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입법고시 합격자 서울대 출신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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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법고시 합격자 서울대 출신 ‘쑥’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8.26 12: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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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렬 수석과 최연소 서울대가 휩쓸어
고려대 25%→29.4%로 증가…2위 자리 굳혀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6년도 제32회 입법고시 최종합격자는 17명이다. 당초 16명을 선발할 예정이던 올해 입법고시에는 모두 4,515명이 지원하여 28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행정직의 경우 지방인재의 국회공무원 임용기회 확대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선발예정인원이 5명 이상인 시험단위에 적용)의 적용을 받아 당초 선발예정인원 7명에서 1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직류별로 일반행정직 8명, 법제직 2명, 재경직 7명이 최종합격하였으며 직류별 2차시험 최고득점자(평균점수)는 일반행정 최성찬(60.22점), 법제 황성필(62.44점), 재경 황진솔(64.59점)이었으며 최연소는 재경직을 지원한 만22세의 김홍준(62.96점)씨가 영예를 안았다.

법률저널이 올해 최종합격자 17명의 출신대학을 파악한 결과, 서울대 출신은 전체의 47.1%(8명)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31.3%, 5명)에 비해 무려 15.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법률저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에는 서울대 합격자는 6명으로 46.2%를 차지했으며 △2001년 33.3%(5명) △2002년 40%(6명) △2003년 43.8%(7명)로 40%의 안팎에서 유지되었다.

하지만 2004년에는 26.3%(5명)로 ‘뚝’ 떨어졌고 2005년도는 24%(6명)로 통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06년 다시 45%(9명)로 회복세를 보였고 2007년에는 68%(17명)로 무려 23% 증가해 서울대 ‘싹쓸이’ 현상을 보였다.

2008년 56.5%(13명)로 다시 주춤했지만 2009년에 또다시 60%(9명)로 올랐고 2010년(53.3%, 8명)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60%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2011년에는 37.5%로 추락해 서울대의 위상이 흔들렸지만 이듬해 선전하면서 서울대 독주체제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2013년 27.8%로 또다시 근래 들어 최저치를 기록해 서울대의 위상에 상처를 입었다. 2014년에 31.8%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31.3%)는 2000년대 이후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재경직과 일반행정, 법제직 등 모든 직렬의 수석을 서울대가 휩쓸었다. 최연소 역시 서울대가 차지하는 선전을 보이면서 합격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서울대에 이어 2위를 고려대가 차지했다. 고려대는 올해 5명(29.4%)의 합격자를 내면서 지난해(25%, 4명)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연세대는 올해 1명으로 부진하면서 2위 탈환 실패와 아울러 부산대에 밀리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지방거점국립대인 부산대가 2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3위로 급부상했다. 동국대도 합격자 배출 명단에 올리면서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직렬별 출신대학 현황을 보면 8명이 합격한 일반행정은 서울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와 부산대가 각 2명, 동국대가 1명으로 뒤를 이었다. 재경직(7명)의 경우 역시 서울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려대 2명, 연세대 1명을 차지했다. 법제직(2명)은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 1명을 배출했다.

서울대 등 소위 ‘SKY’ 출신은 82.4%(14명)로 지난해(75%, 12명)보다 쏠림이 심화됐다. 2010년에 이들 대학의 출신이 전체의 86.7%(13명)로 절대적이었지만 2011년에는 75%(12명)로 떨어져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되었으며 2012년에도 61.5%(8명)에 그쳐 이들 대학의 편중이 크게 완화됐다. 2013년 66.7%(12명)로 소폭 증가했지만 2014년 63.6%(14명)로 떨어졌다가 지난해부터 편중이 다시 심화됐다.

최근 SKY 출신의 비율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부터 도입된 ‘지방인재채용목표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2년에는 첫 도입된 지방인재채용목표제의 적용으로 1명의 추가합격자를 냈으며, 2013년에는 일반행정과 재경에서 각 1명의 합격자를 냈다. 2014년과 지난해는 재경직에서 1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왔으며 올해도 일반행정에서 1명이 추가합격했다.

올해 1명 이상의 합격자 배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총 5곳에 그쳐 지난해(6곳)보다 1곳이 줄었다.

한편, 전체합격자의 평균연령(만 나이)은 지난해(26.1세)와 유사한 26.2세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12명(70.6%)으로 가장 많았고, 28∼31세가 2명(11.8%), 32세 이상이 2명(11.8%), 23세 이하가 1명(5.9%)으로 분포됐다.

여성은 모두 4명으로 23.5%를 차지하여 전년도(7명, 43.7%)에 비하여 여성합격자의 비중이 20.2%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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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ㅅ 2016-08-27 23:59:21
학벌시대보다 개인 실력이 결정하네. 대한민국의 학벌차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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