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쟁률로 합격권 평균 성적, 필기 합격자 수 증가 예상
필기 합격 가능성 높을 경우 합격자 발표 전 체력시험, 면접준비 서둘러야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16년 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택과목, 조정점수제 도입 등 경찰시험 제도가 개편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시험은 그 어느 해보다 응시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둘러싼 여러 요소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경찰시험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예상 1. 필기시험 합격권 평균 성적 ↑
메가스터디의 경찰공무원시험 교육 전문 브랜드 메가CST에 따르면 2015년 1~3차 경찰시험 일반공채(남자, 여자) 최종 합격자들의 실제 과목별 총점 전국 평균(원점수 기준)은 일반남자 385.22점(1차), 432.71점(2차), 405.23점(3차)이고, 일반여자는 417.35점(1차), 463.24점(2차), 445.36점(3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과목 : 한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기준)
[2015년 일반남자최종합격자과목별원점수전국평균]
[2015년 일반여자최종합격자과목별원점수전국평균]
메가CST 관계자는 “작년 합격자들의 회차별 평균 성적과 이번 1차 시험 지역별 경쟁률을 감안했을 때 난이도에 따라 합격권 점수는 과목별 총점(원점수)을 기준으로 최소 5~10점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2. 필기시험 합격자 선발인원 ↑
경쟁률 상승으로 합격권 점수뿐만 아니라 지역별 필기시험 합격자 선발인원 비율도 소폭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5년 1~3차 경찰시험 필기 합격자 선발인원 비율을 살펴보면 일반공채 남자의 경우 2015년 1차 4,091명(최종 2,454명 선발 / 1.7배수), 2차 2,752명(최종 1,449명 선발 / 1.9배수), 3차 3,285명(최종 1,753명 선발 / 2배수)을 필기합격자로 선발했다.
일반공채 여자의 작년 필기 합격자 수는 2015년 1차 657명(최종 346명 선발), 2차 424명(최종 207명 선발), 3차 505명(최종 247명 선발)으로 각각 최종 선발인원의 1.9배수, 2.2배수, 2.2배수를 선발했다. 응시자 규모는 지난 해와 별 차이가 없지만 최종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점을 감안했을 때,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라도 필기 합격자의 비중을 좀 더 늘리는 대신 필기시험 이후 진행되는 체력시험, 면접 등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선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상 3. 체력시험, 면접 중요성 ↑
메가CST 관계자는 “최근 경찰공무원 채용과정에서 체력시험, 면접의 중요성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만,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후 다음 전형과정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이번 1차 경찰시험 일정을 살펴보면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체력시험의 경우 오는 4월 11일(월)부터 29일(금)까지 각 지방청별로 시행되는데, 필기합격자 발표일이 3월 25일(금)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합격자 발표 후 불과 2주 뒤에 첫 체력시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때문에 모든 전형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남들보다 앞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메가CST 관계자는 “이번 1차 시험 당일에도 과거 시험결과와 최근 시험 난이도, 필합 배수 등의 데이터를 기초로 통계학적 분석방법을 통해 이번 시험의 합격 여부를 예측하는 합격예측 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가CST 합격예측 풀서비스는 지역별 예상 평균과 표준편차, 과목별 예상 조정점수를 각각 산출한 뒤 그를 토대로 지역별 예상 커트라인을 계산한다는 점에서, 지역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전국 평균, 표준편차, 조정점수를 계산해 합격 여부를 예상하는 일부 경찰학원들의 그것과는 질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이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시험 당일 자신의 합격 여부를 미리 예측해본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단계 준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기회를 잡아 효과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