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시험 지원자 또 급증 “고시생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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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시험 지원자 또 급증 “고시생 러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5.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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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여 명 원서접수…역대 5번째 규모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공인노무사시험 인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된다.

올 공인노무사 1차시험 원서접수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결과 4,900여 명의 수험생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률저널의 취재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원서접수 취소가 계속 진행 중이라 정확한 인원은 집계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약 4,900명이 원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00명가량 늘어난 수치로 이후 취소 인원이 발생할 것을 고려해도 지난 2010년 이후 최다 인원이 시험을 치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공인노무사 1차시험 지원자 수가 또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일 현재 지원자 수는 약 4,900명(잠정)으로 역대 5번째로 많은 인원이 노무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인노무사시험은 지난 2000년 1,018명이 지원한 이래 꾸준히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2009년에는 6,346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 시험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영어과목이 토익 등 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이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포기, 2010년 지원자 수는 전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902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인한 법조 직역간 경쟁 심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유입도 지원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지원자 수를 살펴보면 2011년에는 3,275명, 2012년에는 3,265명, 2013년에는 3,341명이 공인노무사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013년에는 총 2,890명이 지원하면서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지난해 3,956명이 출원, 무너졌던 3천 명선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1,000가량의 증원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0명 규모의 지원자 증가세가 이어지며 공인노무사시험이 ‘왕년의 인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지원자 규모는 역대 5번째로 많은 것이기도 하다.

최근 공인노무사시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법시험은 현행법상으로 지난 2월 마지막 1차시험이 시행됐고 내년 2차시험을 끝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시험과목의 유사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수험준비가 용이한 노무사시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진 공인노무사시험, 1차시험 합격인원에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사 1차시험은 과목별 40점, 평균 60점을 받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어 시험 난이도가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합격인원은 매년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최근 노무사 1차시험 합격인원과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0년 1,493명(응시인원 대비 합격률 58.2%) △2011년 1,786명(61.4%) △2012년 1,084명(37.8%) △2013년 1,602명(54.9%) △2014년 1,468명(59.9%) △2015년 1,688명(49.7%) 등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합격자는 늘었지만 지원자 증가폭이 더욱 커 합격률은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

지원자가 더 늘어난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결전의 날은 오는 6월 4일이다.

한편 지난해 노무사 1차시험은 노동법Ⅰ과 사회보험법이 특히 까다로웠다는 평을 얻었다. 노동법Ⅰ의 경우 답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애매한 문제가 많았고 사회보험법은 기출문제를 벗어나는 지엽적인 문제가 많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선택과목인 경영학개론과 경제학원론도 만만치 않은 난도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기존의 경영학개론은 2차 과목인 인사노무관리와의 연계성 등이 있고 내용을 몰라도 지문을 통해 답을 유추할 수 있는 수준의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으나 최근에는 충실하게 공부를 해야만 풀 수 있는 난도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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