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정사 1차시험 ‘민법총칙’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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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행정사 1차시험 ‘민법총칙’ 까다로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6.11 15:32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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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부족’ 의견도 나와…행정학·행정법 ‘무난’
전년대비 체감난도 상승…7월 13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제4회 행정사 1차시험이 11일 시행된 가운데 다수 응시생들은 지난해보다 한층 높아진 체감난도 반응을 나타냈다.

한양공업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이번 행정사시험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보다 까다로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민법총칙의 난도 상승이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 A씨는 “지난해에는 공부가 부족했음에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는데 더 많이 준비한 올해는 시간도 부족하고 더 어렵게 느껴졌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그가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것은 민법총칙으로 “대부분 판례 위주로 문제가 나왔는데 헷갈리는 것이 많아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모자라 결국 몇 문제는 제대로 읽어보지도 못하고 찍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의견으로 응시생 B씨도 “대부분 교재에 있는 내용이고 전혀 모르겠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꼭 지문 2개가 애매하게 남아서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 제4회 행정사 1차시험은 민법총칙 과목의 난도가 예년보다 상승하며 전반적인 체감난도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응시생 C씨도 이번 시험의 최대 난관으로 민법총칙을 지목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느낌”이라며 “민법총칙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면서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쳐 애를 먹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민법총칙에 비해 행정법과 행정학개론은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시생 D씨는 “일부 지엽적인 문제나 날짜를 묻는 문제 같이 세세한 암기를 요하는 문제들도 나왔지만 대체로 평이했다”라며 “지난해 행정학이 좀 난해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조금 쉬워지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응시생 E씨는 “행정학과 행정법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행정사시험도 시행 4회째가 되다보니 응시생들의 실력을 더 까다롭게 평가하고 걸러내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행정사 1차시험은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얻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어 난이도가 합격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보다 까다로웠다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7월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전반적으로 예년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출제”라는 평가 속에 행정학개론이 가장 까다로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행정학개론도 대체로 무난한 문제들이 출제됐지만 일부 지엽적인 문제가 체감난이도를 높였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민법총칙과 행정학은 평이했다는 평이 우위를 점한 가운데 특히 민법총칙은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응시생들은 지문도 길지 않고 불의타도 없었다고 민법총칙의 난이도에 대해 설명했다.

시험의 무난한 난이도는 합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행정사 1차시험 합격률은 42.23%에 달했다. 시행 첫 해인 2013년 33.4%, 2014년 25.46%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합격인원도 전년도보다 144명이 늘어난 785명으로 결정됐다. 분야별로는 지원자의 대부분이 몰린 일반행정사가 41.45%로 합격률이 가장 저조했다. 일반행정사는 2,599명의 지원자 중 1,672명이 응시했으며 693명이 합격했다.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인 것은 기술행정사다. 지원자 76명 중 45명이 응시한 기술행정사 1차시험 합격자는 23명으로 합격률은 무려 51.11%에 이르렀다. 외국어번역행정사는 지원자 212명 가운데 142명이 응시했고 69명이 합격했다. 이에 따른 합격률은 48.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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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같은자격증 2016-06-14 11:23:42
민법95
행법,행정학90
공시생 나들이 가기전 잠깐들려 시험봄

공시생 2016-06-13 00:30:32
애써 시간 투자해서 딸 의미가 없는 자격증ㅋㅋ
내 주변에만 벌써 수십명이 행정사 자격 가지고 있음ㅋㅋ

내다 2016-06-12 20:16:56
정선영이 보고있나?ㅋ

지나가다 2016-06-12 19:23:38
공급이 남발되는 자격증, 공무원들에게 나눠주는
자격증으로 희소가치가 제로인 밥 굶기 딱좋은
자격증입니다.
차라리 다른 자격증을 도전하세요.

행정사 2016-06-11 16:05:12
민법총칙 어렵지 않았는데~
행정법 좀 어려웠다
행정학 공부를 못하고 과락만 면하자 하고 봤는데
80 점 ~~~

행정학이 효자 노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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