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PSAT 대비 난 이렇게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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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PSAT 대비 난 이렇게 공부했다
  • 법률저널
  • 승인 2015.12.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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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5급공채의 첫 번째 관문인 PSAT은 단순히 공부 시간이나 공부량을 늘리는 것으로 실력을 높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은 궁극적으로 연습과정과 실전에서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역할만을 할 뿐 수험생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PSAT 성적을 높이기 위해 한 노력들을 전달함으로써 많은 수험생이 겪는 불안감과 의문을 어느 정도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Ⅱ. 공부 방법 개관

대부분의 공부 방법들이 그러하듯 하나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PSAT의 경우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공부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지 저의 공부 방법이 그러한 최적의 공부 방법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소개하는 공부 방법은 ‘참고용’으로 접근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PSAT공부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복습’입니다. 처음 풀 때는 1문제 당 2분~2분 15초의 시간을 배분하여 가장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으로 우선 풀이를 합니다. 그리고 다 푼 뒤에는 맞힌 문제와 틀린 문제 모두 복습을 하였습니다. 이때 복습은 첫 번째 문제풀이 당시 확인했던 지문과 확인하지 않았던 지문 모두 다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가령 ㄱㄴㄷㄹㅁ 등의 보기가 있는 문제라면 첫 번째 문제풀이 당시 ㄱ ㄷ 만 보고 정답을 맞힌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복습할 때에는 순서대로 ㄱㄴㄷㄹㅁ의 보기의 정·오를 모두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문제 출제자가 만들어 놓은 함정이 제가 확인하지 않았던 다른 보기에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때에도 시간을 2분~2분15초 배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어진 모든 보기에 대해 해당 시간 내에 정·오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복습을 반복하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문제 풀이를 하다보면 하루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지는 못하지만, 푼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유형의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모의고사의 경우 각 과목별 강사 모의고사를 풀기도 하였지만, 이와 더불어 전국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는 법률저널에서 시행한 전국모의고사를 모두 응시하여 약 2주 간격으로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최근 법률저널에서 시행하는 전국모의고사 응시생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많은 표본을 통해 저의 현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강사 모의고사나 전국모의고사를 보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반복적으로 모의고사를 응시했던 것이 시험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연습이나 시험 당일 컨디션 관리 등을 연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의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는 평소 기출문제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실제 시험에서 어려워진 문제(특히 자료해석)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지난해 신림동 고시촌 소재 시험장인 삼성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법률저널 주최 '2015년 행시(외시) PSAT 대비' 전국 모의고사에서 진검승부를 펼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삼성고(810명)에서도 모두 수용하지 못해 신림중학교에서도 치러질 만큼 대성황을 이뤘다. 내년 대비 '제4회 장학생 선발 PSAT 전국모의고사' 첫 시험이 2016년 1월 9일 시행되며, 현재 삼성고 시험장은 8일부터 접수(선착순 810명)를 받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모의고사도 동시에 실시된다.

Ⅲ. 각 과목별 공부 방법

1) 언어논리

다른 과목과 달리 언어논리를 연습함에 있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였던 것이 ‘속독’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속독은 속독학원에서 가르치는 그러한 속독이라기보다는 단순히 PSAT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빨리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속독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PSAT용 속독을 하는 방법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연습을 통해 찾으실 수 있을 것이고 이미 많은 분들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지문 한 줄의 글자 하나하나를 본다는 느낌보다는 한 줄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부분 부분을 본다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이것이 익숙해지고 속도가 붙으면서 네 부분을 세 부분으로, 두 부분으로 점차 줄여가며 읽는 연습을 하였고, 부족하나마 PSAT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속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이와 같은 PSAT용 속독이 익숙해지면 언어논리(특히 입법고시)에서 종종 나타나는 긴 지문 역시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논리 파트의 경우 자주 나오는 유형들과 헷갈리는 논리문제들을 연습장에 정리한 뒤에 반복해서 학습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별도의 논리책을 따로 보지 않고 기출문제나 전국모의고사 등에서 출제되는 여러 유형의 논리 문제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복습하는 것으로도 시험에서 출제되는 논리문제의 많은 부분을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 자료해석

자료해석에서 제가 가장 경계했던 것은 ‘실수’입니다. 모든 과목이나 시험이 그렇지만 PSAT에서 자료해석은 특히 사소한 실수가 오답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모든 기출문제(입법고시 포함)와 모의고사를 앞서 말씀드린 ‘복습’의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계산하고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복습’을 통해 문제가 내포하고 있는 모든 계산을 시간 내에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계산에 자신감이 붙고 실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3자리*3자리 정도까지는 손으로 곱셈을 하였고, 더하기나 빼기 역시 미련하게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고 자료해석을 전략과목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계속적인 계산 연습(복습)을 통해 계산을 빠르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계산 연습과 더불어 문제의 보기가 어떤 내용을 묻고 있는지를 주어진 자료에서 빠르게 찾는 연습도 하였습니다. 자료해석은 계산 능력과 보기가 묻는 것이 무엇인지를 주어진 자료에서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능력을 연습을 통해 키운다면, 어떤 문제라도 자신 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상황판단

상황판단은 공부하기에 까다로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기출문제를 계속 풀어 기출 유형을 분석하였고, 유형별로 접근 전략은 마련하였습니다(가령 법률문제의 경우 법률의 핵심 용어들을 체크하면서 보기에서 묻는 내용을 법률의 내용이나 예외조항에서 확인하여 답을 찾는 방식, 퀴즈의 경우 주어진 정보를 모두 글로 정리한 뒤에 주어진 보기에 따라 정보를 새롭게 정리·편집하는 방식 등). 그리고 상황판단은 다양한 유형이나 새로운 퀴즈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강사 모의고사를 풀어보거나 전국모의고사 등에 지속적으로 응시하였습니다.

상황판단은 마지막 시간에 치러지는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상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체력적인 측면에서 유산소 운동(걷기, 가볍게 뛰기)을 하였고, 실제 시험장에서는 정신적으로 보다 집중하기 위해 끊임없이 마인드 컨트롤을 하였습니다.

Ⅳ. 나가며

PSAT은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 푸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 기간 동안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시험의 성격 상 정신적으로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결국 자신과의 싸움(특히 자기관리)이 중요한 것입니다. PSAT 준비 기간 동안 지치지 않기 위해서 저는 전국모의고사를 매회 응시하면서, 매회가 실제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단기간 목표를 잡고 스스로를 채찍질 했습니다. 그리고 매회 전국모의고사가 끝난 날 당일은 평소보다 복습을 간단히 마치고 남은 시간은 먹고 싶은 것을 먹거나 보고 싶은 것을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올해는 PSAT 시험이 3월이 되어 체력적·정신적 어려움이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험생은 나름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좋은 전략들이 있겠지만, 저는 저의 경험을 토대로 법률저널의 전국모의고사 일정에 맞추어 자신의 단기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 나가는 스케줄을 세우는 것 역시 하나의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 소개

저는 재경직에 응시하여 올해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PSAT을 처음 볼 당시 커트라인에서 2문제가 부족하여 떨어진 경험이 있으나, 그 이후에는 1차는 계속해서 합격하였고 올해는 평균 86.6의 성적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입법고시 역시 1차 합격하였으며, 올해 법률저널에서 수여한 제3회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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