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수험생들, 1차냐 2차이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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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수험생들, 1차냐 2차이냐 '갈림길'
  • 법률저널
  • 승인 2004.03.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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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과 재경 '하락론-상승론' 엇갈려


지난 26일 실시된 제48회 행정고시에서 예상되는 합격선에 대해 '하락론'과 '상승론'이 팽팽이 맞서고 있어 공부 방향을 1차냐 2차이냐 사이에 두고 갈림길에 서 있다.

일반행정의 경우 일부 수험생들은 한국사를 제외하고는 여타 과목에서는 작년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며 '상승이 거의 확실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한국사뿐만 아니라 행정법과 행정학도 난이도가 높은데다 선발인원도 줄어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본지 인터넷상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968명(5일 현재)중 76점대가 81명인 8.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80점대 7.5%(73명), 75점대 7.1%(69명), 74점대 6.8%(66명), 78점대 5.8%(56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해 합격선인 76점 이상이 60.0%였으며 75점 이상 67.1%, 77점 이상 51.7%를 나타내 여론조사만으로 합격선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하락할 것이라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달리 합격선 예측이 어려워 수험생들의 공부 방향도 혼란스럽다. 수험생 이모(27)씨는 "수험관련 게시판을 보면 합격선을 두고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면서 "뚜렷한 방향을 정해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아 예상합격선에 마음이 매여 있다"고 털어놨다. 수험생 조모(32)씨도 "지금 거론되고 있는 합격선대 점수를 얻어 책도 잡히지 않고 마음 고생이 심하다"면서 "내년부터 도입되는 공직정성평가(PSAT)와 영어대체시험을 준비해야할 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직은 일반행정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한국사와 경제학이 약간 어려운 편이었으나 여타 과목들이 쉬웠기 때문에 합격선은 지난해(75.5점)보다 올라갈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수험전문가들도 하락론을 일축하고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재경직 수험생 박모(25)씨는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그 상승폭이 어느 정도인지 예상하기가 어렵다"면서 "합격안정권에 들지 않는 이상 뚜렷한 목표의식과 의지를 갖고 2차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험전문가들은 합격자를 발표한 후 방향을 정해 공부한다면 시간 부족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능한 빨리 공부방향을 잡고 새로운 시험제도를 대비하든지 아니면 2차시험 전략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지는 합격예측시스템을 통해 오는 22일 예상합격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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