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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문가 오태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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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문가 오태진 강사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6.06.14 10:0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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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딱딱하지 않은 책과 강의로 익숙해져야”

-오태진 강사(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국사를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 익숙하지가 않기 때문이에요. 한국사는 수학문제처럼 쉬운 문제, 어려운 문제가 아닌 익숙한 문제, 익숙하지 않은 문제로 나뉠 뿐, 결국 얼마나 익숙해지느냐가 한국사 수험의 관건이자 해답입니다”

한국사에 관심 있는 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최근 대기업, 공공기관, 교직원 그리고 공무원시험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중요한 관문으로 자리하면서 그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도 고급시험에서 고득점을 맞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점도 ‘대세시험’, ‘국민시험’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역사 자체를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끼는 수험생 또는 접근 자체를 잘못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수험방향을 세운 수험생들에게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벽은 높다.

한국사 전문가 오태진 강사는 한국사,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익숙함의 싸움’이라 말했다. 수학문제처럼 쉬운 문제, 어려운 문제가 아닌 익숙한 문제와 익숙하지 않은 문제로 나뉠 뿐이라는 것.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 아닌 익숙해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오 강사.

오태진 강사가 공무원시험 한국사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까지 발을 넓힌 계기는 대상층이 넓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통해 대중적으로 한국사를 더 많이 알리고 싶었던 점도 있었지만 이에 앞서 스스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해 흥미와 재미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처럼 한국사에 대해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본지에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접근방법 및 공부방법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서 ‘한국사’라는 영역 자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한국사’라고 하는 과목 자체가 인문사회, 교양 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성장위주의 정책을 해오면서 실용기술을 많이 강조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활용기술, 외국어습득능력, 법률지식, 의학 등 양적팽창에만 초점을 맞춰온 것이죠. 하지만 기술이 평준화되면서 기술적 진보에서 오는 만족에 한계를 느끼게 됐고 이제는 더 이상 돈만 많이 버는 사회가 아닌 사람, 인간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된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몇 년 전부터 ‘힐링’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설명될 수 있고요.

결국 ‘사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그 가운데서도 가장 포괄적인 역사학이 조명을 받게 것입니다. 또 현재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과거에서부터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사기업, 공기업, 공직사회 등에서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서 한국사를 검증하는 이유 역시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기업, 그리고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암기된 지식이나 기술력보다는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의한 것이라 분석됩니다.
 

-고등교육에서의 한국사, 공무원시험 한국사 등과는 다른 한국사능력시험만이 갖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한국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 맥락은 같아요. 그 가이드라인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기 때문에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차이점은 있죠.

먼저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수능이나 공무원시험 한국사에 비해 보지 못한 최신 발굴된 사진 자료 같은 것이 많이 나온다는 점, 또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재미있게 구성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인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개념자체에서 차이점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다른 시험에 비해 문항수가 많기 때문에 다루는 개념이나 주제가 많고 근현대사, 특히 현대사 부분이 더 많이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능이나 공무원시험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의료보험제도, 국민연금제도 등 최근의 역사적 사실까지 등장해 시사상식을 물어보는 것처럼 여겨지는 문제도 포함되는 것이죠.

난이도측면에서는 까다롭고 지엽적인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공무원시험이 가장 어렵다고 볼 수 있으며 그에 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경우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낮고, 준비하기 훨씬 쉽다고 볼 수 있어요.

공무원시험의 경우 제가 갖고 있는 5,000여개의 문제 중 실제 시험에서 똑같이 나오는 문제가 열 댓 개 정도인데, 그 정도 점수로는 합격을 못해요. 하지만 수능,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문제은행의 성격이 더 뚜렷해 나오는 문제가 정해져 있는 거죠. 만화, 유물 사진, 드라마 등 그 형태만 다를 뿐 묻고 있는 것도, 내용도 똑같고 헷갈릴만한 지문도 없기 때문에 쉬울 수밖에 없어요.

한국사를 전혀 모른다고 가정했을 때 공무원시험이 10달 정도 걸린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고급이라도 1달이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난이도·합격률이 롤러코스터 같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이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사능력시험이 도입된 극 초반에는 지금처럼 고급, 중급, 초급이 아니라 1급, 2급, 3급, 4급 등으로 시험이 이뤄졌습니다. 이때는 1, 2급 시험이 정말 어려웠어요. 학문으로서만 자료가 나오기도 하고 말 그대로 전공자만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근데 그에 대해서 계속해서 비난, 비판이 있어 오면서 문제 난이도가 점점 낮아지게 됐어요. 현재 40회 가까이 오면서 대중적인 시험이 되기까지 많이 변화해 왔죠.

아직까지도 난이도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이 같은 이유는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며 1년에 4번 치러지는 정기시험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어요.

토익시험과 비슷한데요. 문제은행식 출제, 정기시험인 토익 역시 볼 때마다 점수가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많이 응시를 하죠. 두세 번 응시를 했을 때 만족할 만한 점수가 분명 나와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역시 이런 성향의 시험입니다. 공무원시험이나 수능처럼 딱 1번의 기회로 모든 것이 걸려 있는 부담스러운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조금 여유를 갖고 시험을 여러 번 치러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어렵게 나왔다고 어렵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들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수험생 유형을 3단계로 나눠서 설명해보면, 먼저 국사를 굉장히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던 유형은 당장 시험을 치러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문제은행식으로, 기출문제가 굉장히 중요하긴 하지만 공무원시험처럼 암기성이 아닌 논리추론 형태에 난이도도 낮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죠.

