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수기] "3가지 원칙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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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합격수기] "3가지 원칙 지키기"
  • 법률저널
  • 승인 2016.08.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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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완 수 
 광운대학교 법학과
 2016년 검찰사무직 합격
 수험기간 : 1년 1개월

 

 
[3가지 원칙]
1. 그 날 배운 것은 그 날 복습하기
2. 1호선 번화가에 가지말기
3. 매일 같은 시간에 집에 가기

전역 후 2년이나 미뤄왔던 수험공부를 하고자 노량진에 오게 되었을 때 불안감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학교시험 공부만 해 본 경험으로 장기간의 레이스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결국 합격을 해내어 스스로에게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저의 경험이 이 수기를 읽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015년 3월

정규과정이 시작되는 4월에 앞서서 한 달 간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공무원시험에 대해 알아본 바 영어과목이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낀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규과정이 시작되기 앞서 한 달간 일주일에 3번씩 학원(KG패스원 진용은 교수팀)에서 제공한 김영 선생님의 보카특강을 들었습니다. 영상으로 제공된 강의로서 짧게는 4시간 길게는 8시간 동안 보카만 강의하는 영상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험기간 내내 가장 중시한 것이 영어과목이기 때문에 항상 공부하였지만 이 한 달 동안 공부한 내용이 시험 날 까지 가장 선명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한 달 동안을 영어에만 온전히 투자하였기 때문에 부족한 영어의 기본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문법 등 다양한 부분을 공부하는 것도 좋으나 최소한 이 한 달 동안은 보카책 1, 2권 모두 암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월, 수, 금 3일은 강의를 들으러 학원에 와서 강의를 수강 후 자습을 해서 총10시간 정도를 영어에만 투자했습니다. 화요일, 목요일은 집근처 도서관에서 역시 보카 강의를 복습한 후에 혼자 전에 배웠던 영어문법을 상기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또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꼭 10시간 정도를 앉아있는 훈련을 해야 했습니다. 무조건 매일 10시간을 앉아서 공부를 하되, 모두 집중할 수는 없어도 자리를 벗어나지는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2015년 4월~ 6월 (이론강의)

첫 이론반 정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수백 명의 수험생들이 한 공간에서 공부하는 진풍경이 저에게 너무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고시원에서 숙식을 해결했던 터라 한 건물 안에만 있다 보니 더욱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누구나처럼 시작은 앞줄부터였습니다. 앞줄에 앉는다면 좋은 점은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기위해 일찍 등원하게 된다는 이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뒤쪽에서 강의를 듣는 편을 택했습니다. 조금 더 넉넉한 공간을 가질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학원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매일 8시간씩 진행되는 수업 진도에 맞추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활을 하면서 제가 정한 원칙 중 하나인 ‘그날 복습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항상 12시간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시기에는 어떻게든 진도를 따라가고 그 진도를 따라가기에 너무나 버겁더라도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처음을 견뎌내지 못하고 후에 후회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처음 겪는 고통에 누구나 약해지고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고 합리화를 시키곤 합니다. 반드시 자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2015년 7월~9월 (이론강의)

법학을 전공했지만 형법과 형사소송법 모두 생소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선 3달 동안 배운 것이 모두 이해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과목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3달은 부족했던 빈 공간을 적절히 메꿀 수 있었던 기간이었습니다. 뿌리 내린 나무에 잎이 나는 시기라고 표현한다면 어느 정도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씩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더위에 힘들 시기이기 때문에 영양보충과 적절한 스트레칭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직 열매가 맺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합니다.

먹던 식당의 메뉴도 슬슬 질리고 수험 생활에 싫증이 날 때입니다. 슬럼프를 이길 본인만의

비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면 운동을 추천합니다. 하루정도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면 분명 기분전환에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남자라면 축구를 추천합니다.

앞선 3달과 마찬가지로 역시 12시간을 채우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부스케줄은 4시간 단위입니다. 저는 9시~13시, 14시~18시, 19시~23시 이렇게 세타임으로 하루를 나누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먼저 이르면 7시 반, 늦어도 8시까지는 등원해서 매일 9시 수업 전까지 영어를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에 3타임을 기준으로 오전 오후에 수업내용을 반드시 야간 4시간에 복습하려 했습니다. 부족한 경우 주말을 이용했습니다. 주말도 같은 스케줄로 진행했습니다. 이 경우 하루 3과목~4과목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10월~11월 (징검다리 문제풀이)

이론을 어느 정도 익힌 뒤에 진행되는 문제풀이 과정입니다. 이론을 공부하면서 일정 부분 문제도 풀어보았지만 실전에 적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문제를 푸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풀이 진도에 맞추어서 기본서를 다시 1회독 한다는 것입니다. 숙제를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에서 숙제한 뒤 수업을 통해 오답을 체크하고, 수업 후에 복습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1회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2회독을 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맞은 문제도 생소한 보기마다 형광펜으로 표시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에 2시간으로 이루어진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집 앞 독서실을 이용했습니다. 하루에 2시간 수업을 들으러 왕복 2시간 반의 거리를 이동했지만 수업이 없는 날은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독서실을 이용했습니다. 자기 공부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부족했던 이론들을 메꾸어야 합니다.

