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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민간경력채용 PSAT '자료해석'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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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민간경력채용 PSAT '자료해석' 까다로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7.3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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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교시 평이, 2교시 시간부족 '진땀'
응시자 "PSAT보다 서류전형이 더 걱정"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채용 5급 시험이 30일 경기고, 잠신고, 중동고 등 서울 내 3개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 결과, 응시자 대부분이 2교시 자료해석이 가장 까다로웠다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경력채용 5급 시험은 공무원으로서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성·판단능력·사고력을 평가하는 PSAT(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로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언어논리(1교시), 중식 후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자료해석(2교시), 휴식 후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상황판단(3교시)을 치렀다. 

응시자들은 언어논리, 상황판단은 평이했으나 자료해석의 경우 계산문제 등이 있어 시간부족으로 애를 먹었다는 데 입을 모았다. 자료해석은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계산문제를 푸는데 있어 계산기같은 도구를 사용하지 못해 시간이 더 걸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 30일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채용 5급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모습(서울 경기고)

한 응시자는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 예년 기출문제들 1번씩만 풀어봤다. 공부량 대비 언어논리, 상황판단은 난도가 적정했던 것 같고 자료해석은 조금 까다로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자료해석은 기출보다 살짝 어려웠다는 것. 그는 공무원이 되고 싶은 마음은 크게 없었으나 자격요건이 되길래 그냥 지원해봤다고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다른 응시자는 "자료해석에서 시간이 모자랐다. 도표보고 계산하는데 계산기 사용을 못하게 하니까 시간문제로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계산문제라 해도 아주 고난이도로 높은 실력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결국 중학교 더하기 빼기 정도를 하는 것이었는데 계산기 사용을 못하게 하니 빨리 끝낼 수 있는 문제였음에도 시간을 지체해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PSAT는 학원을 다닌다고 성적이 오르는 시험이 아닌 것 같다"면서 "계산기 사용 등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게 더 우선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도구 사용이 가능하면 성적은 지금보다 오를 수 있다는 것.

또다른 응시자는 "준비가 부족해 시험을 당당하게 보지 못해 평가를 내리기 어렵지만 아무래도 두번째 자료해석 과목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법무행정쪽으로 지원을 했는데 상황판단은 법관련 일을 하다보니 아는 게 조금 나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료해석에서는 긴장도 됐고, 문제 분석하는게 익숙하지 않았다. 다 내탓이다. 자료해석 준비를 잘 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번에 재도전을 했다는 한 응시자는 "지난해에는 요건에 맞는 직렬이 없어 안봤고 재작년에 5급 민경채 시험을 봤다. 혼자 기출문제를 보고 준비를 했다"며 예년과 비교했을때 이번 자료해석영역은 조금 더 어려웠고, 언어논리나 상황판단은 이전보다 나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료해석영역은 계산기 없이 풀기가 조금 버거웠고 시간안배때문에 심적으로 압박이 있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시험은 몇 번 봐 본 사람은 요령이 생겨서 좀 나았을지도 모르지만 처음 시험을 본 사람은 다소 힘들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응시자 다수가 이번 시험에서 자료해석을 관건으로 꼽은 가운데 필기시험인 PSAT보다 서류전형이 더 걱정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필기시험 후 서류전형이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탈락자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는 것. 한 응시자는 "필기합격자는 선발인원의 최대 10배수까지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질적으로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류전형에서 필터링이 얼마만큼 이뤄질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령 2명을 뽑는데 20명이 필기합격했다면 이 중 서류에서 절반 이상을 떨러뜨리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몇 명 뽑지 않은 탓에 문제출제에 신경을 많이 못쓴것 같기도하고 계산기사용도 금지하고 명확한 서류전형 합격기준도 일반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정부가 조금더 시험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번 민간경력채용 5급 시험에는 전직 교사, 대기업 직원, 공공기관 직원, 기업 재경팀 직원, 경력단절여성, 박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응시자들이 눈에 띄었다. 직업을 바꾸고 싶은 때에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때문에 지원하게 됐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건 거기서 거기일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말이었다.

한 응시자는 "박사 학위로 공무원 지원하기가 쉽지 않은데 민경채같은 길이 있어서 좋다"며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민간경력채용 5급 시험은 기관이 정한 경력, 학위, 자격증 등 1개 이상에 해당되면 지원이 가능하다. 103개 분야에서 153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3,209명이 지원해 20.9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140명 선발에 2,912명이 지원했으나 올해는 전년대비 선발인원, 지원자 모두 증가한 모습이다. 

한 감독관에 따르면 35명을 수용하는 교실에 7명이 결시했다. 교실별 5명~12명 정도가 결시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응시율은 65%~8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필기합격자는 8월 2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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