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의 조언
상태바
[기자수첩] 공무원시험 합격자들의 조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9.01 17:0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률저널=이인아 기자]날이 제법 선선해졌다. 날이 조금 풀리긴 했어도 아직은 춥다라는 말이 썩 자연스럽지는 않은 것 같다. 1년 내내 여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낙엽 떨어지는 가을도 나름 운치가 있는 듯 하다.

수험생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계속 좋은 컨디션을 가져야 하지만 일교차가 나는 요즘 같은 때에 특히 체력, 몸 관리를 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흔히 수험생이 감기에 한 번 걸리면 한 달 치 공부는 제대로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단다. 사람이 꼭 쓰러질 만큼 아프지 않더라도 코흘림, 목아픔 등 가벼운 증상에도 온 신경이 병치레에 쏠려 다른 일을 잘 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시험을 앞두고 감기에 걸려 시험당일 시험을 보지 못하게 되는 사례가 있었고, 위염 등 병을 돌보느라 시험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다 남 얘기 같지만 언제 자신이 이런 비극적인 상황의 주인공이 될지 모르므로 상황이 괜찮을 때 잘 새겨듣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국가직 7급 시험이 종료됐고 오는 3일 경찰시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9급 공채 시험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9급 수준인 경찰시험이 아직 한번 치러질 예정으로 국가직, 지방직 9급 못지않게 수험생들은 경찰시험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껏 본 시험에서 성취감을 얻지 못한 수험생들은 사실상 올해 끝물인 이번 경찰시험에 총력을 기울여 좋은 결과를 얻길 바라는 바다. 그리고 내년 시험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에 맞는 공부계획을 세운 뒤 소처럼 꾸준히 매진해야 한다. 시험장 현장에서 만난 수험생들을 보면 다수가 지방직 9급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에 중복 합격했을 시 어떤 시험을 택하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가장 높은 선호를 보인 시험이 지방직이었고 서울시, 국가직 순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내년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상당수도 지방직 9급을 가장 우선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방직 9급 시험에 빨리 합격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기자는 올 지방직 9급 필기합격자들이 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을 취재, 분석해봤다.

일단 올 지방직 9급 필기합격자들의 공부기간은 평균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짧게는 7개월만에 합격한 이도 있었다. 지방직 9급 합격자 대부분이 국가직 9급, 서울시 9급에도 응시했으나 실질적으로 당초부터 지방직 9급을 타겟으로 공부계획을 세운 것으로 생각된다. 수험생들은 통상 2년 정도를 수험기간으로 잡고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빨리 합격하면 좋겠지만 2년 정도가 가장 현실적이라는 게 수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실제 필기합격자들 다수가 1년에서 1년 반만에 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되는 모습이었다. 수험기간이 2년이 넘어가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시행착오를 겪을 만큼 공부방법이 어긋나고 있는 것임을 알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2년도 채 안된 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공부 노하우는 무엇이었을까. 기자는 굉장한 요인이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그들의 답변은 의외로 심플했다. 그저 학습내용을 반복한 것 외에 별다른 게 없었다는 것.

이는 7개월만에 합격한 사람이나 1년 6개월만에 합격한 사람이나 모두 똑같이 답을 했다는 것에 기자는 반복학습이란게 형식적인 말 같지만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반복학습을 했느냐. 이러한 질문에 합격자들은 다소 멋쩍어 하는 미소를 보였다. 반복학습이라는 것이 그 자체에 다 설명이 들어가 있는데 어떻게 라는 방법을 얘기하자니 뭐라 딱히 말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7개월만에 필기합격한 이는 “인강을 2~3개월 빨리 듣고 시험때까지 계속 돌려서 반복학습했다”는 설명이다. 1년만에 필기합격한 다른 이도 “학원을 좀 다니다가 시험 전에는 인강을 빠르게 보면서 반복학습했다”고 전했다. 단, 중간에 슬럼프가 한 번 왔는데 위기를 잘 넘겼다는 귀띔이다.

공무원시험은 반복학습만으로 점수를 잘 맞을 수 있고, 특히나 국어, 영어를 제외한 과목들이 암기과목인만큼 암기력이 중요하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한국사도 공부량이 많고 이해위주의 공부를 하라고 하지만 이 역시 결국은 암기를 잘하면 해결될 일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필기합격자들의 이같은 조언에 따라 무엇보다 암기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기출문제 등을 토대로 공부한 내용을 보고 또보는 식의 패턴으로 공부계획을 세워, 보다 효과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ㄱㄱ 2016-09-07 12:15:46
결론은 7개월이니 1년이니 이딴 말도 필요없다는 거지 지역마다 천차만별이고 수험기간이야 지가 말하기 나름이니

사기 2016-09-07 12:14:34
다른거 필요없고 국가유공자 가산점 있고 거주지 제한 지역이면 1달해도 붙는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