슬럼프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12시간을 채우기 힘들기 시작했습니다. 8시간 한 적도 있고 더 적은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한번 축구를 했던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자리를 지켰습니다. 친구들과 한두 번 술을 마신 적도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하루 이틀 방황했다고 해서 실패하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15년 12월 (자습)

학원의 정규 일정이 끝나고 마무리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소중한 자기정리의 기간입니다. 지난 8개월간의 일정을 소화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한 달 동안 집 앞 독서실을 이용하여 자기정리를 충실히 하였습니다.

날이 차가워졌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4달 앞으로 다가온 시험 때문에 한 달에 한번 하던 축구는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독서실에서 집까지 가는 동안 동네를 한 바퀴 걸으면서 어느 정도 기분전환을 하였습니다. 아까운 시간이지만 짧은 시간 아끼려다 큰 그림을 간과하는 우를 범하기는 싫었기 때문에 과감히 투자하였습니다. 이 한 달 동안은 조금 더 잠을 늘려서 7시까지 잠을 자고 8시에 독서실에 가서 밤 12시까지 하였습니다.

▶2016년 1월~3월 (마무리)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무리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선배들의 수기를 통해서 익히 보았기 때문에 각오가 남달랐습니다. 마무리 과정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마무리 교재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빠른 이론 수업으로 단기간에 수회 반복하여 돌려볼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전반으로 하루 4시간을 수업하면 점심시간 이후에는 자습이었습니다. 이론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생각해서 마무리 교재를 이용해서 복습하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기본서를 반드시 다시 봐서 옮겨 적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습시간이 꽤 많았기 때문에 복습은 반드시 그날 끝내야 합니다. 저는 형법 복습이 가장 오래 걸렸는데 최소 3시간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형사소송법은 파트별로 다르지만 역시 3시간, 국사는 4시간을 한 타임으로 정했습니다.

국어 영어는 매일 아침, 저녁을 이용하여 꾸준히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기출문제를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매일 아침 영어단어를 보거나 혹은 모의고사를 1회 풀었습니다. 아침영어는 아마 1년 내내 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교재의 필기에 소홀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핵심내용을 선별해서 보기 좋게 적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모의고사 성적이 올랐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역전의 가능성은 의지력에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 4월 (시험 10일 전)

드디어 마지막 전력질주를 할 때입니다. 마지막 5일 동안의 스케줄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는 그 5일 동안 국어 영어는 매일 아침에 하되 나머지 3과목을 5일에 분배하여 1회독을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 매일 국어 영어모의고사로 감을 유지했습니다.

형법은 마무리 교재가 상당히 양이 많아서 1회독 하는데 이틀정도 걸렸습니다. 국사와 형사소송법은 하루반 정도 걸려서 총 5일에 맞게 양을 분배하였습니다. 이때 평소 헷갈렸던 형사소송법 두문자를 아침에 한 번 씩 훑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오롯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점심 먹고 20분정도 자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때는 낮잠 자는 시간을 아껴 단어를 외웠습니다.

얼마 남지 않아서 싱숭생숭한 마음이 많이 들었지만 침착하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시 무한 반복이 답입니다.

▶과목별 학습방법

▷국어

신동수 선생님의 수업이 무척 자세해서 좋았고, 특히 검찰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게릴라 문법특강이 정말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필기가 끝난 뒤에도 저를 알아보실 정도로 귀찮으실 만큼 교무실에 찾아가 여쭈어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체로 영어 질문을 가장 많이 했었지만 국어 중에서는 특히 문법부분을 질문하였습니다. 모르는 것은 무조건 질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문법부분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방법은 무조건 기본서회독수를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1회독은 역시 잘 모르지만 2번째는 다르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교재에 작은 글씨로 표시된 예시들은 처음에는 10퍼센트만 보고 모두 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문법 문제 같은 경우 문제자체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원리를 이해한 뒤에는 잘 틀리지 않아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이해를 원칙으로 3회독 째 이후에 암기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문학부분은 마지막까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그 작품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과 아닌 사람은 0과 1의 차이만큼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작품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하겠다면 처음에는 이야기를 읽듯 접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가 안될 때 고전, 현대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어

매일아침 1시간씩 단어를 외우거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가장 기본은 역시 단어입니다. 매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역시나 질문거리가 가장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거의 매일 질문을 하였습니다. 기본서 3권인 독해 기출문제를 풀 때 반드시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기출문제는 검증된 문제라는 뜻이기 때문에 대충대충 해석해서 답만 알게 된다면 나중에 문제가 아까워서 후회하게 됩니다. 저는 답을 추리할 수 있는 키가 있는 문장에 항상 밑줄을 그었습니다. 해석이 얼추 된다고 넘어가지 마시고 자기말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통해서 문법요소를 찾는 연습도 했습니다. 문법문제로만 문법을 익히는 것보다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을 독해와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사

