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채용시 NCS 활용 확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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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채용시 NCS 활용 확산돼
  • 정인영 기자
  • 승인 2016.08.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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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채용시 학력보다 자격이 중요...직무관련 항목 요구 증가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희의소가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6일까지 518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업 채용관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기업은 신입사원 채용시 학력보다 자격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특히, 중소기업일수록 직무에 적합한 자격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은 자격(54.9%), 학력(34.8%), 인턴경력(28.0%) 순이라고 응답했다.
 

                                                         ▲ 표, 그래프 등 고용노동부 제공

업종별로는 건설업(65.2%), 제조업(63.7%), 숙박‧음식업종(69.7%)에서 자격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에서 자격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1,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학력과 자격을 동등한 비율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무관련성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는 증가했지만 기업규모가 클수록 여전히 많은 스펙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위 ‘9대 스펙’ 중 성형수술을 제외한 8가지 항목에 대해 입사지원서에서 요구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무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항목 중심으로 기업의 요구가 증가했다. 특히, 인턴경력은 22.3%p, 공모전은 9.9%p 증가했다.

다만, 기업규모가 클수록 여전히 다양한 스펙에 대해 요구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대한 인지도 및 활용도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CS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8.5%로 전년대비 22.2%p 증가했으며, NCS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예정인 기업은 26%로 전년대비 21.4%p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8%), 도소매‧유통업(45%), 제조업(26%)에서 NCS를 활용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기업규모가 클수록 NCS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NCS 활용분야는 채용(16%), 재직자 훈련(10%), 배치 및 승진(7%) 순으로 나타났다.

                                                                            ▲ NCS 활용 현황

마지막으로 공개채용의 비율은 줄어들고 있으며, 모집단위는 직무별 채용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직원 채용시 공개채용의 비율은 줄어들었으며,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입직원 채용시 모집단위는 직무별 채용이 많은 것으로 응답했다.

 

NCS 기반 교육훈련‧채용 전문가인 어수봉 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기업들이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신입사원 채용시 학력보다 자격을 중시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채용관행에 있어 큰 변화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기업 중심으로 직무와 무관한 스펙 등을 요구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업이 관행적으로 요구하는 일반 스펙은 과감하게 버리고, 직무능력에 우선하여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더 공평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사회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기업에게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컨설팅을 제공하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종갑 공공사업본부장은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으로 직원을 선발한 기업에서 신입직원의 업무성과 향상은 물론 채용 후 조기 이직률을 낮추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을 도입하고자 하는 중견·중소기업은 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컨설팅과 교육을 활용하면 매우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권기섭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직무능력을 우선하여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이면 모든 공공기관에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이 도입된다. 이를 기반으로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컨설팅을 지원하면서 우수사례를 확산해 나가고,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이 준수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대한상의, 경총)와 함께 대기업 등 인사담당자 대상 직무능력중심 채용을 위한 간담회 및 교육을 실시하여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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