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리포트]서먹함 벗고 새로움에 대한 기대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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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리포트]서먹함 벗고 새로움에 대한 기대 충만
  • 법률저널
  • 승인 2004.04.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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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지나간 1주일이었습니다. 교육원 입교식과 국립묘지 참배로 시작된 교육원 생활은 최종발표가 나고 약 5개월 정도의 자유로운 생활과 비교하여 처음 적응하는데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교육원 생활이 시작하자마자 부여된 분임별 보고서, 발표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일주일 동안 거의 11시 이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죠.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분임원 들끼리 토론을 하고, 서로 한 가지 목표에 대해 힘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합숙도 하고, 주말에도 나와 분임 발표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분임들이 역할극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였는데, 다들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뼈있는 한마디 한마디를 건네면서 웃음을 주기도 하고 깊은 생각을 해보게 해주었습니다. 모두 무사히 분임별 발표를 마치고 편안한 마음으로 분임원분들과 술한잔을 나누었을 때 부담으로만 다가왔던 저희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의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분임활동에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중지를 모아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으로 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 내가 아닌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할 수 있게 해주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직렬이나 성비에 맞게 15~16명 정도로 나뉘는 분임원들은 교육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친해지는 관계이고 가장 많이 아껴야할 동기라고 합니다.


첫 번째 커리큘럼으로 교육원에서는 주로 현재 참여정부의 국정기조인 신뢰받는 정부구현과 관련하여 여러 강사님들의 특강들이 이어졌습니다. 현 정부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를 풀고,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위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려가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작년 선배님들이 직접 오셔서 여러 가지 교육원생활을 하면서 일어났던 일, 주의해야하는 사항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공직 선배님들의 거의 모든 분들이 교육원생활이 가장 뜻 깊고 여유로운 시간이었노라고 말씀해주셨고 이에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원 생활을 해야겠다 는 다짐들을 해보았습니다.


이제 적어도 분임원들끼리는 서먹함이 많이 없어져서 떨어지는 벚꽃 앞에서 사진 찍는 장면들이 요즈음 교육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원장님, 팀장님, 담당 사무관 님 이하 여러분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공무원생활을 한다는 생각보다 좋은 담임선생님 만나서 학교를 다니는 느낌입니다. 원장님께서 신경 써 주셔서 점심도 아주 맛있게 나오고 있구요.


앞으로 자치회가 구성되고 저희들 나름대로 여러 소모임이 조직이 된다면 더욱더 알찬 교육원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1주일은 피곤하고 정신없었던 기억밖에 없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교육원 생활에 적응하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몰랐던 사실들을 배우게 된다는 것,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는 측면에서 더욱더 뜻 깊은 8개월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상우전문기자·제47회행시검찰사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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