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급 공무원시험 ‘국어’ 출제경향은?
상태바
서울시 9급 공무원시험 ‘국어’ 출제경향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5.27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직보다 쉽게 출제…
암기력 좋은 수험생 유리

[법률저널=이인아 기자'국가직과 지방직이 비슷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면 서울시 문제는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5지선다로 출제됐으나 정답변경 등 이의제기건이 매해 늘고 있어 시비없는 깔끔한 출제를 위해 지난해 4지선다 출제로 바꿨다.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출제는 인사혁신처가, 서울시 시험 출제는 서울시가 맡기 때문에 각 기관에서 요구하는 출제 방향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에 국가직과 지방직 출제유형에 강한 수험생이 있는가하면, 서울시 출제유형에 맞는 수험생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서울시 9급 국어는 국가직, 지방직과 어떻게 다를까(국가직과 지방직을 비슷한 유형으로 놓고 지난해 서울시 9급 국어와 비교).

일단 서울시 국어를 국가직 국어와 비교해보면 가장 큰 차이가 비문학, 독해 지문이다. 글의 순서찾기(문단배열)처럼 비슷한 유형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국가직이 독해를 훨씬 중요시하는 듯한 느낌으로 출제가 이뤄진다.

▲ 지난해 서울시 9급 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지문 제목찾기 같은 유형은 국가직만 나왔고 한자성어의 경우 국가직이 서울시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되는 모습이다. 한 수험생은 “국가직 한자성어는 3급이상 국가공인실력이 있어야 할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서울시는 한자실력이 5급 정도만 되도 알음알음으로 풀 수 있는 정도로 출제되고 있다는 생각이다.

문법 역시 국가직이 훨씬 어렵게 출제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직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게 많다는 것. 서울시의 경우 표준어찾기 정도만 헷갈릴 수 있고 그 외에는 틀릴만한 문법은 없다는 게 수험생들의 생각이다.

문학은 서울시 시험에서 2문제 정도 출제되고 있고 국가직과 비교할 시 국가직 지문이 더 길고 문제도 더 많이 출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국어가 국가직보다 쉽긴 하나 국가직 문학도 그리 어렵지가 않기 때문에 국가직 시험 준비를 잘 한 수험생은 서울시 국어도 비교적 잘 풀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시 국어에서는 훈민정음의 창제원리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 바 있다. 보기에 사례를 주고 그 글자들이 어떻게 창제됐는지를 묻는 문제였던 것. 보기는 한자로 제시됐다. 상형의 원리, 가획의 원리 등이 보기로 나왔고 수험생은 한글창제의 원리와 한자를 모두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풀 수 있었다. 또한 서울시 국어는 고등학교 수능문제와 매우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음운의 첨가, 탈락, 교체, 축약에 관한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일각에서는 보기가 수능이랑 아예 같아서 서울시가 수능문제를 참고했는지 의심스럽다는 생각도 내비치고 있다.

문법에서 국가직과 서울시 공통으로 필수로 공부해야 될 부분은 띄어쓰기, 한글맞춤법, 훈민정음 제자원리, 표준어규정이다. 단, 국가직은 추가로 외래어 표기법까지 완벽하게 외워야 한다. 올 국가직 9급에서 출제된 슈림프-쉬림프 같은 외래어 표기법 문제는 지난해 서울시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글을 읽고 맥락을 잘 파악하는 능력이 강한 수험생은 국가직에 더 맞고, 암기력이 좋아서 성실하게 외우는 것이 맞는 수험생은 서울시 문제를 푸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는 게 수험생들의 의견이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