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제3회 공인행정사(일반)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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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제3회 공인행정사(일반) 합격수기
  • 하상인
  • 승인 2016.01.25 14: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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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인 행정사(2015년 제3회 행정사 합격)
명지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행정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 

대학시절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았기에 우연한 계기로 호주에 다녀온 경험담을 책으로 내기 시작하면서 ‘법’이라는 분야와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행정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학을 졸업할 무렵까지 2권의 책을 집필하여 출판하였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생계를 위한 일을 선택해야만 했을 때였습니다. 당시에 저는 대학 졸업 후 길에서 물건을 팔기도 했고, 기자로 생활하기도 했었지만, 모두 제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단기 아르바이트로 하던 외국인 관리 업무를 하던 중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서 일을 하기 위해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단순한 사실과 이 업무와 행정사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본격적으로 행정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한 기간 및 방법 

공부는 2015년 2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비법전공자가 동차를 노리고 공부를 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기였지만, 단기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었기에 이를 완성한 후 완전히 공부에 몰입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합격 수기를 보면 1차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2차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저는 일단 1차를 붙고 나서 2차에 몰두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2월부터 6월까지는 1차 과목인 ‘행정법’, ‘행정학’ 그리고 ‘민법 총론’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공부한 순서는 2차와 연관이 많은 부분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민법, 행정법 그리고 행정학 순서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1차는 객관식으로 출제가 되기 때문에 일단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인터넷 강의로 공부를 하였는데, 일단 기본 강의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속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하여 1회 완강을 하였습니다. 그 후 그 완강한 과목을 스스로 읽어보면서 이해하도록 공부했습니다. 이때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강의를 통해 다시 확인했습니다. 저는 읽는 중간에 강의를 다시 켜서 보진 않았습니다. 이유는 읽는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를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도 끝까지 읽었을 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읽는 것이 끝난 후에는 표시된 부분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심화 강의를 통해 천천히 수업 듣는 것처럼 공부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1차 시험 과목에서는 민법과 행정법은 위의 방법으로 공부하면서 공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잡히는 느낌이 들었지만, 행정학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래서 행정학은 위의 방법대로 공부한 후에 제가 따로 노트를 만들어 중요부분을 다시 정리해가며 공부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하여 3과목 평균 85점을 받았습니다. 

2차 시험 공부는 1차 시험의 가채점을 끝내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6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한 관계로 2차 시험이 10월 31일이었음에도 공부하는 데 시간이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2차 시험은 서술형 시험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많이 읽는 것으로는 공부하기 어려웠고, 과목도 하나 더 늘어 4과목이서 부담도 많이 되었습니다. 

2차 시험 과목인 ‘민법 계약’, ‘행정절차론’, ‘사무관리론’ 그리고 ‘행정사실무법’은 그래도 1차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면 연관성이 모두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양은 부담이 되었지만, 접근하기는 오히려 1차 과목들 보다 쉬웠습니다. 게다가 행정법을 통해서 ‘행정절차론’과 ‘행정사실무법’은 준비를 많이 해뒀기에 많이 수월했습니다. 실제로 2차 시험 점수도 ‘행정절차론’과 ‘행정사실무법’을 높게 받았습니다. ‘민법 계약’ 과목 역시 ‘민법’과 연관이 어느 정도 있었기에 앞선 두 과목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공부할 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부분은 ‘사무관리론’이었습니다. 4과목 중에서 가장 난해하고, 어느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아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2차 시험 성적도 가장 낮았습니다. ‘사무관리론’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과목은 1차와 마찬가지로 공부를 했습니다. 다만 다른 점은 실제로 시험을 치듯이 공부가 끝난 후에 공부한 내용을 써보았습니다. 처음 쓸 때는 목차를 쓰는 것에 집중하였고, 실제로 문제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모두 쓰는 연습은 9월 말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만, ‘사무관리론’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좋을지를 몰라 주로 모의고사에서 나오는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때 ‘사무관리론’은 총 40~50문제 정도 예상문제를 풀어 보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행정사 공부는 다른 전문 자격사 공부에 비하면 아주 어렵거나 양이 많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동차 합격을 목표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월에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공부해 보면 생각만큼 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2차 시험이 서술이고, 각 과목당 문제는 4문제(논술형 1문, 약술형 3문)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50분으로 생각보다 많이 짧습니다. 정말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보면, 문제를 받자마자 바로 답을 쓸 수 있어야 제대로 답을 다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주 높은 성적으로 합격한 것은 아니지만, 저 역시 법률저널에 올라온 1회 행정사 합격자의 수기를 보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기에 함께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수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행정사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상인 행정사는...
‘백 만원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오기’ ‘20대, 20대에게 길을 묻다.’(한국장학재단에 인세 전액기부) 그리고 웹소설 ‘정당한 살인교사’를 출간했고 현재도 집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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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2016-05-10 01:09:35
저도 해보려고하는데 큰도움이 되었네요 올핸 우선 경험삼아 응시를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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