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베테랑이 전하는 공무원시험 합격의 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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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베테랑이 전하는 공무원시험 합격의 길(9)
  • 이성현
  • 승인 2016.05.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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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전라남도 보성군 공무원

이성현 주무관은 올해 54세로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20대 때 국가직, 지방직 그리고 교육행정직 9급에 합격해 20년가량을 주로 교육청과 학교에 근무했다. 8년 전쯤 자유를 찾아 직장을 그만두고 글을 썼다. 그러던 중 공무원시험 응시 나이 제한이 풀렸고, 50대에 다시 공무원시험에 도전했다. 이 철겨운 도전에서 9급 여러 곳과 7급 시험 두 곳을 단기간에 합격했다. 지금은 차밭으로 유명한 보성군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그로부터 연재를 통해 공무원시험 합격비법을 듣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제9화: 좁은 문, 좁은 길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 했던가? 그렇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이를 약간 변형하여 보통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말한다. 이는 시험공부에도 적용되는 경구이다. 우리 수험생들의 적(?)인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길을 깨달으면 합격의 산에 오르기가 더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공무원 시험 합격의 길은 무엇일까? 필자는 이를 8가지의 길로 정리해서 제시하고 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이다. 이는 크게 진인사(盡人事)와 대천명(待天命)으로 나누어진다.

♣ 盡人事

제1길, 합격의 길 알기

제2길, 영어를 어떻게 정복할 것인가?

제3길, 교재 선택과 공부법의 중요성

제4길, 끈기 - 마라톤

제5길, 집중력 – 100m 달리기

제6길, 최종 정리

제7길, 실전

♣ 待天命

제8길, 기도하라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최선을 다해 공부해야 한다. 진인사(盡人事)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험 기간 중 이렇게 진인사를 했으면 시험을 친 후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그 결과를 기다리는 대천명(待天命)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러한 대천명은 진인사의 완성이다.

현재 여러 공부 방법들이 수험생들에게 제시되고 있다. 모두 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공부법이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길에는 여러 갈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정도(正道)를 걸을 것을 부탁하고 싶다.

얍삽하게 공부하라는 말도 있지만 너무 영리한 공부는 길게 보았을 때 자신에게 오히려 해가 된다. 필자는 이와는 반대로 무소처럼 나아가라고, 우직(愚直)하게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공무원 시험 합격의 좁은 문을 통과하길 원한다면 좁은 길을 걸어야 한다. 수험생들이여, 합격하려면 고통의 길을 달갑게 걸을 각오를 하라.

시험공부의 길에서 정도(正道)를 걸으라. 그러면 정도란 어떤 길일까? 이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좁은 길이다. 따라서 쉬운 길을 기대하지는 말기 바란다. 합격에 이르는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수십 대 일 어떤 때는 수백 대 일의 경쟁에서 이긴다는 게 어떻게 쉬울 수 있겠는가?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결코 편하고 넓은 길, 다른 사람들보다 고생은 덜 하고서도 오히려 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공부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는 수험생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여기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좁은 길을 걷기를 요구한다. 필자가 수험생 여러분에게 제시하는 합격에 이르는 8길은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그 길은 힘든 길이다. 하지만 이는 곧은길이요 합격에 이르는 확실한 길이다.

그러므로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는 우리에게는 기꺼이 고난의 행군을 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땀과 눈물’이 요구된다. 결코 지름길로 공무원시험 합격이라는 산에 오르려 하지 말라. 이게 바로 합격의 비법(秘法) 같지 않은 비법이다.

합격에 이르는 올바른 길을 발견했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발견한 그 길을 열심히 걸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길이라도 여러분이 열심히 걷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런 사람은 결코 목적지에 이를 수 없다.

삯만 내면 원하는 곳에 편히 모셔다 주는 차 같은 것은 공무원 시험에는 없다. 그 길은 오직 스스로 땀과 눈물을 쏟으며 걷는 수밖에 없다. 이는 오롯이 여러분의 몫이요 우리 수험생 각자가 져야 할 십자가이다. 영광스러운 합격의 왕관은 이런 고통의 십자가를 달게 진 사람만이 쓸 수 있다.

이 글은 공무원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자세가 되어 있는 수험생을 돕기 위한 글이다.

이 글에서 필자가 제시하는 8길을 꾸준히 걷다 보면, 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내가 합격에 이르는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수험의 길에서 이런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은 무척 중요하다.

이는 수험생으로 하여금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면 머지않아 합격은 사정권 안에 들어올 것이다.

공무원이 되려면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럴 수 있으려면 좁은 길을 달게 걸을 줄 알아야 한다. 그 길은 힘들지만 합격의 산에 오르는 곧은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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