매 수업시간의 진도가 무척 빠릅니다. 기본서 기준으로 거의 100장씩 나가기 때문에 그날 복습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예습이 다른 과목에 비해서 중요하기 때문에 읽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서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들이 마지막엔 마무리 교재로 공부하는 것에 비해 국사는 끝까지 기본서를 다 외우고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시기별로 진도를 나가지만 공부가 어느 정도 되고 후반기에는 주제별로도 공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과정에 들어간 후에는 국사 기본서를 1회독 하는 데에 정확히 24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고려전까지, 고려시대, 조선전기, 조선후기, 근대사, 현대사 이렇게 6등분하여 한 파트 당 4시간으로 공부했더니 알맞았습니다. 특히 현대사에서는 년도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일단 전후관계를 이해한 뒤에 마지막에는 년도와 월까지도 외웠습니다. 암기가 상당히 많이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꼼꼼한 면이 필요합니다.

▷형법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한 암기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하지만 암기하기 전에 먼저 기본 이론들을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마지막 시기에는 이론을 보기보다는 판례에 비중을 많이 두기 때문에 이론에 충분하지 않다면 나중에 헷갈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를 하다가 마무리 교재가 나오면 그것만 보았습니다. 끝없는 판례를 다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각각 판례마다 키워드를 따서 형광펜으로 예쁘게 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키워드를 설명하는 핵심 문장은 밑줄을 그어서 표시하였습니다.

형법문제는 알면 1초 만에 풀 수 있는, 어찌 보면 효자과목입니다. 처음에는 모의고사 30점부터 시작했지만 완성은 마지막에 되었습니다. 시험 전 마지막 모의고사 까지도 성적이 안 나오는 과목입니다. 절대 쫄지 말고 효자과목이라 생각하세요. 영어 때문에 망했다는 사람은 있어도 형법 때문에 망했다는 사람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재를 깔끔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키워드가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형사소송법

정말 재밌지만 법조문을 세밀하게 외우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해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역시 전문법칙이 난해한 부분이었습니다.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여러 번 보는 것도 좋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큰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이 잡혀야 세부적인 암기가 가능합니다.

그 이후에는 암기하는 양에 따라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입니다. 작년 시험에서는 역대 최고의 난도를 보였기 때문에 긴장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만큼 어렵게 나오지 않아서 수월했습니다.

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두문자는 이준현 선생님의 전매특허입니다. 재미있는 수업내용도 좋지만 두문자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니 외우기 쉬웠습니다. 특히나 보충수업이 많은 과목이기도 하기 때문에 성실하게 참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

전과 달리 국가직 면접이 대폭 강화된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습니다. 필기성적이 좋은 편이었지만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학원에서 선택한 시스템이 무척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국가직 면접은 자기기술서와 5분 스피치가 중요합니다. 글을 쓰지 못한다면 말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글 쓰는 연습을 했지만 초반에 특히 많은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서전을 쓰는 숙제를 받고 분량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경험을 하나씩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를 섞어서 모의 면접을 하는 것을 정말 추천합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해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친분관계가 생기고 많이 알아간 사람과는 모든 면을 캐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두 앞에 나서서 하는 전체면접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합격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조금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것이 먼저인가를 생각한다면 나서는 것이 맞습니다. 한번 공포심을 이겨낸다면 다음부터는 쉬워질 것입니다.

예전과 달리 면접에서 전공 관련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콕 집어서 물어본 경우도 있지만 자기기술서 자체를 전공과 연관해서 출제했기 때문에 전공지식을 아는 사람과 아닌 사람과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직가치가 아주 많이 질문으로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외워야 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여러 가지 면접학원, 스터디 등을 보았을 때 조를 섞는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인 우리 학원 시스템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최종 합격자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현실에 어떤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목표한 것을 달성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수업시간에 이준현 선생님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합격은 선생님, 수험생, 부모님 이렇게 세 분의 작품이라는 말씀입니다. 저 혼자였다면 합격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선생님들, 부모님뿐만 아니라 응원해주었던 친구들 그리고 같이 공부하며 의기투합하였던 친구들 모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학원에서 나눠준 합격수기를 읽으며 많이 부러웠습니다. ‘내년엔 꼭 나도 써야지’라고 다짐했는데 그 다짐을 이룰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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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북 2016-10-12 03:04:57
합격자들이 만든 단권화된 수험서 보세요. www.hybook.co.kr

가는미순이 2016-08-31 05:39:49
부럽습니당
저도내년에는합격!!!

행인 2016-08-24 12:52:16
좋은 수기 감사합니다. 인물도 좋고 좋은 공무원 되실거예요.

아는형님 2016-08-24 12:09:08
멋져욤

조지인 2016-08-24 12:06:25
축하드립니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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