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공무원 수험생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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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공무원 수험생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자신감’
  • 이길형
  • 승인 2016.01.06 10: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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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형 / 국회직 8급 합격(2014년 합격)

공무원 수험기간 내내 합격수기에 담을 내용을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였지만, 막상 합격수기 요청을 받고 합격수기를 쓰려고 하니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다만, 제가 혼자 공부방향을 정하고 수험계획을 정하면서 느꼈던 바를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모쪼록 제가 쓴 합격수기가 막막한 수험생활을 보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급하게 적느라 수기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과 일부 기분 나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너그러이 받아들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처음 공무원 수험 준비를 하면서..

노량진에 2012년 6월 말에 왔을 때 무조건 1년 안에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에 객관식 시험공부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저는 수험을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그 흔한 설명회 한번 참가하지 않았고, 합격자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1년 안에 수험을 끝내기 위해서는 그런 시간이 낭비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조금은 무모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자나 올바른 가이드 역할을 해 주는 사람을 만났더라면 수험기간을 줄이고 시행착오도 덜 겪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저 혼자 내린 결정으로 수험을 진행했기 때문에 실패를 겪으면서도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1년차 수험과 실패

(1) 준비과정

노량진에 와서 공부하면서 실강은 국사와 국어 영어만 기본강의를 듣고 나머지 과목은 전부 인터넷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본강의만 6개월 기간 정도 수강을 한 뒤에는 기출문제집을 전부 사서 혼자서 여러 번 풀었습니다. 저는 가이드가 없었기 때문에 공부방향과 진행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기본서나 기출문제집 앞장에 1회독 시작 기간과 마친 기간을 적어놓고, 다음 회독 시 공부해야 하는 방향에 대해 간략히 적어놓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6개월 동안 과목당 5~6회독을 하였습니다.

1년차에 공부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1년 안에 7급의 7과목을 전부 다 소화하기에 너무나 부족한 시간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영어는 기본적인 부분만 스터디를 하고 거의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음에도 모의고사를 풀면 70~80사이 점수가 나왔기에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응시한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처참하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2) 실패한 원인

1년여를 준비한 국가직 7급 시험에서 자신 있었던 헌법과 행정법은 70점대가 나왔고, 영어는 50점대가 나왔습니다. 나머지 과목도 고득점 한 과목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저는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한 시험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와서 망연자실하고 좌절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실패한 원인을 혼자서 분석하였습니다. 그때 생각한 원인을

① 많은 양의 기출문제를 정리 없이 보았다. ② 영어를 포기하고서는 합격할 수가 없다.

③ 시험장에서 너무 긴장하였다. 크게 3가지로 보았습니다. 곧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기출문제를 중요한 순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시작하였고, 영어 문법을 잡기위해 2~3개월을 온전히 영어문법에만 투자하였으며, 시험장에서 긴장을 하지 않기 위해서 충분한 준비와 체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곧바로 동네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3. 2년차 수험진행

(1) 준비과정

기출문제는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정작 기출문제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아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기출문제를 처음 공부할 때는 동일한 비중을 두고 틀린 것 위주로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출문제는 틀린 것 위주로 보기보다는 시험에 나올만한 것, 시험에 나오면 내가 틀릴 수 있는 것 위주로 분류하고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문법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신성일 선생님 문법 강의를 듣고 이를 반복했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이나 기출문제 공부법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수기를 작성하거나, 합격설명회에서 개별적인 문의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실강의 활용

1년차에는 실강을 거의 듣지 않고 독서실에서 혼자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지만, 혼자서 기출문제를 푸는 공부에 한계를 느끼고, 황남기 선생님의 행정법 총론 전범위 모강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황남기 모강의 장점은 불필요한 설명은 하지 않고, 암기해야 하는 부분, 중요한 부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었기에 내가 부족한 부분과 개선해야 하는 점을 알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행정법에서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어 헌법도 진도별 모강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실강은 인강보다 듣는 게 힘들고 기다리는 시간도 있지만, 긴장감 속에서 문제를 풀다보면 인강으로 문제를 푸는 경우보다 훨씬 학습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본강의는 인강으로 듣고 반복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운동과 휴식

저는 2년차에는 1년차와는 다르게 꾸준히 운동을 하였고, 적절하게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운동을 하고, 휴식을 가지라는 합격수기를 보면서 참 여유로운 합격자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꾸준한 운동과 휴식을 하라는 합격수기 내용을 보고 합격한 자의 여유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제가 2년차에 꾸준히 운동을 하고 적절하게 휴식을 한 경우가 거의 쉬지 않고 공부만 한 1년차 보다 훨씬 능률적이었습니다. 물론 무조건 운동을 하고 아무 때나 휴식을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을 분명하게 정하여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할 경우에 훨씬 의욕적이고 적극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기간 뿐만 아니라 7과목을 쉬지 않고 한번에 해결해야하는 시험장에서도 꾸준한 운동은 시험 보는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합니다.

4. 자신감과 수험의 관계

수험생의 가장 중요한 자세 중 하나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은 누구나 합격할 수 있을지 불안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수험생활에 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1년차 수험기간동안은 다른 수험생들은 나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불안하고 초조하였습니다. 그러나 2년차에는 다른 수험생들보다 내가 훨씬 잘할 것이라고 믿고 수험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뒤로는 어려운 문제를 봐도 당황하지 않고 처리하게 되었고, 올해 치른 모든 시험에서 합격권에 도달하였습니다. 물론 시험보기 전까지 저도 제가 합격할 수 있을지 몰랐습니다. 합격자는 합격 후에는 마치 처음부터 자신이 합격할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지만 제가 장담하건데 결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저 역시 시험보기 전에는 국회직을 붙을 실력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하였지만 국회직 커트라인을 평균 5점 가까이 넘고 최종합격했습니다. 합격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누구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성실하게 수험에 임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두서없이 적은 저의 부족한 수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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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북 2016-10-12 0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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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욘 2016-01-11 23:25:31
열심히 자신감을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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