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함께 한 6년 감사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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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와 함께 한 6년 감사 드리며
  • 법률저널
  • 승인 2004.05.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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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창간 6주년을 맞아

 

법률저널은 오늘 한국의 사법개혁이 중대한 고비에 선 상황 속에서 11일로 창간 6주년을 맞았다. 고시신문 6년이면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다. 참으로 긴 세월이며 독자와 함께 한 6년이었음을 단언할 수 있기에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이는 법률저널이 창간이래 일관되게 추구해왔던 모토(Motto)이다.

법률저널은 지금까지 한결같았던 마음가짐으로 고시에 관한 수험생들의 여론을 형성하고, 고시 정책의 변화도 신속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다양한 기획으로 지면혁신을 통해 독자의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려 했고, 국가나 공공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정보 가운데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들을 빠짐없이 제공함으로써 각종 정보로부터 어느 한 곳 소외됨이 없도록 정론지로서 존재이유를 당당히 찾아 나갔다. 우리는 고시언론의 불모지였던 고시가에서 최초로 창간되어 고시생들에게 바른 길잡이가 되고자 법률저널이 기울인 노력을 독자 여러분이 평가할 것이라고 믿는다.

법률저널은 지난 세월 보람도 많았지만 고시가의 대표적 정론지로 사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본지가 치러야하는 대가(代價)는 막대했다. 울타리 안의 아늑한 정원에서 정원사의 보살핌 받아 가며 외풍이 무엇인지 가뭄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자라는 나무는 6년도 무심한 세월이지만 황무지와 같은 메마른 언덕 위에서 모진 바람 다 맞아 가며 자라는 나무는 한 겨울 나기조차 힘겨울 때가 많다.

바로 법률저널의 6년이 뿌리내리고 자라온 영토가 그렇다. 6년의 나이테엔 힘겨울 정도의 광고주의 압력, 경영상의 어려움 등 숱한 속박이 그려져 있고, 극한의 생존 조건을 견뎌야 했던 시절도 새겨져 있고, 회한과 좌절의 시기도 있었다. 본지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광고주와 항상 긴장관계에 놓이고 시련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법률저널의 숙명(宿命)임을 절절하게 느껴왔다. 온갖 숙명에 짓눌리면서도 사명의 한 자락이라도 붙잡으려 발버둥쳤던 것이 본지의 역사이며 6년은 결코 짧을 수가 없었다. 질퍽한 진흙 토양이 굳게 다져진 좋은 시절에 태어난 짧은 연륜의 신문은 온갖 이 신산(辛酸)의 의미를 맛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법률저널이 그 어떤 질곡에도 굳게 1등 신문으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분에 넘치는 독자여러분의 열렬한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며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바로 그 사랑이 우리가 물러 설 수 없는 힘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한 보답은 법률저널이 앞으로도 급변하는 시대와 독자의 요구에 맞추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명실상부한 고시가의 대표신문이 되기 위한 노력을 간단없이 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우리의 시선(視線)을 오직 독자에 두면서 그들이 국가의 동량지재(棟梁之材)가 되도록 혼신을 다해 돕는 것이다. 특히 법조인 양성제도의 획기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터에 직접 당사자인 수험생들의 여론을 공론화하는데도 게을리 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고시생들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고시촌이 수험생들을 위한 진정한 공동체의 장(場)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변화의 비바람을 맞으며 6년의 굴곡과 신산, 영광과 성취를 상처와 훈장으로 온몸에 새겨온 법률저널은 이제 다시 작고도 큰 사명을 재확인하려 한다. 그것은 할말을 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언론의 외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이다. 독자들의 공감과 성원만이 우리의 유일한 기댈 곳임을 절절히 느껴온 우리는 독자의 공감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길도 오직 이 길밖에 없다고 믿는다. 독자 여러분의 투명한 창(窓)이 될 것임을 재삼 다짐하면서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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