두 번째로 공부한지 오래돼 많이 까먹긴 했지만 보면 어느 정도 다시 회복될 만한 유형, 이런 유형은 강의 1번 정도 듣고, 기출문제를 조금만 풀다보면 붙을 수 있으며 전체의 25%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무것도 모르는’유형이죠. 얼마 전 어떤 연예인이 예능프로그램에서 독립운동가 얼굴을 몰라 큰 비난을 받았었죠. 하지만 대중들 중 이런 정도가 굉장히 많다고 봐요.

이들은 기출문제로만 접근을 하면 안돼요. 기출문제와 함께 적어도 그 사건의 육하원칙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시험 문제는 육하원칙 중 하나를 물어봅니다.

따라서 매 시험마다 겹치는 문제가 70%정도 되는데 그것에 대한 육하원칙을 먼저 공부하고 그 다음에 문제에 적용을 하는 식의 수험이 필요한 것이죠.

이론 공부를 끝까지 다 하고 문제를 적용할 것이 아니라 자주 나오는 주제를 먼저 ‘이게 이런 사건이구나’ 알만큼 공부를 한 뒤 그것과 관련된 문제를 2~3개 푼다면 완벽하게 정리가 되는 거죠. 공부방법의 핵심은 이론과 문제가 다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워야 할 것도 타시험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글자를 바꿔 내거나 년도를 정확이 알아야 풀 수 있다거나 하는 문제라기 보단 핵심만 알고, 연상이 되는 정도로 공부를 하면 되기 때문에 암기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해가 중요합니다.
 

-옆에서 지켜봤을 때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국사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바로 용어가 낯설어 마치 외국어처럼 들린다고 말하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난이도가 낮고 단기간에 점수를 낼 수 있다 해도 접근 자체에 어려움을 갖고 있어 초반에 많이 힘들어 하는 경우들입니다.

또 선후배열, 시간순서대로 배열을 잘 못해서 힘들어 하는 수험생들도 있어요. 인과관계에 의해서 이해를 하는 게 아닌 마치 구구단 외우듯이 원리를 모른채 개별적인 사건들을 공부를 하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사, 특히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는 인과관계, 원리를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사 자체를 안했던 사람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방법은 익숙해지는 것 밖에 없어요. 개별 사실들에 대해서 외우려고 한다기보다는 계속해서 강의를 듣고 책을 들여다보면서 익숙해져야하는 것. 귀가 뚫리고, 알아듣는 게 늘어날수록 분명 흥미가 생길 거예요.

국사는 수학문제가 아닙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익숙한 문제와 익숙하지 않은 문제로 나뉠 뿐이죠. 이를 꼭 염두하고 어렵다고 생각할게 아니라 익숙해지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효율적인 수험방법을 설명해주세요.

한국사를 잘 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말씀드리면 가장 먼저 단어, 용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운 책이 아닌 쉽게 쓰여 있는 책을 골라야 해요.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그리고 처음에는 너무 두껍지 않은 책으로 한국사를 접해야 합니다. 얇으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잘 정리하고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의 수험서 같은 책은 지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듯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포맷자체가 ‘시험 문제’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출제됐던 수험 국사처럼 내지 않기 때문이죠. 최대한 이야기식으로 되어있는, 친절한 국사책을 고르라고 하고 싶어요.

이렇게 얇은 책으로 ‘익숙해지는 연습’을 했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서 기존에 있는 수험서와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하면서 정리를 하거나 예상문제집의 해설을 통해서 정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괜찮은 방법이에요. 비용적인 면에서는 전자가, 효율적인 면에서는 후자가 더 좋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수험할 때 특히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정확하게 목표를 잡고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시험을 통해 본인이 필요한 급수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 필요한 급수에 맞게 공부를 해야 하는 거죠. 제대로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내가 왜 이걸 하는지 정확히 모른 채 시작한다면 수험기간 내내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또 100점을 맞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 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쓸데없이 범위를 넓히거나 남들이 하지 않는 것까지 할 필요는 전혀 없는 시험이에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강의를 해오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한국사라는 과목은 생각처럼 그렇게 딱딱한 과목이 아니에요. 전 한국사를 배울수록 친구를 많이 사귀는 느낌이에요. 과거의 사람들을 알게 되고 친해지는 기분이랄까요. 저 역시도 한국사가 재밌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분야를 파고 있는 것이죠. 이런 부분을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딱딱하지 않은 강의를 하는데 주력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수험서 역시 딱딱하지 않은, 어떻게 보면 역사에세이 느낌을 주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만들고 있습니다.
 

글 공혜승/ 사진 김미정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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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태진 2016-06-18 12:16:43
갓태진쑤아리질럿!!!! 이번3차시험 백점가자

오쌤ㅎㅎ 2016-06-17 22:54:12
오쌤 수업 잘듣고 있어요~~ㅎㅎ

주심포 2016-06-21 16:23:47
선생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파이팅^ㅇ^

ㅋㅋ 2016-06-14 10:32:32
난 한국사1급 있지롱 헤헤

2016-06-25 14:21:56
초창기 공무원 인강 선생님 수업 수강했었는데 ㅋㅋ 참 바른 선생님같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ㅋㅋ지금은 다른 일을 하지만 대각국사 책 잘 모셔두고 있습니당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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