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편향되지 않게 공부해야...믿을 것은 오직 노력뿐"
안○원 / 수험생활: 1년 6개월
▶ 생활패턴: 새벽6시기상-새벽1시30분으로 공부시간은 스톱워치 시간으로 13-14시간, 수면시간은 4시간 30분 유지하였고 쉬는 날 없이 공부하였다.
무작정 13-14시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 점심 저녁 나누어서 4시간 반씩 쪼개서 하면 더 쉽다.
▶ 자투리 시간 이용: 드라이하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밥먹고 독서실 가고 양치하는 시간까지 책을 보았다. 또 수험기간이 불안하여 잠 못 이룰 때가 많은데 자기 전에 암기할 부분을 보면 불안함도 떨칠 수 있고 숙면도 취할 수 있어서 적극 추천한다.
자투리 시간이지만 그 시간 이용하여서 영어단어만 10회독하였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면 오히려 공부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야 된다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처음엔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었는데 습관이 되면 책이 없는 게 허전하다.
▶ 쉬는시간: 공부를 많이 하다보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땐 그냥 머리를 비우기 위해 드라마를 10분-20분정도 보았다. 자기통제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다른 방법으로 하길 바란다.
▶ 공부계획: 한 달 단위로 세워봤는데 잘 지켜지지 않고 못지켰을 때 스트레스가 커서 하루하루 시간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국어, 영어는 공부해야 할 영역이 많은 과목이라 매일 아침, 점심, 저녁시간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영역을 배분하였다.
▶ 체력관리: 척추측만증 때문에 요가를 하였다.
▶ 마인드컨트롤: 강사 선생님과 상담 받았던 것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 주었고 힘든 수험기간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다.
▶ 과목별 공부 방법
▷국어
-문법: 강의를 듣지 않고 기본서 위주로 공부하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강의를 보지 않고 무조건 암기로만 접근한게 문제점이라고 태종국어 올인원 강의를 들으며 이해, 원리위주로 공부하였다. 기본서 15회독, 문제집 5회독 정도하였다.
-어휘: 드라이하는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공부하였다.
-한자: 한자를 중고등학교 때에도 워낙 못해서 쉽게 외울 수 있게 도움주는 한자 책을 사서 10회독하였다. 그러고 나니 사자성어도 외우기 쉬었다. 한자는 사실 투자를 해도 틀리는 유형인 것 같다. 그래도 사자성어는 공부하면 맞힐 수 있으니 필수로 공부해야할 것 같다.
▷영어
-어휘: 밥 먹는 시간 이용하여서 매일 이틀 분량의 단어를 외웠다. 휘발성이 강해서 전전날까지 복습하여 하루에 총 6일치씩 보았다.
-문법: 공부하면 오르고 안하면 바로 점수가 떨어지는 영역이다. 무작위로 섞여 있는 문제집을 사서 하루에 30문제씩 풀었다. 문제집은 어렵게 나올 것을 대비하여 편입교재로 선택하였다.
-독해: 2014년에는 편입교재로 하루 15문제씩 25분동안 시간을 정해놓고 풀었다. 2015년에는 줄리아 선생님 월드헤럴드, 동형모의고사로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였다. 독해 스킬을 알려주셨는데 시간절약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해주었다. 선생님 강의를 듣고 고득점할 수 있었다.
▷국사
- 시간이 없다고 느껴 강의를 듣지 못하고 문제집 위주로 공부하였다. 국사는 공무원 시험 외에도 다른 시험들이 많아 그런지 문제집마다 선별해 놓은 문제들이 많이 달랐다. 탐구한국사, 해동한국사, 선우빈기출, 전한길 기출 4권정도의 문제집을 풀었고 총 20회독 정도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있다면 기본서 회독을 하는 것이 난이도가 높아졌을 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공직선거법
-갑자기 직렬을 바꾸게 되어 공부 시간이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 채한태 박사님 강의를 듣고 그때 그때 요약노트를 만들며 공부하였다. 공부 기간이 짧아서 불안했던 과목이었는데 핵심을 잘 가르쳐주셔서 공부한 기간에 비해 고득점할 수 있었다.
▷행정법
-김종석 행정법 강의를 듣고 기출을 풀었다. 기본서 회독이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기출문제집만 15회독 정도 하였다. 하지만 법조문으로 구성한 문제를 맞혀야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법령집을 꼼꼼히 보았다.
▷면접
- 말주변이 워낙 없고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한다. 때문에 면접학원에 등록하였고 같은 직렬끼리 스터디를 하여 서로 자료를 공유하였다.
5분 스피치도 조원들과 함께 해보고 피드백 받는 것도 중요하다. 나의 단점을 경청하고 고치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채한태 박사님께서 해주셨던 모의 면접이 큰 도움이 되었다. 모의 면접으로 연습하다 보니 실제 면접 땐 질문들이 덜 어렵게 느껴졌고 긴장감도 덜 느낄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꾸준함과 편향되지 않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주변에 하고 싶은 공부만 하여서 5년 이상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리고 어렵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내 머리를 믿지 않는 겸손함의 마음가짐이 동시에 필요하다.
나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다. 음대를 나와서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체력도 약하다. 이런 나도 꾸준히 하다보니 나에게 맞는 시험이 왔다.
수험기간 동안 믿을 것은 ‘노력’ 뿐이다. 노력하다보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