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D-3, 영어 출제경향은?
상태바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D-3, 영어 출제경향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8.24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직보다 어려워…빈칸찾기 문제↑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해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영어를 분석해보면 출제 유형이나 1번~20번 문제 배열 순서가 수험생들을 진을 빼도록 구성이 돼있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영어 문제 유형을 보면 1번 어법, 2번 대화, 3번 문장삽입, 4번 어법, 5번 주제찾기, 6번‧7번 일치/불일치, 8‧9번 번역, 10번 어휘삽입, 11번 숙어삽입, 12번 일치, 13번 언급되지 않은 것 찾기, 14번 대화, 15번 어법, 16번 숙어삽입, 17번 문장삽입(어구), 18번 숙어삽입, 19번 문장삽입, 20번 단어삽입이 출제됐다.

일단 지난해 지방직 7급 영어는 2줄 이하 어휘, 어법 문제가 일부 출제됐으나, 국가직 7급 영어는 모든 지문이 최소 7줄 이상이었다. 지문이 길면 수험생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올해도 이같이 출제가 된다면 수험생들은 지문길이에 따른 시간안배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영어를 자세히 짚어보면 지방직 7급 영어에서는 1번~3번은 한두줄짜리 지문을 주고 쉬운 어휘를 찾는 등 몸풀기식 가벼운 출제가 나왔으나, 국가직 7급 영어는 1번부터 지문이 10줄 되는 어법 관련 문제가 나왔다. 2번도 대화문제였고 3번도 문장삽입 문제였다. 1번부터 3번까지 녹록지 않은 문제로 수험생들은 문제풀기를 시작하자마자 머리가 아파올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공무원시험장에서 응시자와 감독관의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영어에서 일치/불일치, 빈칸찾기, 순서배열 등 문제는 수험생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유형이다. 특히 빈칸찾기 문제는 입시생들도 수능에서 가장 난제로 꼽을 만큼 어렵다고 느끼는 유형으로 공무원 수험생 역시 빈칸찾기 문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제찾기 문제는 감으로도 찍을 수 있지만 일치/불일치, 빈칸문제는 해석을 완벽하게 해야한 풀 수가 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영어에서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찾기 문제가 무려 8개가 나왔다.

3번, 10번, 20번, 11번, 16번, 18번, 19번, 20번이 그것이다. 이 중 10번, 20번은 단어삽입, 11번, 16번, 18번은 숙어삽입문제였다. 단어와 숙어를 어휘로 본다면 어휘치고 지문이 너무 길어서 어휘를 묻는건지, 독해를 묻는건지 파악하기가 힘들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시험 영어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16번~20번 문제라고 볼 수 있다. 16번 숙어삽입, 17번 문장삽입(어구), 18번 숙어삽입, 19번 문장삽입, 20번 단어삽입 문제로 수험생들은 특히 16번부터 20번까지 이어지는 빈칸문제에 대해 많이 어려워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중에서도 19번 문제는 빈칸에 들어갈 문장이 3줄 이상으로 실력을 갖춘 수험생조차도 답을 찾는데 헤맸을 것으로 보인다.

빈칸에 들어가는 문장이 3줄이상 되는 이같은 유형은 수능에서도 3점짜리로 배점을 높게 잡을만큼 고난도로 인정받는 문제다. 빈칸찾기 문제별로 지문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시험지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상이하나, 전체적으로 어려워 수험생들은 이 문제들을 풀 때 시간과 체력을 꽤 소모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화문제의 경우 지난해 지방직 7급에서는 1문제가 나왔으나 국가직 7급에서는 2문제가 나왔다. 대화문제는 2번, 14번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단, 16~20번 빈칸찾기 문제가 집중된데 반해 대화문제는 2문제 출제긴 하지만 2번, 14번으로 문제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었다는 게 눈에 띈다. 수험생들은 대화문제가 머리 식히기용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5번 주제찾기, 6번‧7번 일치/불일치, 8‧9번 번역문제가 나왔는데 지방직과 국가직 7급에서 공통으로 번역문제가 2개가 출제됐다는게 특징이다. 이는 영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영어로 바꾸는 문제로 이는 단골출제 문제유형이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도 출제가 유력해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국가직 7급 영어의 특징은 일단 일치/불일치, 주제찾기, 빈칸문제 등 독해에서 10줄 이상 지문이 나왔고, 어휘, 어법문제에도 지문이 평균 7줄 이상일 정도로 모든 문제에서 긴 지문이 출제됐다는 점이다. 또 순서찾기, 접속사 찾기 등 문제는 나오지 않고 오직 빈칸 삽입문제만 나왔다는 것도 눈에 띈다.

주제찾기나 대화문제 등 중간중간 숨통트이는 문제가 나오긴 했지만, 숨통 틀만하면 또 바로 10줄 이상 긴 지문의 빈칸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이 1번부터 20번까지 풀 때 한시도 쉴틈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 수험생은 “전체적으로 볼 때 지방직 7급 시험 영어 대비 국가직 7급 영어에서는 수험생들에게는 잔인하다고 느낄만한 문제가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손도 못댈 만큼 난도가 높다기보다 문제가 수험생을 피말리게 하고 고난, 역경에 봉착시키는 유형으로 출제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도 국가직 7급 영어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가 된다면 1번부터 긴 지문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5문제까지 풀면 상당히 지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친상황에서 문제를 풀다가 결국 15번부터는 고비가 생길 것으로 봤다. 이에 수험생들은 문제를 풀다가 중간에 지치지 않도록 집중력, 지구력을 키우는 자세가 필요해보인다는 생각이다.

수험생들은 이같은 점에 유의해 마무리 공부를 하고, 단 시험이 얼마남지 않은만큼 공부범위를 더 이상 넓히지 말고 자신이 공부한 것을 계속 다시 보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 시험이 임박했으므로 다른것보다 국가직 7급 5년치 기출문제를 재점검하는 작업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인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