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국어·영어·한국사 대체?…인사처, 전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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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급 국어·영어·한국사 대체?…인사처, 전면 검토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6.04.29 19:03
  •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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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 지식위주→직무과목 중심 사례형 출제
김진수 인재개발국장 “면밀히 분석, 검토할 것”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현재 7·9급 공채시험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의 인증시험 대체 필요성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직무과목이 지식 위주가 아닌 사례위주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시험문제가 개선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가 지난 28일 한국행정학회, 한국인사행정학회, 한국조직학회, 한국 지방자치학회 등 행정 관련 학회들과 공동으로 제1회 「미래행정포럼」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발제자로 나선 황성원 군산대 교수와 김형성 성결대 교수는 7·9급 공채 시험의 개선 방향으로 기존 시험과목에서 공통 또는 필수 과목이었던 국어는 국어능력인증시험으로, 영어는 토익, 토플, 텝스, 플렉스 등으로 대체하며, 한국사의 경우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다.

▲ 지난 28일 열린 제1회 미래행정포럼에서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은 "공무원 채용시험 과목 개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가공무원 채용 제도를 통괄하고 있는 김진수 국장은 “국어, 영어, 한국사과목이 현재의 행정업무 수행 및 공직 소양을 측정하는데 적절한 과목에 해당되는 지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대체과목에 대한 부분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직무역량을 측정하기 위한 전문과목 도입 또한 필수 과목과 함께 공직내외의 폭넓은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개편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는 것. 헌법가치와 공직윤리에 대한 평가부분은 지난해 강화된 면접방식을 최대한 보강해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7·9급 공채시험의 2차 직무과목을 사례 위주로 출제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도 “방향성은 동감한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논술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5급에 비해 7·9급은 객관식문제 출제의 한계로 법과목이 아닌 모든 과목에 반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개선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유상엽 한국외대 교수가 제안한 부처별 상시채용을 두고는 “필요성은 동의를 하지만 공정성 부분에서 시간을 가지고 풀어나가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날 지정토론에서는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 외에도 오성호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김상수 메트라이프 코리아 전무, 공태윤 한국경제신문 차장 등이 유능한 공무원의 채용에 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오성호 교수는 “공무원 채용제도의 변화 추구에 앞서 사회가 원하는 공무원을 뽑고 있는지, 얼마나 구체화됐고 기대하는 것은 무엇이며 제도 운영 능력을 갖고 있는 지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수 전무는 면접 강화와 관련하여 “면접과정 자체가 숙련된 면접자의 소프트 스킬(soft skill)에 상당히 좌우된다“고 하며 ”외국계 기업의 경우 면접자의 교육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인 한국외대 김석진 씨는 긴 수험생활로 인해 공시생들이 치르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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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군쓰1333 2016-10-14 11:11:45
공무원시험에 필요없는 과목들입니다.....실무위주의 시험으로 개편해야 바람직합니다. 영어는 더더욱 쓸모도 없습니다. 차라리 수학이면 모를까....공무원이 영어쓸일 별로 없습니다. 관광쪽에 연관 되어있는 부서가 아니면....

2016-05-28 03:51:29
역시나... 추천이나 반대를 보면..
현행 제도에 유리한 사람들이 반대하는건 어딜가나 다 똑같구나..
영어는 잘하는 사람들 따로 뽑도록 하고 국어는 존치를 하는게 낫지않을까 싶은데
한국사는 그냥 대체를 하고.. 수능 점수로만 공무원을 뽑자고 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수능의 카스트 제도화와 다를게 뭔가 싶다.. 강남 3구, 대구 수성, 부산 해운대 같은 소위 교육 특구에 거주하는 부유층의 자제들이 수능 성적도 높을 뿐 아니라 명문대를 진학할 가능성이 높은데, 공직이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결코 옳지 않다.

2016-05-03 04:01:10
가지가지한다ㅋ

asd 2016-05-03 01:09:51
고졸특채나 없애라 이근면아 인재는 얼어죽을

1년밖에 안남은 이근면 2016-05-03 00:29:19
청와대.신문고에 이근면이 안자르면 수십만 수험생이 내년 대선에 표로 심판하겠다고 올려야 합니다. 언제는 고졸채용 늘린다고 전문과목을 선택과목만들더니 지방대행정학교수들 자기밥그릇 늘리자는 소리를 이용하고 고졸특별채용 10명늘리면 고졸채용은 보완이 됐다고? 지역인재7급 성적조작은 누가 책임은 지고 이딴 소리하는지? 토익1회당 45000원과 한국사검정시험료는 대신 내줄건지 강제력 해당인사권없는 1년남은 신생부처장 이근면말을 서울시, 교육청, 지자체가 들을거라 보는지? 헌법도입등 반발에 꼬리내리고 조변석개하는짓거리가 성공할거라 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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