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산업인력공단 NCS 센터 양기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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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산업인력공단 NCS 센터 양기훈 원장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08.22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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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ncs 기반 채용 빠르게 자리잡은 사례”
“옳은 방향이라는 신념 있어 뚝심 있게 추진”
“산업계·취준생 모두 만족도 ↑ 이직률은 ↓”

[법률저널=김주미 기자] 현 정부는 지난 해부터 공기업 위주로 ncs 기반 채용을 시작, 시행 2년 차인 올해는 거의 모든 공사·공단과 주요 대기업에서 ncs 기반 채용을 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ncs가 고시 확정돼 법적 지위를 갖게 됨에 따라 24대 직업 분야 847개 표준, 1만 599개 능력단위가 마련된 바 있다.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즉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각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 이를테면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지식이나 기술 및 태도 등을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하나의 기준이다.

이러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구축해 능력중심사회의 여건을 조성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ncs 센터 양기훈 원장을 만나 ncs에 대한 구체적이고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양기훈 원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7월 22일 드디어 ncs가 법적인 지위를 얻게 됐습니다. ncs센터 원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르실텐데요. ncs가 당초 어떤 문제의식에서, 어떤 지향점을 갖고 만들어진건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장시간 근로하는 나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그에 미치질 못해요. 독일과 비교했을 때, 같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독일에서는 2시간 근로하면 되는데 반해 우리의 경우 8시간을 근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같은 값을 내는 데 소요되는 시간 차이가 엄청나죠. 그 원인이 무엇일까에 착안한 결론이 ncs입니다. 8천 8백미터에 이르는 에베레스트 산을 예전에는 한 해에 고작 두세명이 오를 수 있었어요. 지금은 한 해 600명씩 오른다고 합니다. 원인은 베이스캠프에 있었는데요. 6천미터 정도 되는 높이에다 베이스캠프를 지어놨어요. 베이스캠프까지 가는 길은 안전하고 비교적 잘 닦여있죠. 실질적으로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는 길이 이제 3천 미터도 안 되는 것이에요. ncs는 이러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끔 만들어진 표준입니다. 이제까지 우리 나라가 경제발전을 이룩해 온 동력은 순전히 개인 역량이었습니다. 개인이 보다 더 부지런히 일하고 더 오래 일해서 이런 발전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우리는 세계적으로 10권 안팎에 드는 경제대국이 됐죠. 여기까지는 개인 역량으로 이뤄낼 수 있었을지 몰라도 이 이상을 위해서는 개인역량에만 오로지 기댈 수가 없습니다. 개인이 산업현장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서 베이스캠프를 마련해야 하는 것이죠. 이러한 직무능력 표준을 독일 등 서구 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갖춰놨어요. 어느 업무에든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기준을 체계화하고 각 직무별로 구체적인 능력 단위를 명시해놓죠. 초기에 업무 파악과 시작을 위해 개인이 들여야 할 에너지 소모를 하나의 정립된 표준으로 제거해 주는 겁니다. 우리는 산업 현장과 교육과정 사이에 미스매치 현상이 너무 컸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들을 열심히 배웠지만 정작 취업해서는 쓰이지 못하는 지식들이었고 현재 신입사원들은 평균적으로 직무교육을 6개월씩 받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 따로 직업 교육 따로죠. 이러한 불합리를 해결하는 역할도 ncs가 하게끔 설계됐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취업해서 그대로 이어지도록 현재의 학교 교육, 학과 교육이 ncs 기반으로 재편될 필요가 있고 지금 그 과정에 있습니다.
 

 

▷ 그런데 그렇게 ncs기반으로 재편된 교육을 받지 못한, 지금 과도기상에 놓여있는 취준생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느끼고 있어요. 또 하나의 스펙이라는 등 버거움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현재의 취준생들은 실질적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고 준비해야 할까요?

