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수험 열기 벌써부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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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수험 열기 벌써부터 '후끈'
  • 법률저널
  • 승인 2004.04.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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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설명회 수험생들로 북적
영어 빨리 통과하자 분위기 확산

오는 2005년부터 행정고시에서 1차시험 유예제 폐지, 공직적성평가(PSAT), 외부전문기관의 영어성적 등으로 대폭 변경됨에 따라 올해 사법시험에서 수험생의 40%가 응시조차 못했던  '대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속에 내년 시험과 관련해 본지를 비롯한 고시전문 학원이 주최한 텝스, 토익 등 각종 설명회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들어 수험 열기를 벌써부터 후끈 달궜다.

법률저널 주최, 서울대TEPS관리위원회와 조선일보 에듀조선 후원으로 지난 30일 오후 신림동 관악청소년회관에서 열린 '텝스 조기패스 전략설명회'에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운집해 대강당 좌석을 가득 메웠다. 설명회에는 수험정보를 얻는 데 상대적으로 불리한 일부 지방 출신 수험생들도 상경, 영어 패스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지대함을 보여줬다.

수험생들은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설명회장에 입장하기 시작했으며 모든 좌석을 가득 메웠고, 늦게 도착한 수험생들은 강의실 양측과 뒤쪽에 서거나 주저 앉은 상태로 스피커에서 나오는 수험 전문가의 설명에 귀기울였다.


이들은 강연 내용에 귀를 쫑긋 세운 채 일일이 받아 적거나 배부받은 자료집을 수시로 들춰보는 등 영어패스에 대한 갈증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이다.

설명회 참석을 위해 아침 일찍 일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왔다는 최모(29)씨는 "2∼3개월만 열심히 하면 영어 패스는 문제없다고 믿었다 올해 사법시험에서 실패한 선배의 경험담을 듣고 걱정이 돼서 왔다"며 "텝스 시험의 유형이 도대체 어떤 것이고 조기 패스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행정고시 수험생인 차모(26)씨는 "올해 사법시험에서 '영어대란'을 겪은 탓인지 행시생들도  영어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부터 행시가 확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당황스러울 것 같아 조기패스의 요령을 들어보러 왔다"며 설명회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엘이씨 법학원 타냐 강사는 "영어가 공직이나 모든 부문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용적인 영어로 익혀야 한다"며 "실용적인 영어로는 텝스를 공부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춘추관 손진숙 강사는 "해당 시험에서 요구하는 점수에 맞는 전략을 펴야 한다"며 "점수에 맞는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고 요령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어설명회 뿐만 아니라 다른 설명회도 수험생들이 몰리는 등 예년과 달리 올해는 수험준비를 서두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차 합격자 발표때까지 시험 공부를 미루적대던 예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수험생 김모(34)씨는 "2차시험 과락사태에 이어 1차시험 영어대란으로 이어졌던 사법시험의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에 지금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학원의 강의를 듣거나 스터디를 구성해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조모(32)씨는 "올해는 합격선 논쟁이 일찍이 사그라지는 것 같다. 그만큼 수험을 준비하는 사이클이 빨라진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수험생 이모(33)씨도 "예전 같았으면 지금도 컷과 관련된 논쟁으로 시간을 죽이는 수험생들을 허다하게 봐 왔다"며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리진 듯 하다며 각자 계획을 미리 정해두고 차분하게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눈에 띈다"고 현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학원가에 동차반 개설이 줄을 잇고 있는 것도 이같은 수험가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한 학원에서 동차반 수업을 듣고 있는 박모(27)씨는 "2차시험은 면과락이면 합격이라는 인식이 늘리 퍼지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면과락 전략으로 동차를 노려보려는 심리적인 작용으로 동차반에 수험생들이 많이 등록을 하는 것 같다"며 최근의 추세를 말했다. 

이런 수험생들의 열기를 반영하듯 이달에도 설명회가 이어진다. 3일 법률저널 주최, 토익 전문학원 윈글리쉬 어학원 후원으로 '토익 조기패스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8일에는 에듀조선 주최, 법률저널 후원으로 관악청소년회관에서 '고시생을 위한 텝스 무료특강' 등이 열려 수험 열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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