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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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열기 뜨겁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6.16 14: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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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접수…올해 258명 선발예정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우수한 민간 인재를 공직에 끌어들이기 위해 인사혁신처가 시행하는 민간경력자 공무원 일괄채용시험(이하 민경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오는 20일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2016년도 민경채는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다소 늘어나면서 지원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발인원은 5급이 38개 기관 153명, 7급이 30개 기관 105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는 ‘글로벌 인재 직무군(5급)’을 신설하여 국제통상 등 특화된 민간전문가의 공직 응시기회가 확대되도록 했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224명)에 비해 15.2%증가한 수치다. 5급의 경우 140명에서 153명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으며, 7급은 84명에서 105명으로 무려 25% 증가했다.

5급 민경채 기관별 선발인원을 보면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특허청이 각각 10명,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는 9명, 보건복지·환경부 각각 8명, 법무부는 7명, 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각각 5명 등 153명이다.

7급 민경채 기관별 선발인원을 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6명, 농촌진흥청이 14명, 국민안전처가 10명, 미래창조과학부가 7명, 교육부가 6명 등 105명이다.

‘2016년도 국가공무원 5급 및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은 해당분야별로 설정된 ‘근무경력·학위·자격증’ 등 3개 응시요건 중 1개 이상의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특히 일부 채용부처는 전문성 등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응시자격요건에서 경력기간을 강화했다. 기재부는 관리자 5년, 국토부는 건축사 7년, 국세청은 박사 1년, 변호사 3년 등으로 경력기간을 늘렸다.

5급 민경채는 민간의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되었으며 지난해부터 7급까지 확대됐다. 

이 시험을 통해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개발 참여자, 나로호 발사 프로젝트 참여자, 중동 건설현장 건설근무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 개발원조(ODA) 전문가 등 기존 공채 등으로 선발하기 힘든 다양한 민간 인재들이 선발됐다.

지난 4월 15일에는 제5기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 합격자 128명이 8주간의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을 마치고 일선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5급 민경채 지원자 추이를 보면 도입 첫 해인 2011년에는 지원자가 3317명으로 출발했다가 2012년(3109명)에 소폭으로 감소했다가 2013년(3241명)과 2014년(3392명)에는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7급 민경채까지 확대되면서 5급 지원희망자들이 하향 지원하는 등 5급과 7급으로 분산되는 바람에 5급 지원자는 2912명으로 감소한 반면 7급 민경채는 2744명이 몰려 3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5급 민경채 합격자는 2011년 91명에 그쳤지만 계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해는 126명에 달했고 올해 153명으로 늘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5∼36세였으며 최근에는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2년 35.4세, 2013년 35.9세, 2014년 36.7세, 2015년 36.9세로 높아졌다.

합격자의 평균 경력기간은 8∼9년 정도였다. 2011년 도입 첫해는 평균 8.3년의 경력기간이었고 2014년에는 9.2년으로 늘었다고 지난해 또 다시 8.8년으로 줄었다.

여성의 비율은 도입 첫해는 26.9%에 그쳤지만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41.7%, 46.8%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2014년 24.2%로 가장 낮았다가 지난해 35.7%로 또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첫 시행된 7급 민경채 합격자(80명)의 평균연령은 33.7세였으며, 30대(68.8%)가 가장 많고, 20대(20%), 40대(11.3%) 순이었다. 합격자들의 경력기간은 평균 6.7년이었고, 5∼8년(32.5%), 3∼5년(23.8%), 3년 미만(13.8%) 등이었다. 특히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18.8%(15명)에 달했다.

특히 제도의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던 현장의 전문경력자들이 다수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분야에 합격한 모화(여)씨는 대기업에서 교육, 인사담당자로 일했다. 기록물복원 분야에 합격한 안규진(여)씨는 비엔나 생명과학대학교 연구원으로 기록물 분석, 보존 연구분야를 가르친 경력을 지녔다.

또 토목 분야 합격자 이훈(남)씨는 중소기업에서 10년가량 항만, 해안 설계를 맡아 온 전문가로, 민경채를 통해 공무원의 꿈을 실현했다. EMP(Electromagnetic Pulse, 전자기펄스)정책 직무분야 합격자 최진영(남)씨는 LG전자에서 정보통신 R&D·하드웨어 부문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국방부에서 EMP·항전자 방호 등의 업무를 맡게 됐다.

당시 27세로 최연소 타이틀을 가진 세무분야 합격자 고빛나(여)씨는 세무학 석사학위 소지자로 세무사 자격증과 회계법인 근무경력을 소유했다. 토목사업관리 분야에 합격한 이상진(남)씨는 중소기업에서 10년가량 건설기술자로 근무한 근무경력자로 합격했다. 우편·금융 정보화(정보관리) 직무분야에 합격한 김인선(여)씨는 KT등 대기업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담당해온 민간전문가다.

한편, 올해 5급 및 7급 민경채 채용절차는 필기시험(1차)→서류전형(2차)→면접시험(3차)을 통해 선발된다. 원서접수는 6월 20일부터 27일까지며 필기시험은 7월 30일 실시된다. 서류전형은 5급의 경우 9월중, 7급은 10월중이며, 면접시험의 경우 5급은 11월 29일에서 12월 2일이며 7급은 11월 8일부터 12일까지다. 최종합격자는 5급과 7급 각각 12월 31일, 12월 1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1차 필기시험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3개 과목으로 치러지며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적성, 판단능력, 사고력 등을 중점 평가한다.

2차 서류전형은 민간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서면 심사하고, 올해부터 기본서류에 불필요한 부모스펙 등 기재시 감점 등 시험의 내용과 방법도 합리적으로 조정해 보다 전문성과 균형적인 사고를 갖춘 인재선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3차 면접시에는 상황과제에 대한 ‘집단토의’와 모의상황을 설정하여 과제를 부여하고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제공하는 ‘개인발표’가 있고, 국가관.공직관 등 공무원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공직가치를 입체적으로 검토, 검증하는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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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선배들 화이팅 2016-06-17 14: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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