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생들 이제 법원행시에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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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생들 이제 법원행시에도 ‘관심’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7.20 18:58
  • 댓글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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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에 이어 법원행시 지원 늘어
법률저널 ‘법원행시 전국모의고사’ 시행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최근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송무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로스쿨생들의 공직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로스쿨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5급 공채(행정고시)에 문을 두드리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로스쿨 출신들이 5급 공채에 합격하는 경우가 간간히 있어왔지만 지난해 5급 공채 행정직 합격자 280명 중 법률저널이 확인한 인원만 7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5급 공채에서 법무행정직 합격자는 로스쿨 재학생이거나 로스쿨 졸업생들이 점령하다시피 했다. 합격자 7명 가운데 5명이 로스쿨 출신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서울대 로스쿨 등 명문 로스쿨 출신도 있었다.

이처럼 로스쿨생들이 5급 공채, 특히 법무행정직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쿨 입학시험인 법학적성시험(리트·LEET)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5급 공채 1차인 PSAT의 일부 영역과 유사해 상대적으로 수험부담이 적다는 것.

게다가 법무행정직의 경우 2차 시험과목은 행정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법 과목으로 구성돼 있어 로스쿨생들도 익숙하다는 것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변호사시험의 합격률이 낮아지고, 변호사 대량 배출 시대에 변호사들이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로스쿨생들의 5급 공채 도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기관의 변호사 채용도 현재 6급, 7급으로 대우하고 있는 상황에서 곧바로 5급에 응시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로스쿨에 다니면서 5급 공채를 준비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검사나 로클럭, 대형로펌에 들어갈 정도가 아니라면 안정적인 직장으로 5급 공채에 도전할만한 메리트가 있다는 것. 설령 로스쿨 재학 중에 5급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변호사시험으로 변호사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월등히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올해부터 로스쿨생들이 법원사무관을 선발하는 법원행시에도 관심이 커지면서 앞으로 로스쿨생들의 ‘공무원 러시’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법원행시는 사법시험 수험생들에게 하나의 ‘보험용’ 시험으로 꼽혔다. 법원행시 시험과목이 사법시험과 똑같기 때문에 사시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 보는 시험이다.

실제 매년 사법시험과 법원행시 ‘양과(兩科)’에 합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14년의 경우 법원행시 합격자 11명 중 3명이 사법시험과 함께 양과 합격자였다. 지난해 최연소 합격자도 올해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사법시험 마지막 제1차시험이 지난 2월에 치러진데다 내년부터 1차시험이 없어짐에 따라 이제 로스쿨생들이 사시생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법원행시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로스쿨 재학생 A씨(27)씨는 “최근 변호사시장이 좁아져 취업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안정적인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충분히 준비는 하지 못했지만 법원행시에 한번 도전하기 위해 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오는 8월 7일 시행하는 법원행시 1차 대비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를 신청했다고 밝힌 로스쿨 재학생 B씨(32)도 “현재 정부부처에서 변호사를 6급으로 채용하고 있어 5급은 도전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며 “앞으로 로스쿨생들이 5급 공채뿐만 아니라 법원행시도 많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법원행시에 응시할 예정인 로스쿨생 C씨(29)씨는 “시험과목이 모두 법과목이어서 시험을 준비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워낙 소수의 인원만 선발하는데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시험이어서 로스쿨생들이 쉽게 도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로스쿨생들도 법원행시 진출이 늘어나면서 경쟁일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행시 1차시험이 한달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수험생들도 최신판례 등 막바지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법원행시의 경우 12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승부를 걸어야 할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시간안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실전 모의고사 훈련도 빼놓을 수 없는 마무리 전략이다.

법률저널은 마무리 실전 훈련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모의고사를 두 차례 실시한다. 법원행시 1차 시험을 1,2주 앞둔 8월 7일과 14일 실시하는 전국모의고사는 시간안배와 컨디션 조절에 유용한 시험이 될 전망이다.

또한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강약점을 마지막으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법률저널은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한 모의고사를 위해 최고의 전문 강사를 출제위원으로 위촉했다. 헌법은 프라임법학원 정인영 강사와 임재경 박사, 민법 역시 프라임법학원 정일배 변호사, 형법도 프라임법학원 송헌철 강사가 각각 맡았다.

접수는 법률저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시험장 관계로 선착순 300명으로 접수 마감하므로 마지막 실전 전국모의고사를 치르려는 수험생들은 서둘러 접수해야 한다. 시험장소는 프라임법학원 PSAT관과 프라임법학원 본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성적통계는 이메일로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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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 2017-11-20 21:06:10
정당하게 변호사에 걸맞는 시험으로 가자 사기에 꿀발라논 로스쿨 인간승리의 상징이고 돈많은 부자라도 흔쾌히 인정해주던 사법고시 요행이 안통했던 차라리 한달 빡세게 휘트니스 학원 다니고 체대 가는게 누가봐도 실력이고 인정해준다 시험의 공평함이 있으니 실력은 있다는 증거가 되니까 어떤길로 가든 변호사만 된다면 했지 사무장들의 기운에도 눌리니 땡강만 늘어간다

300 2017-03-05 03:16:47
일단 2016년에 로스쿨 출신의 합격자는 0명인걸로.

로퀴들ㅠㅠ 2016-12-06 06:13:36
ㅠㅠㅠㅠㅠㅠㅠ 비싼 돈 내고 로스쿨 갔는데 이제 니들같은 로퀴들이 넘 많아서 경쟁하려니힘들지? 그러니까 그냥 솔직히 말해 로스쿨 없애달라고 말이야 ㅋㅋㅋㅋㅋ 너희들이 얻게 되는 변호사 자격증 아무 의미 없는 거 니들도 잘 알잖아?

d 2016-07-26 12:22:41
아 반이상 붙여주는 시험보시는 분들이 헛소리 오지네 ㅋㅋㅋㅋ

법원행시 문제 2016-07-24 13:48:16
갠적으로 사법시험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로퀴들은 얼씬도 못하게ㅇㅇ
사법시험은 문제가 더럽다는 생각도 안들고 깔끔한데 법행은 어려운건 아니지만 자잘한 거, 구석진데서 나오니........특히 형법...
보통 사법시험 90점 밑으로 내려간 적 없는 사시생들도 형법 개수형은 진짜 짜증남
차라리 어렵게 내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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