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 로스쿨 입시 결과 분석 (13) - 제주대 로스쿨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오는 8월 28일 법학적성시험을 시작으로 2017학년 로스쿨 입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로스쿨 입시 평균 경쟁률은 4대 1이다. 요즘 취업시장의 경쟁률에 비하면 코웃음 칠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법조인’을 꿈꾸는 방방곡곡의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모여 소리없이 각축전을 치르는 치열한 곳이다. 특히 올해 리트에는 지난 아홉 번 중 세 번째로 많은 8,838명이 지원해 수험생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나아가 다가오는 입시부터 정량평가 반영 확대, 실질반영률 등 입시 정보 공개, 자기소개서 신상 금지 등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본보는 수험생들의 로스쿨 진로 및 진학을 돕고자, 전국 로스쿨의 (2016학년을 포함한) 지난 8년간의 입시결과를 연재한다.
국내외 28개대학 출신…‘SKY’대 11%, 여성 52%
올해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제주대 로스쿨’)의 입학생 중 법학, 인문사회계열 출신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상경계열은 크게 증가했다. 국내외 28개대학 출신이 입학했고 28세이하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법률저널이 올 2016학년도 제주대 로스쿨 입학생 44명의 출신대학, 학부전공, 연령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국내 26개대학 출신 42명, 국외 2개대학 출신 2명이 입학했다. 이 중 성균관대, 이화여대, 자교(自校)인 제주대 출신이 각 4명(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명여대, 중앙대 각 3명(6.8%),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각 2명(4.5%), 가천대, 강원대,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인제대, 충북대, 한동대, 한양대 각 1명이었다.
국외대학으로는 일본 후쿠오카대,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각 1명이었다.
연간 평균 22.6개대학 출신이 입학을 해 온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26개)보다 2개가 늘어난 28개대학 출신이 입학했다. 출신대학 폭이 매우 넓다.
자교인 제주대 출신은 8년간 평균 6.3%였고 올해는 지난해 2.3%보다 6.8%포인트나 증가했다. 올해 전국평균 자교비율 24.7%보다는 매우 낮았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라는 소위 ‘SKY’대학 출신은 5명으로 11.4%를 기록했다. 지난 8년간 평균 23.7%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2009학년 38.5%, 2010학년 23.3%, 2011학년 18.6%, 2012학년 29.3%, 2013학년 17.5%, 2014학년 30.0%, 2015학년 22.7%였다.
2009~2015년까지 7년간 SKY대 출신 전국 평균비율 48.4%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학부 출신전공은 법학계열이 18명(40.9%)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문사회 14명(31.8%), 상경 6명(13.6%), 자연, 공학 각 2명(4.5%), 사범, 예체능 각 1명이었다.
지난해보다 법학은 11.4%, 인문사회는 2.3%포인트 감소한데 반해 상경은 11.6%포인트 증가했다.
법학은 올해 전국평균 36.5%보다 4.4%포인트 높은 반면 인문사회는 32.8%보다 1%, 상경은 17.8%보다 4.2%포인트 낮았다.
이들의 연령대는 26~28세가 36.4%(16명)로 가장 많고 이어 23~25세 20.5%(9명), 29~31세 18.2%(8명), 32~34세 15.9%(7명), 35~40세 6.8%(3명), 41세이상 1명 순이었다.
28세이하의 경우 지난해 54.5%보다 2.3%포인트 증가한 56.8%를 기록했다. 올해 전국 로스쿨 평균비율 69.1%보다 12.3%포인트 낮았다. 넓은 연령대에서 입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별은 여성이 52.3%(23명)로 남성 47.7%(21명)보다 많았다. 지난해보다 남성은 감소한 반면 여성이 늘어난 결과다. 올해 전국 로스쿨 여성평균비율 43.7%보다 8.6%포인트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