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51%, 장애 47.6%
필기합격자 오는 17일 발표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 5월 21일에 실시된 국회 8급 공채 시험 응시율은 50.9%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12명을 뽑는 이번 시험에 총 7,682명이 지원했고, 이 중 3,915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50.96%의 전체 평균응시율을 보였다.
구분모집별로는 일반모집(11명 선발)은 지원자 7,531명 중 3,843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51.03%의 응시율을, 장애모집(1명 선발)은 지원자 151명 중 72명이 실제 시험을 봐 47.68%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2014년 50.2%, 2015년 51.47%의 전체 평균응시율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예년과 비슷하게 응시율이 형성된 모습이다. 올해도 국회 8급 공채는 700대 1이 되는 경쟁률을 보였지만, 지원자 중 절반가량이 시험보기를 포기함에 따라 경쟁률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응시인원에 따른 올 국회 8급 공채 실질 경쟁률은 전체 평균 326.2대 1, 일반모집 349.3대 1, 장애모집 72대 1이다.
300대 1 수준의 경쟁률은 지원자 기준 통상 국가직 교행직이나 마약수사직, 지방직 7급 시험 등에서 나올 수 있는 수치다. 국회 8급 공채 시험은 워낙 소수의 인원을 선발하는 터라, 지원자 중 절반을 제외하고서라도 경쟁률이 300대 1을 훌쩍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공무원시험 중 가장 뚫기 어려운 시험이 국회 8급이라고 꼽고 있으며, 공무원시험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국회 8급 공채는 실제 시험을 본 응시자 중에서도 매해 80%이상이 과락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응시자 10명 중 8, 9명은 시험에 상당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인 것이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50% 수준의 응시율을 보인데 따라, 80%이상 과락률을 보인 예년과 비슷하게 과락자가 대거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사무처는 6월 17일 올 국회 8급 공채 필기합격자를 발표하며 6월 28일~29일 면접을 거쳐 7월 1일 최종합격자를 확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