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공채 1차시험 응시율 10%p 이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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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공채 1차시험 응시율 10%p 이상 ‘뚝’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3.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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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응시율 79.91%…실질경쟁률 대폭 하락
검찰직 등 소수직렬·기술직 응시율 특히 낮아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응시율이 전년대비 10% 이상 급락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1차시험에는 출원자 16,851명 중 13,466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응시율은 79.91%로 지난해 90.7%에 비해 10.79%p 하락했다.

특히 선발인원이 적은 소수직렬과 기술직의 응시율이 낮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행정직의 경우 12,651명 중 10,271명이 응시하며 81.18%의 응시율을 보였고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1,272명의 지원자 가운데 1,058명이 시험을 치러 83.17%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응시율을 나타냈다. 반면 기술직은 2,928명 중 2,137명이 응시, 72.98%의 저조한 응시율을 보였다.

▲ 지난 5일 치러진 5급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응시율이 전년대비 10%p 이상 하락한 79.9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수직렬과 기술직의 응시율이 저조했다.

직렬별로는 선발인원이 2명인 검찰직이 출원자 267명 중 158명이 응시, 59.17%로 전 직렬에서 가장 낮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명을 선발하는 교정직도 59.92%(257명 중 154명 응시)로 저조한 응시율을 보였다.

이 외에 법무행정직 62.35%, 출입국관리직 65.92%, 일반농업 68.75%, 산림자원 60%, 일반수산 68.83%, 전산개발 67.03%, 정보보호 66.66% 등도 응시율이 저조했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우 대부분 모집 분야에서 타 직렬을 웃도는 응시율을 보인데 반해 경제·다자외교 분야가 66.66%로 낮은 응시율을 나타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일반행정 전국모집은 지원자 6,451명 중 5,441명이 시험을 치렀다. 응시율은 지난해보다 7.96%p 하락한 84.34%다. 재경직은 행정직군에서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재경직은 86.3%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지원자 2,351명 중 2,029명이 응시한 결과다. 올해 처음으로 시험을 실시하며 높은 인기를 끈 인사조직은 81.31%(519명 중 422명 응시)의 응시율을 보였다.

그간 5급 공채 1차시험은 80% 중반에서 90% 중반까지의 높은 응시율을 보여 왔다. 최근 5년간 평균 응시율을 살펴보면 △2011년 85.7% △2012년 94.4% △2013년 92.8% △2014년 92.8% △2015년 90.7% 등이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응시율이 올해 갑작스럽게 급락한 원인으로는 응시요건 완화가 꼽힌다. 외국어와 한국사 성적 인정기간이 각각 1년씩 연장되고 기존에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성적이 발표된 시험에 한해 인정하던 것을 ‘1차시험 전일’까지로 늘리는 등 응시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응시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원서를 접수한 지원자들 중 기준 성적을 획득하지 못하고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는 것.

이처럼 응시율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실질경쟁률도 대폭 낮아졌다. 응시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경쟁률은 35.25대 1이다. 원서접수 인원을 기준으로 한 경쟁률이 44.1대 1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39.2대 1, 기술직 25.44대 1, 외교관후보자 29.38대 1이다.

직렬별 실질경쟁률을 살펴보면 행정직군에서는 △일반행정 전국 46.9대 1 △일반행적 지역 25.88대 1 △인사조직 84.4대 1 △법무행정 85.8대 1 △재경 26.01대 1 △국제통상 27.63대 1 △교육행정 39.6대 1 △사회복지 35.5대 1 △교정 77대 1 △검찰 79대 1 △출입국관리 59대 1등이다. 법무행정, 검찰, 교정직 등은 응시율이 크게 낮아졌음에도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직 주요 직렬의 실질경쟁률은 △일반기계 전국 29.77대 1 △전기 34대 1 △화공 20.2대 1 △일반농업 49.5대 1 △일반환경 42.33대 1 △산림자원 27대 1 △일반토목 전국 17.94대 1 △건축 전국 26.6대 1 △전산개발 36.2대 1 △통신기슐 20.83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외교관후보자시험은 △일반외교 32대 1 △중동 30대 1 △아프리카 24대 1 △중남지 20대 1 △러시아·CIS 17대 1 △아시아 21대 1 △경제·다자외교 9대 1의 실질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저조한 응시율로 인한 실질경쟁률 하락으로 응시생들은 내심 합격선 하락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응시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경쟁률 상승으로 인한 부담에 시험을 포기한 경우는 소위 ‘허수’ 지원자로 봐야 한다는 점에서 합격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선발배수 감축, 시험 난도 상승 등 많은 변수를 안고 있는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4월 7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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