따라 수험생들의 연령이 비교적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1년 미만' 21.2%, '3∼4년' 19.2%, '5∼6년' 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7년 이상'은 한명도 없었다.

2004년 기준으로 응시횟수를 묻는 질문에 사법시험 수험생의 경우 수험기간과 마찬가지로 '3회'가 25.8%로 가장 많았으며 '1회' 24.4%, '2회' 20.4%로 그 뒤를 이었다. 또 '4회' 응시자도 17.8%에 이르렀고 '5회 이상'도 11.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고시는 응답자의 36.5%가 '2회' 응시했다고 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1회' 응시자도 34.5%에 달해 '1∼2회' 응시자가 주류를 이루었다. 다음으로 '3회' 15.4%, '4회' 7.7%, '5회 이상' 5.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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