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행시 기술직 전기직 수석 신광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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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행시 기술직 전기직 수석 신광진씨
  • 공혜승 기자
  • 승인 2015.12.11 16:2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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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진·2015년 5급(기술)공채 전기직 수석·중원고·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재학

 

“막막하고 불안함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꾸준히 실천해야”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2015년도 5급 공채(기술) 전기직 수석 합격의 영광을 차지한 신광진씨는 법률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공무원이 된다면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면서 “어떤 부처에 가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임을 잊지 않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수험기간에 간절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길고 긴 수험 기간 내내 수험생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간절하게 합격을 소망한다. 이러한 간절함은 고된 자신과의 싸움에서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합격이란 소식을 듣는 순간 머릿속에는 이 순간만을 꿈꾸며 지내온 수많은 날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리고 신광진씨는 다짐했다. 그 간절함을 평생 잊지 않고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경기도 부천의 중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신 씨는 지난 10일 발표한 최종합격자 가운데 86점으로 직렬 수석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2차 시험 직후 완전히 틀린 문제들이 있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합격소식에 이어 수석합격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생긴 것 같습니다”면서 놀람 속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직업마다 모두 가치가 있지만 공무원이 되어 국민 전체의 공익을 위해 직접 봉사한다면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시험에 도전을 결정, 지난 2013년부터 공부를 시작해 세 번째 응시 만에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신 씨는 지난 3년의 수험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불확실성에서 오는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시험이라는 것이 붙을 수도,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열심히 했다고 해서 모두가 붙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밖에 나가서 산택도 하고 친구들과 통화도 하며 수시로 의지를 다졌다. 또한 평소에도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신 씨가 전하는 수석 합격의 비결은 바로 반복, 그리고 소통에 있었다. 그는 “각 과목별로 기출문제들에 대한 답안지를 반복적으로 작성했다”며 “또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스터디원들과 상의를 해가며 해결했던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공부하며 중요하거나 어렵다고 느낀 단원의 내용은 손으로 직접 베껴 써가며 정리를 했는데 이는 눈으로 읽기보다는 손으로 써가며 내용을 정리하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손에도 익기 때문에 답안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 그는 또한 어차피 너무 어렵거나 생소한 문제는 모두 틀리기 때문에 실수를 줄여 아는 문제를 모두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형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큰 산인 PSAT의 경우 학원 모의고사보다는 기출문제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대비를 했다.

기출문제를 연도별로 하루에 한 세트씩 풀었고 정해진 시간(90분)보다 조금 여유있게 85분 정도를 기준으로 시간을 재고 풀었다. 그리고 채점을 하고나서는 나음대로 오답분석을 해 왜 틀렸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PSAT는 시간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소모가 큰 문제들은 과감히 건너뛰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는데, 특히 상황판단 영역 같은 경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유형들은 넘어가고 자신 있는 유형부터 먼저 푸는 연습을 했다는 설명이다. 스스로 강한 유형과 약한 유형을 분석해 유연하게 시간분배를 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시험 일주일을 남겨두고는 85분을 기준으로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치러 보는 것을 추천했다. 이때 입법고시 등 어려운 문제보다는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 자신감을 갖는 것도 팁이라고.

2차 시험의 경우 과목별로 그 특성에 맞춘 공부 방법으로 대비를 했는데 특히 전기기기 과목의 경우 가장 다양한 교재로 공부한 과목이다. 각 단원별로 기출문제를 모아서 답안지를 반복해 작성했고 특수기기나 전력전자는 따로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외우는 식의 과정으로 대비를 했다.

2차 시험을 한 달 앞두고는 약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기출문제로 다시 돌아가 다시 한 번 풀어보고 약점이 뭔 지를 파악한 뒤 보완하려 했다는 것. 신 씨의 경우 변리사 기출문제까지 모두 풀어보면서 이 과정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답안작성과 관련해서는 “글씨가 워낙 악필이었기 때문에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가령, 1), 2), 3) 식으로 목차를 나누어 답안을 체계적으로 작성하는 연습을 했고 합격자들이 서브에 풀어놓은 방식도 많이 참고했다. 또 작성한 이후에는 읽어보며 논리적으로 연결이 잘 되어있나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합격까지 최종관문인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 신 씨는 따로 학원은 다니지 않는 대신 스터디 등을 통해 철저하게 대비를 하려고 애썼다. 특히 학교 고시반에서 하는 면접대비 프로그램이 잘 돼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신 씨는 “그룹PT가 시간이 부족해서 작성연습을 많이 했고, 긴장하면 빨리 말을 하였기 때문에 천천히 차분하게 말하는 연습도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더불어 그룹토의는 사회자 연습도 대비하여 충분히 해두어야 하며 개별면접은 예상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해 답변을 준비하는 식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면접 준비기간과 실제 면접을 치르면서 그가 느끼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감을 잃지 않은 것이었다. 그룹PT나 그룹토의보다는 개별면접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PT나 토의에서 조금 못했다고 생각해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더불어 올해부터 강화된 공직가치에 대해서도 알맞은 경험이나 자기기술서 작성 연습을 해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면접 팁을 전했다.

신 씨는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막막하고 불안하더라도 조금만 참고 인내하면 좋은 결과가 생기리라 믿는다”면서 “걱정보다는 자신만의 방법을 꾸준히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주위에서 응원해주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생각하며 조금만 더 힘을 내길 바란다는 그.

그 역시 수험생활 내내 곁에서 응원해주고 도움을 준 이들이 있었기에 합격을 할 수 있었다며 그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먼저 항상 응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2차 시험 내내 시험장까지 먼 길을 함께 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덕분에 시험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용기 북돋아준 친구들, 함께 공부한 스터디원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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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2015-12-26 12:47:26
완전 멋지네요~~
축하합니다~~훈남에 공부까지 잘하다니!
울 아들도 신광진씨처럼 키우고 싶네요

남상현 2015-12-12 19:07:06
와 수석인데 훈남이기까지!! 멋있네요 축하드립니다~

이승엽 2015-12-11 19:00:09
와... 수석이라니
얼굴도 잘생기시고 공부도 잘하시고 대단하세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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