지금 세대가 느끼는 혼란에는 공감합니다. 저희도 그 혼란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 ncs는 표준 그 자체입니다. 활용은 무궁무진하게 이뤄질 예정이죠. ncs 기반으로 교육을 하고, ncs 기반으로 채용을 하고, 앞으로 근무 평가와 임금 체계 편성까지 ncs 기반으로 해나갑니다. 이런 새 표준을 시행하는 데 있어 가장 빠르게 사회에 안착시키고 국민의 이해도를 증진시킬 방법은 무엇일까란 고민 끝에 채용 부문부터 시행하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대통령께서 공기업부터 추진을 하라고 권장하셨죠. 산업계에 모범이 되면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엔 공기업이 적당하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일단 공기업부터 가서 컨설팅을 시작했어요.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이냐, 여러 지원자 중에 어떤 사람을 뽑냐, 그렇게 뽑은 사람이 실제 장기 근속하고 성취도도 뛰어나냐 등 여러 가지를 조사해서 각 산업현장의 경험과 뜻이 반영된 기준을 만들어 표준화시켰죠. 이제 ‘이 공기업에 오려면 이러이러한 사람이면 된다’라는 것을 ncs로 정한 거예요. 이렇게 정해진 ncs를 지금 ncs 기반 채용을 하는 기업들은 홈페이지에 명시하게 돼있어요. 예전 같으면 채용 공고가 ‘4년제 대학 졸업자, 토익 몇 점’ 일색이어서 대학 졸업하고 토익 점수 맞으면 일단 쓰고 봤던 지원자들이 우선 다 걸러지죠. 회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사람 뽑는데 들이던 에너지소모가 줄었고 지원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업이 어떤 사람을 뽑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된거죠. 지원자들은 가고자 하는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그 기업의 직무표준을 찾아보면 됩니다. 평균적으로 하나의 표준에 10개에서 12개 정도 되는 능력단위들을 나열하고 있어요. 면접이나 서류 작성시 자신의 경험을 그 능력단위들에 맞추어 기술하는 연습들도 해야겠죠. 막연히 “학부 때 학생 대표를 했다,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다”는 식의 경험 나열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이 회사가 요구하는 능력단위 중 어떤 것을 갖추었다”고 이야기해야 되는 거죠. 일단은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명확히 정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을 정하지 않은 학생은 ncs 홈페이지에 와서 847개 표준들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자신의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직업은 이런 능력들을 요구하는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다보면 “아 내가 이런 일은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 수가 있어요. 이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직업들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고민할 수 있게 한 것이 ncs예요.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 과잉 투여하는 노력을 줄여주고자 만든 것이 ncs입니다.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뛰어들면 충분히 자신에게 이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반발도 만만찮았을 것 같은데요.

어느 누구든지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큰 탈없이 해왔다고 여기던 것을 갑자기 바꾸라고 하면 거기서 오는 저항들이 있죠. 하지만 ncs의 취지를 설명 듣고서 그 취지에 반발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우리사회가 가야할 방향이란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취지에 공감했죠. 즉, 잠깐 있을 수 있는 저항은 ‘변화’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지 ‘ncs’에 대한 거부감은 아닙니다. 실제로 2년 운영한 결과 산업계에서 보이는 만족도는 상당합니다. “이걸 왜 이제야 하는거냐”라고 기쁜 탄성을 지르고 있죠. 어떤 사장님께서는 자신의 사장 직무는 ‘사람 뽑기’가 대부분이었다고 그래요. 열심히 한다고 해서 뽑아놓으면 나가고, 잘 할 것 같아서 뽑아놓으면 나가고. 대체 왜 그러는지 몰랐다는 거죠. 그런데 딱 ncs 기반으로 사람을 채용해보니 들어와서 무슨 일을 할지를 알고 지원한 사람들이라 나갈 일이 없는거죠. 또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들어오니 기업의 생산성은 더 증대되구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한 명이 여러 업무를 맡는 경우가 많아요. 어느 업무도 제대로 하기 힘든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채용업무에 대한 부담이 경감되니 “진짜 자기 업무를 맘껏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이야기들을 합니다.

▷ 산업계의 만족도가 높군요. 그럼 ncs로 취업한 청년들의 목소리는 어떤가요, 만족한 사례들을 소개해주시겠어요.

저희 한국산업인력공단 합격자 수기를 인용해볼게요. 이 친구는 함께 스터디했던 다른 지원자들의 인턴 경험, 각종 대외활동과 높은 스펙에 움츠러들어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산업인력공단이 제시하고 있는 ncs를 확인하고선 그 인재상에 맞는 사람은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열정을 갖고 끝까지 임했다는 것이죠. 저희 산업인력공단은 best person이 아닌 right person을 뽑겠다고 공언했는데 이 학생은 자신이 선택받았다는 점에서 그 말을 체감했다고 전하네요. 스펙이나 대외활동에서 밀려 미리부터 움츠러들었던 지원자라면 자신이 그 기업 ncs에 적합한지를 확인하고서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어요. 또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합격한 친구의 사례도 소개할게요. 이 친구는 가고자 하는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도 따고 나름 충분한 직무역량을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번번이 낙방했다고 해요. 이 경우는 해당 산업계가 ncs기반 채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업무에 대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알아볼 수 없었던 경우인데요. 이 학생의 실무역량과 탄탄히 갖춰진 직무 능력들은 ncs기반 채용에서야 빛을 발할 수 있었습니다. 꼭 필요한 자격들을 갖춘 지원자라는 것을 알아보게 해 주는 것도 ncs의 역할이죠.
 

 

▷ ncs의 장점과 효용은 분명히 확인되는 듯 하네요. 취업을 위한 첫 단계가 결국은 무턱대고 토익 준비하거나 어학연수 가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일을 하루빨리 정하는 문제가 되는데요. 우리 사회는 변화 속도가 빨라 업계의 상황도 자주 변하는 편이고 어릴 땐 이런 일을 하고 싶었는데 조금 지나서는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지는 경우들도 종종 있죠. 이 때도 ncs가 효용이 있을까요?

