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 눈에 보는 2015년 국회직 8급 공무원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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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 눈에 보는 2015년 국회직 8급 공무원시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1.18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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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인원 감소로 경쟁률 상승…평균 577.1대 1
필기시험 과락률 81%…최근 6년새 최저치 기록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2015년의 숨 가쁜 시험일정도 모두 마무리되고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오랫동안 노력한 결실을 맺은 합격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새로운 도전을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번을 싸워도 모두 이길 수 있다는 말인데 이는 수험에서도 매우 중요한 격언이 아닐 수 없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특징을 살피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는 것은 효율적인 수험 준비를 위한 첫 걸음이다. 이에 법률저널에서는 수험생들의 수험 준비를 돕기 위해 2015년에 시행된 각 시험을 총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4명 선발에 8,080명 지원…일반모집 608.4대 1”

지난해 국회사무처 시행 제13회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엣는 총 8,080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선발예정인원인 14명을 기준으로 산출된 경쟁률은 577.1대 1이다. 이 중 13명을 선발하는 일반모집에는 7,909명이 지원해 608.4대 1의 경쟁을 치르게 됐다. 장애구분모집에는 171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원자 수는 전년도의 8,083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쟁률을 껑충 뛰었다. 선발인원이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년도의 경우 선발규모는 일반모집 24명과 장애구분모집 1명 등 25명이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평균 323대 1, 일반모집 331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선발규모가 비슷했던 지난 2013년에는 지원자 수가 많아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13명 선발에 9,978명이 몰려 76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 일반모집의 경우 12명 선발에 9,756명이 도전해 경쟁률은 무려 813대 1에 달했다.

통합선발제도로 국회직 8급시험을 시행한 이후 평균 경쟁률은 △2006년 979.1대1 △2007년 377대1 △2008년 490.8대1 △2009년 614.5대 1 △2010년 579대 1 △2011년 758.6대 1 △2012년 598.2대 1 등이다.

▲ 지난해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은 상대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와 높아진 경쟁률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점가량 합격선이 높아지는 결과를 냈다.

이처럼 선발규모에 따라 경쟁률에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국회직 8급시험은 다른 공무원시험과 비교해도 경쟁률이 월등히 높은 시험이다. 다만 응시율은 50% 수준으로 저조해 실질 경쟁률은 원서접수사 확인된 수치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지난해의 경우 4,159명이 실제로 시험을 치르며 51.4%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최근 국회직 8급 응시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2년 50.7%, 2013년 49.7%, 2014년 50.2%를 나타내고 있다.

“필기시험 체감난이도 ‘예년 수준’…합격선 대폭 상승”

필기시험은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였다”는 체감난이도 반응을 보였다. 기출문제와 유형면에서나 난이도 면에서나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은 1교시에 국어와 헌법, 경제학, 2교시에 영어와 행정법, 행정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라는 평가 속에서도 과목별 난이도 편차는 있었다.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것은 경제학과 영어였다. 영어의 경우 기존에 출제되던 수준 이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은 아니었지만 기존에 워낙 까다로운 출제를 보여왔고 지난 시험에서도 예년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이다. 경제학의 경우 시간 소모가 많은 문제들이 다수 출제된 점이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인 원인이 됐다. 경제학에서 시간 소모가 많아 같은 시간에 치르는 다른 과목과의 시간 배분이 쉽지 않았다는 것.

이 외에 국어와 법과목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체로 기출문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와 치열해진 경쟁으로 인해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10점가량 상승했다. 전년도의 경우 일반모집 합격선은 67.67점이었으며 지방인재모집은 65.17점을 기록했다. 장애 구분모집은 전원이 과락하면서 필기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험에서는 일반모집 78.33점, 지방인재 77점, 장애 구분모집 62.5점의 합격선을 기록하며 합격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응시생 10명 중 8명 과락했는데 최근 6년새 최저치”

국회직 8급 필기시험은 치열한 경쟁 못지 않게 높은 과락률로도 유명하다. 올해도 응시생 4,159명 중 3,371명이 과락하며 무려 81%에 달하는 과락률을 나타냈다.

국가직의 경우 40~50% 수준의 과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국회직 8급 시험에서 나타난 81%의 과락률은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지만 최근 6년간 치러진 국회직 8급 필기시험 중에서 가장 낮은 과락률에 해당한다.

지난 △ 2010년 국회직 8급 시험 과락률은 91%(응시생 5,854명 중 5,328명 과락) 였다. 이후 △2011년 87.2%(5,028명, 4,387명) △2012년 91%(4,546명, 4,139명) △2013년 94.5%(4,905명, 4,637명) △2014년 92.4%(3,994명, 3,692명)의 과락률을 보였다.

여성 합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최근 국회직 8급 시험의 특징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합격자 성별 비율을 조사한 결과, 최종합격자 91명 중 여성은 총 44명으로 48.3%의 비율을 차지했고 2013년부터는 여자 합격자가 남성 합격자 수를 넘어섰다.

2011년, 2012년까지는 남성합격자가 여성보다 4명 정도 더 많았으나 2013년, 2014년에는 여성합격자가 남성보다 2명 더 많아졌다. 올해는 여성의 합격률이 남성의 2배로 나타나 국회 8급 시험에서의 여성 강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18세에서 25세 응시생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최종합격자 대부분은 26~30세지만 최근 18세에서 25세 합격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국회 8급 최종합격자 중 18세~25세 합격자는 1명에 그쳤으나 2012년은 3명, 2013년 2명, 2014년 7명으로 점차 증가했다. 지난 시험에서는 18세~25세 합격자가 전체의 66%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한편 내년 국회직 8급은 4월 4일부터 8일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5월 21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합격자 발표일은 6월 17일이다. 면접시험은 6월 28일부터 29일까지이며 7월 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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