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2차시험 경쟁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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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2차시험 경쟁률 ‘껑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7.2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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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응시대상자 1천여 명 증가
22일 기준 3,414명 접수 ‘13.5대 1’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공인노무사 2차시험은 예년보다 한층 뜨거운 경쟁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이번 노무사 2차시험 출원자 수는 22일 현재 총 3,414명이다.

노무사 2차시험의 경우 평균 60점, 과목별 4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지만 매년 합격기준을 넘기는 응시생이 최소합격인원인 250명이 미치지 못해 실질적으로는 선발인원 250명의 상대평가와 같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소선발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13.56대 1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취소인원이 발생할 것을 고려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경쟁률 속에서 시험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2,472명으로 올해는 그에 비해 1천여 명이 많은 인원이 2차시험을 치르게 되는 셈이다. 이는 2차시험 응시대상자가 1만 5천명을 넘어섰던 제1회와 제2회 시험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기도 하다.

이같은 2차시험 응시대상자 급증은 1차시험 합격자의 대거 배출 때문이다. 올 공인노무사 1차시험은 원서를 접수한 4,760명 중 4,026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으며 이 가운데 2,652명이 합격하는 결과를 냈다. 합격률은 무려 65.8%로 역대 최고 수준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1차시험 합격인원 1,688명에 비해 1천여 명이 더 합격했고 결국 이 인원이 올 2차시험의 경쟁률 향상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올 공인노무사 2차시험은 응시대상자가 급증한 결과 예년보다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2일 현재 2차시험 출원자는 지난해보다 1천여 명 많은 3,414명으로 확인됐다.

최소선발인원이 250명으로 늘어난 이래 노무사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2009년 2,013명 △2010년 2,387명 △2011년 2,612명 △2012년 2,277명 △2013년 2,185명 △2014년 2,364명 △2015년 2,472명 등이었다.

실제로 시험에 응시한 인원과 그에 따른 경쟁률은 ▲2009년 1,689명, 6.75대 1 ▲2010년 2,059명, 8.2대 1 ▲2011년 2,342명, 9.36대 1 ▲2012년 2,043명, 8.17대 1 ▲2013년 2,001명 8대 1 ▲2014년 2,135명, 8.54대 1 ▲2015년 2,237명, 8.94대 1이었다.

역대급 경쟁률 속에서 치러질 이번 2차시험은 오는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10월 12일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은 10월 22일부터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9일이다.

한편 지난해 노무사 2차시험은 인사노무관리에서 불의타가 출제된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산업재해에 관한 문제와 현지인과 본국인 채용에 있어서의 차이를 비교하는 문제, 종업원지주제와 신우리사주제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출제된 주제 모두가 수험생들이 흔히 접하지 않는 낯선 주제였고 특히 종업원지주제와 신우리사주제의 경우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중요성이 낮은 부분임에도 출제됐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이와 달리 노동법은 중요 논점 위주로 무난한 출제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동법에서는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과 회사분할, 조합활동의 정당성과 불이익 취급, 직장폐쇄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행정쟁송법도 평이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고지제도 등 응시생들에게 친숙한 논점을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되면서 일부 응시생들은 변별력을 우려하기도 했다.

선택과목 중 민사소송법은 응시생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주제가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응시생 A씨는 “2문의 사물관할은 나올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배점이 25점이었는데 배점에 비해 쓸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아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노동경제학은 지난해보다 논술형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지난해보다 난도가 다소 높아졌다는 반응도 있었다. 응시생 B씨는 “2번의 한계대체율 문제에서 교재에서 사용되는 것과 다른 기호를 문제에서 제시해 혼동을 야기하는 출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를 제외하면 나머지 문제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경영조직론은 3문에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는데 전년도에 출제됐던 부분이라는 점에서 의외였다는 반응을 얻었다. 거시조직이론과 관련된 이론들을 엮어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1문도 주제 자체는 수험중요도가 높아 잘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다수의 이론을 연계해야 하는 문제라는 점에서 답안을 작성하기가 만만치 않았다는 평을 얻었다.

2차시험 합격인원은 최소합격인원에 딱 맞춘 250명으로 결정됐다. 합격선은 전년도(58.85점)와 비슷한 58.9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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