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 눈에 보는 2015년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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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 눈에 보는 2015년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1.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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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감소 경쟁률 소폭 하락…평균 81.9대 1
필기시험 난이도 상승…입반행정 합격선 4점 ↓

2015년의 숨 가쁜 시험일정도 모두 마무리되고 2016년 새해가 밝았다. 오랫동안 노력한 결실을 맺은 합격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새로운 도전을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번을 싸워도 모두 이길 수 있다는 말인데 이는 수험에서도 매우 중요한 격언이 아닐 수 없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특징을 살피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분석하는 것은 효율적인 수험 준비를 위한 첫 걸음이다. 이에 법률저널에서는 수험생들의 수험 준비를 돕기 위해 2015년에 시행된 각 시험을 총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730명 선발에 59,779명 지원…출입국관리 최고 경쟁률”

지난 국가직 7급 시험은 선발인원이 전년도 보다 다소 줄어들며 경쟁률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원자 수는 총 59,779명으로 선발인원 730명 대비 평균 경쟁률은 81.9대 1을 기록했다. 선발인원이 동일했던 전년도의 경우 61,252명이 지원해 평균 83.9대 1의 경쟁률을 형성한 바 있다.

▲ 지난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필기시험은 전반적인 난도 상승의 영향으로 대부분 직렬에서 합격선이 하락하는 결과를 냈다.

직군별로는 578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52,287명이 지원해 90.5대 1(전년도 92.7대 1), 152명을 선발하는 기술직군에는 7,492명이 출원하며 49.3대 1(4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직렬은 5명을 선발하는 출입국관리직으로 1,341명이 지원한 결과 268.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의 181대 1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기록이다. 기술직군 중에서는 마찬가지로 5명을 선발하는 농업직에 1,207명이 도전장을 던져 241.4대 1(전년도 20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설된 방재안전직의 경쟁률은 36.7대 1이었다. 10명 선발에 367명이 지원한 결과다.

이 외 주요 직렬별(일반모집 기준) 경쟁률(전년도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행정 126.3대 1(120대 1) △우정사업본부 107.8대 1(73대 1) △선거행정 180.3대 1(152.2대 1) △교육행정 15.5대 1(295.7대 1) △회계 35.5대 1(43.7대 1) △세무 39.8대 1(40.9대 1) △관세 80.3대 1(69.8대 1) △통계 65.2대 1(45댑) △감사 94.2대 1(73.6대 1) △외무영사 143.5대 1(156.2대 1) 등이었다.

지난 국가직 7급 시험은 선발인원 증감에 따라 지원자 수의 증감 변동이 크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전년도 20명에서 9명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든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지원자 수가 1,899명에서 970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선발인원이 16명에서 11명으로 감소한 감사직도 전년도에는 1,177명이 지원했지만 지난해에는 1,036명으로 감소했다.

이와 달리 선발인원이 늘어난 직렬은 지원자 수도 증가했다. 6명에서 13명으로 선발인원이 늘어난 교육행정직 지원자 수는 1,774명에서 2,151명으로 늘었다. 135명에서 160명으로 증원된 세무직의 경우 지원자 수가 5,523명에서 6,369명으로 변동됐다. 교정직은 31명에서 35명으로 선발인원이 늘었고 이에 상응해 지원자 수도 1,869명에서 2,342명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필기시험 높은 체감난이도…대부분 직렬 합격선 크게 하락”

다수 응시생들에게 “어려웠다”는 응시소감을 끌어낸 필기시험은 실제로 대부분의 직렬에서 합격선이 크게 하락하는 결과를 끌어냈다.

응시생들은 지난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을 내렸다. 그 중에서도 한국사와 헌법의 난이도가 특히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한국사의 경우 사료부분이 세밀하게 나오고 응시생들에게 생소한 내용들이 출제된 점이 체감난이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헌법은 기출문제와 달라진 출제경향을 보이며 응시생들을 당황케 했다. 국어도 해석이 애매하고 긴 지문들로 인해 시간 소모가 많아 어려움을 겪은 응시생들이 적지 않았다.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영어의 경우도 예년 이사의 까다로운 출제였다는 평이 보다 우세했다.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은 실제 결과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직렬에서 전년도보다 합격선이 하락하는 결과를 낸 것. 응시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반행정 전국모닙의 경우 전년도(85.28점) 보다 4점가량 낮아진 81.21점이 합격선으로 결정됐다.

이 외에 △우정사업본부 79.57점(전년도 81.71점) △선거행정 79.78점(84.28점) △교육행정 76.71점(84.28점) △회계 75.28점(76점) △세무 71.92점(76점) △관세 78.14점(83.57점) △통계 75.64점(79.71점) △감사 82.14점(86점) △교정 72.85점(77.42점) △출입국관리 77.85점(85점) △외무영상 83.85점(88.14점) 등도 합격선이 하락했다.

필기시험 과락률도 전년도에 비해 높아졌다. 지난 2014년 필기시험 과락률은 68.7%였지만 지난해에는 73.4%로 상승했다. 응시자 33,877명 중 24.873명이 한 과목 이상에서 40점 미만을 받으며 과락한 결과다.

“면접시험 공직가치관 검증 대폭 강화…집단토의 처음 도입”

지난해 공무원 시험에서의 면접강화 기조는 국가직 7급 시험에도 영향을 미쳤다. 처음으로 집단토의가 도입됐고 개인발표, 개별면접 등 전 면접단계에서 공직가치관 검증이 강화됐다.

▲ 국가직 7급 면접시험에 지난해 처음으로 집단토의가 도입됐다. 면접시험은 전 과정을 통해 공직가치관 검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일반행정의 경우 집단토의에서 국가상징물의 역할과 필요성, 관리·활용방안에 관한 내용이 주제로 제시됐다. 개인발표에서는 조선시대 채용의 특징과 한계, 공직관을 가진 공직자 채용 방안을 물었다. 자기기술서를 토대로 진행되는 개인발표에서는 공직자의 헌신과 충성심을 기르는 법, 글로법 시대에 필요한 공직자의 능력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

이 외에도 각 직렬별로 제시된 주제는 달랐지만 대체로 공직가치관 검증에 주력하는 내용들로 면접이 이뤄졌다. 집단토의 주제로 이순신 장군의 리더쉽 중 공무원에게 필요한 것, 과도한 스펙쌓기 문제 해결방안 등이 나왔으며 개인발표에서는 청소년의 애국심 고취방안, K팝이나 드라마로 한정돼 있던 한류 열풍의 패러다임을 전통문화 알리기로 전환해 세계에 알릴 방안 등이 주제로 제시됐다. 개별면접에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직업공무원제 헌법가치에 따른 공무원의 자세, 공무원 신조 중 ‘직무에는 창의와 책임’의 의미, 존경하는 인물,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공무원의 노력 등에 관한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국가직 7급시험은 오는 6월 8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8월 27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합격자 발표일은 10월 6일이다. 이어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면접시험을 시행하며 11월 2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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