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난이도 :　중상 (전근대 : 중 / 근현대 : 중)

총평

2016년 4월 9일 국가직 9급 시험이 치러졌다. 이번에 시행된 국가직 9급의 경우 전반적으로 ‘중상’ 정도의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되었다.

첫 번째로 구체적으로 출제 비중을 살펴보면 시대사 구분으로는 전근대사 12문제, 근현대사 7문제가 출제되었고 통합형은 1문제 출제되었다. 지난 2015년 국가직 9급 시험과 비교했을 때 전근대사가 1문제 적게 출제되었으나 출제된 통합형이 (기록으로서의 역사) 임으로 실질적으로 지난 2015년 기출과 동일한 문항수를 유지해 전근대 60%, 근현대 40%의 기조를 유지하였다.

분류사별로 출제된 문제를 살펴보면 정치사 9문제, 경제사 4문제, 사회사 2문제, 문화사 3문제, 통합형 1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정치사의 출제율가 가장 높았으나 경제사의 출제율이 가장 높았다는 것이 이번 회차의 특징이다. 또한 사회사의 출제율 역시 상승하였다. 이는 기존 문항이 정치사-문화사 중심으로 출제했던 것과는 달리 고른 출제패턴을 보여줌으로서 특정 단원 중심의 학습이 아닌 전반적은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시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대사별로 살펴보았을 때는 기존 다수 출제율을 보이던 조선사의 출제율이 감소하고 고려의 출제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또한 그동안 자주 출제되지 않았던 ‘역사학습의 목적 (기록으로서의 역사)’ 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이 역시 분류사와 마찬가지로 특정 단원, 특정 내용중심의 학습이 아닌 전반적인 학습을 꼼꼼히 한 수험생이 유리했던 시험이다.

두 번째로 디테일한 개념숙지를 묻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이는 어려운 내용을 물어서 난이도를 높였다는 것이 아닌 꼼꼼한 개념 숙지, 정확한 개념 숙지 여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말이다. 이번 회차에는 연표제시형 문항이 타 회차에 비해 다수 출제되었는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정확한 시기와 선후관계를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조를 유지한다면 심화적인 내용 출제 중심에서 정확한 개념 숙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며, 수험생들의 기본 개념에 대한 ‘단단한 학습’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마지막으로 과거 빈출 주제였으나 최근 출제율이 떨어진 문항의 출제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충선왕, 기록으로서의 역사, 전시과의 내용 구분 등 과거 전통적으로 출제율이 높았으나 최근 1~3년 동안 출제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주제가 다시 등장했다. 이는 수험생들의 기출문제 풀이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한 예이다. 공무원 한국사의 경우 자체 기출문제나 타 직렬 기출 혹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적극 차용하는 데 이번 시험을 통해 특히 자제 기출문제 풀이에 대한 학습이 강조되었다.

향후 국가직 9급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수험생들에게 당부할 점은 앞선 내용에서 강조를 했으나 기출 문제 풀이는 필수임을 이번 시험을 통해 언급이 되었다. 기출 문제 풀이도 단순히 문제 풀이로 끝날 것이 아니라 내용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숙지하는 ‘단단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과거 문항을 풀면서 전통적인 빈출 주제의 경우 향후 출제 가능성이 있음을 숙지하고 관련 개념을 함께 학습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두 번째로 공무원 한국사에서는 정치사와 문화사의 출제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번 국가직 9급의 경우는 경제, 사회사의 출제율이 상승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정치사 중심의 학습이 아닌 경제·사회·문화사를 함께 학습해야 할 것이다.

<2016년 국가직 9급 한국사 문항 분석_2책형 기준>

설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