아까 비교 사례로 들었던 독일의 예를 들자면 거기는 15세 쯤이면 청소년들이 자기 진로를 정하고 그에 맞춰 구체적인 준비를 합니다. 바뀔 때 바뀌더라도 자신의 진로는 일찍 정할수록 좋죠. 이직할 때의 어려움과 관련해서는 저희도 그 점을 인지하고 있고 ncs를 그에 맞게 보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각 직무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연결고리를 만드는 작업인데요, 지금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ncs 안에 각 영역간 겹치는 능력단위들이 있습니다. 동일한 능력단위들을 갖고 있는 표준들 사이에서는 이동이 보다 용이하겠죠. 채용하는 입장에서도 이전 직장의 ncs를 들여다보고 “아 우리가 요구하는 능력단위인 이 점은 갖추었던 지원자구나, 이외 필요한 이 능력단위 함양을 위해 이런 노력들을 했구나”란 점을 보다 빨리 캐치할 수 있습니다. ncs가 있기 이전보다 이직에 대한 막막함은 훨씬 해소가 되죠. 한편 능력단위들이 전혀 겹치지 않는 새로운 영역으로 옮기고 싶다 하는 경우에도 사실은 더 간명합니다. 처음 채용절차에 임할 때처럼 옮기고자 하는 기업의 ncs를 살핀 후 그 능력단위들에 맞추어 역량을 기르고 경험들을 쌓아가면 되는 것이죠.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ncs를 갖고 있는 것은 우리 근로자가 다른 나라에서 평가받을 때도 용이한 면이 있습니다. 우리 ncs를 보고 해당 근로자의 능력과 역량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이 근로자가 그 기업에서 일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ncs상 능력단위들을 갖췄다는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말이 되는 겁니다. 우리는 서구 여러 나라들에 비해 ncs 도입이 많이 늦은 편이지만 비교적 빨리 체계화돼 잘 운영하고 있는 사례에 속합니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비결을 배우러 오기도 하죠. 또 매년 지속적으로 보완해 최대 5년 주기로 전체 ncs를 재검토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는 데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 취업난이 정말 심각한데요. 끝으로 취업을 위해 애쓰는 우리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ncs는 옳은 길이고 우리 사회는 마땅히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우리는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청년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줄이고자 마련한 ncs를 보다 많은 청년들이 적극 활용해 자신의 능력과 창의력을 직장에서 많이 발휘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과녁은 맞출 수 없다’는 말이 있죠. 막연하게 해오던 취업준비에 앞서 자신의 과녁을 먼저 명확히 하십시오. 그 다음 단계는 저희가 ncs로 체계화해 놓았으니 그것을 바탕으로 밟아 나가면 됩니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지 구성의 오류에 빠지게 됐어요. 내 아이 좋은 성적 거두라고 영어 공부시키고 과외 시키고 해외 연수 보내고. 모두가 그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능력을 갖춘 나라가 될 것 같죠. 하지만 그것이 구성의 오류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비용을 낭비하게 됐어요. 다 같이 영어를 잘 하니까 웬만큼 해서는 잘 하는 게 아닌 게 됐어요. 다 어학연수 갔다오니 갔다온 것이 별 의미가 없게 된 겁니다. 비유를 하자면 이런 건데요. 처음엔 다들 극장에 앉아서 편하게 팝콘 먹으며 영화를 봤어요. 그런데 한 사람이 잘 보려고 일어나서 보니까 뒤에 사람, 옆에 사람 다 따라 일어나는 겁니다. 더 잘 보려고. 그럼 그 극장 안의 사람들이 다같이 잘 봐야 할 거 아닙니까? 앉아서 볼 때보다 개인이 투여하는 노력이 더 크니까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모두가 더 어렵고 힘든 극장인거죠. 우리 사회가 이런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일단 모두가 대학 가고 모두가 토익 점수 만들고 모두가 어학 연수가고 있어요. 다들 그렇게 하니까. 하지만 그런 노력은 꼭 필요한 사람들만 하게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요. 앉아서 영화봐도 괜찮은 극장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지하게 하고 싶어서 정부는 인내를 가지고, 신념을 가지고 ncs를 도입한 겁니다. 잠깐 부딪칠 수 있는 저항은 뚫고 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제가 자주 쓰는 비유인데요. 사람을 향해 처음 공을 하나씩 둘씩 던지면 일단 피하고 보죠. 안 맞으려고. 근데 자꾸 던지다 보면 “아 이것이 받아도 되는 공인가보다” 하고서 하나 둘 받아 챙길 때가 오는 거예요. 저희는 그 시점이 오기까지 끊임없이 공을 하나씩 둘씩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저희 산업인력공단은 청년들을 위해 상설설명회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매주 설명회를 열고 지방 같은 경우 2주에 한번씩 열려요. 저희 ncs 홈페이지에 오면 자세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찾아오십시오. 와서 나는 이게 궁금하다, 이걸 모르겠다 질문하고 답을 얻어가십시오. 구체적으로 어디를 들어가고 싶은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물어보시면 저희가 다 컨설팅 해 드립니다.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마음껏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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