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 1차시험 내국소비세법 난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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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 1차시험 내국소비세법 난도 급상승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4.0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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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엽적인 문제 많아…회계학 예년 수준 유지
관세법 주체 문제↑…무역영어 출제경향 변화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관세사 1차시험은 내국소비세법의 난도 상승이 특징으로 꼽혔다.

2일 영남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상당수가 이번 시험에서 특히 어려웠던 과목으로 내국소비세법을 지목했다. 구체적인 과목별 체감난이도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었지만 내국소비세법의 난도 상승에 관해서는 대다수 응시생들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내국소비세법 난도 상승의 주원인은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된 점이다. 응시생 A씨는 “부가세법은 비교적 무난했지만 뒷부분의 개별소비세법과 주세법 파트에서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응시생 B씨도 “주세법 문제는 거의 대부분을 찍은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올 관세사 1차시험은 내국소비세법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지며 응시생들의 애를 먹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세 등 분야에서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된 점이 응시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였다.

무역영어도 만만치 않은 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응시생들은 예년 수준으로 풀만 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출제경향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이 보다 우세했다. 응시생 C씨는 “평소에는 1문제 나올까 말까하는 무역협약 문제의 비중이 늘어나는 등 평소에 잘 나오지 않는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관세법은 무난했다는 의견과 어려웠다는 의견이 가장 분분한 과목이었다. 어려웠다는 쪽에 선 응시생 D씨는 “관세청장인지 세관장인지 주체를 묻는 문제가 전체의 50%가량을 차지한 것 같다”며 “출제 스타일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는 평을 내렸다. 반면 응시생 E씨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스타일로 나왔다”며 “특별히 어렵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회계학은 특별히 까다로운 과목으로 많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난이도가 평이했기 때문이 아니라 매년 높은 난이도를 유지해 온 과목이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많은 응시생들이 내국소비세법이나 무역영어의 난도 상승을 이야기하면서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회계학을 꼽았다. 응시생 F씨는 “아무리 그래도 역시 회계학이 가장 어려웠다”며 “시간도 많이 부족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G씨도 “회계학은 언제나 어렵고 시간이 부족한 과목”이라며 “올해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회계학은 57.18%의 과락률을 기록, 응시생 10명 중 6명이 과락하는 수준의 높은 난이도를 보이며 1차시험 합격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점수도 과락 기준 점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37.58점에 그쳤다.

무역영어도 회계학의 뒤를 이어 높은 과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무역영어 과락률은 39.55%에 달했으며 응시생 평균 점수도 44.83점으로 저조했다. 관세법개론의 과락률은 34.05%, 평균 점수는 50.85점이었으며 내국소비세법은 과락률 24.26%, 평균점수 54.59점이었다.

지난해 가장 좋은 기록을 나타낸 내국소비세법이 올해 급격한 난도 상승을 보이며 1차시험 합격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5월 18일 공개된다.

한편 이번 관세사 1차시험에는 3,737명(취소 인원 미반영)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에는 3,754명이 지원, 2,781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렀으며 이 중 666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보다 합격인원이 95명 늘었지만 응시생 증가폭이 더욱 커 합격률은 25.86%에서 23.9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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