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다음 기회에? 내년에 다시?…오늘에 충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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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다음 기회에? 내년에 다시?…오늘에 충실하라!
  • 법률저널
  • 승인 2015.12.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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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시설직 9급/2015년)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5년 대구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신입 공무원입니다. 일단 저는 대구 지방직 시설직 9급에 합격했으며, 지금은 구청에서 사회생활 초년생으로서 하나하나 열심히 배워가고 있답니다. 저는 합격한 직렬과 관련된 학과를 졸업했고, 졸업 이후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해 한 번에 합격하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공시공부에 임했습니다.

♣ 수험생활

일단 제 공부방법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저는 공부에 관한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난 뒤 공부에 임했습니다. 이 방법이야말로 ‘제가 공무원 시험공부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졸업을 하고 3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남들에 비해 늦은 감이 있었지만 남은 4개월을 어떻게 활용하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생각하며 공부계획표를 만들었습니다. 일단 ‘5과목을 필기시험 전까지 최소 3회독을 하자’는 마음으로 계획표를 만들었습니다. 1회독 기간을 약 45일로 잡았고, 2회독 기간을 15일, 3회독 기간을 10일, 그리고 나머지 필기시험 날까지를 기출문제 풀이 기간으로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족한 과목을 골라 인강을 들어야 할 과목과 그렇지 않아도 될 과목으로 나눴고, 제가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과목과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미리 선정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나눠보니 국어와 국사 과목은 인강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영어 과목은 가장 취약하고 어려운 과목으로 나눴습니다. 또 그에 반해 전공 두 과목은 자신 있는 과목으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분류한 것에 따라 인강이 필요한 과목 한 과목과 자신 있는 과목 한 과목을 묶어(국어+전공1, 국사+전공2) 이렇게 두 과목당 3주라는 시간에 걸쳐 1회독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또 영어의 경우 가장 취약한 과목이라고 생각했기에 띄엄띄엄 공부하지 않고 매일 2시간 내지 3시간씩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처음 1회독을 하면서 인강을 듣는 과목의 경우 인강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강이 끝난 뒤 그리고 잠들기 전까지 인강 들을 때 필기해 뒀던 노트를 되새기며 복습을 하고 잊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인강 교재보다 인강 노트를 보며 공부를 하니 제가 필기해둔 인강 선생님의 장난스러운 말까지 더욱 생생히 떠오르며 그날 배운 내용을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은 2회독을 하면서 다시 공부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복습을 소홀히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저는 1회독을 하면서 인강이 끝난 뒤 꼼꼼히 복습을 한 것이 정말 기억 속에도 많이 남고, 2회독을 할 때에도 훨씬 더 수월히 그리고 좀 더 많은 내용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2과목씩 오전과 오후로 나눠 2과목을 모두 1회독 하고 난 뒤 나머지 2과목을 1회독했습니다. 이렇게 4과목 모두 1회독이 끝난 뒤(영어의 경우, 회독개념이 없이 꾸준히 하루 2~3시간씩 공부함) 2회독을 시작했습니다. 2회독을 할 때에는 인강을 보지 않고 제가 1회독을 할 때 봤던 교재와 필기노트를 가지고 2회독을 했습니다. 2회독을 할 때에 1회독에서 제대로 외워지지 않았던 부분을 더욱 꼼꼼히 외우고 1회독 때에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노트에 적어가며 1회독을 할 때보다 더욱 보충해 공부를 했습니다. 2회독은 제가 계획했던 시간보다 빨리 끝이났고 3회독 또한 계획했던 것 보다 더욱 빨리 끝이나 기출문제를 풀기 전까지 전 과목을 4회독 공부했습니다.

기본서를 공부하면서 기출문제를 같이 풀고 오답정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저는 기출문제를 마지막으로 저를 시험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 4회독이 끝나고 시험 일주일 전에 전 과목 하루 2개씩 풀어보고 오답정리를 하며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일주일을 기출문제만을 풀며 정리하면서 실제 시험과 같은 시간에 보는 것처럼 연습을 한 것도 필기시험을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1회독을 할 때 인강을 들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인강의 경우 시중에 많은 인강 선생님들이 계시니 선생님들 중 자신과 공부방법이 맞는 선생님을 골라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어를 1회독 공부할 때 최대한 인강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고 또 필기하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하시는 장난, 농담까지도 같이 적어두니 인강이 끝나고 혼자 복습을 할 때 보다 선생님 말씀이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국어의 경우 외울 것도 이해할 것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1회독시에는 복습은 열심히 하되 그 많은 복수표준어와 동음이의어 등을 모두 외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눈에만 익혀두자’라는 마음으로 큰 부담을 갖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2회독을 시작하고 나서는 1회독을 할 때에는 큰 부담을 갖지 않고 눈으로만 익히던 것들을 하나하나 노트에 필기하며 모두 외우려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했습니다. 확실히 1회독을 할 때에 복습을 하며 눈에 익혀두니 외우기가 수월했습니다. 점차 3회독, 4회독을 해 나가며 거의 모든 것들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영어의 경우 제가 가장 취약하다고 느끼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매일 적으면 2시간, 많으면 3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부담감이 큰 과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공부하려 마음먹으며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영어단어가 몹시 까다롭고 생소한 단어가 많이 있었지만 정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설령 오늘 외워 내일 잊어버린다 해도 ‘그래 언젠간 외워지겠지’라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공부에 임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시중에 나온 문법 기본서와 반쪽짜리 모의고사문제집을 구입해 하루 1시간은 기본서 공부, 1시간은 반쪽짜리 모의고사를 푼 뒤 오답정리를 하고, 나머지 1시간은 모의고사에서 나온 모르는 단어를 모두 노트에 필기해 단어외우기 공부를 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공무원 영어단어집을 사셔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 않고 모의고사를 풀며 나오는 제가 모르는 단어를 모두 필기해 그 단어를 외웠습니다.

저는 실제 필기점수를 예상해 그 점수에 최대한 맞추기 위해 노력하며 공부를 했습니다. 영어의 경우 다른 과목보다 예상점수를 낮추고 자신 있는 다른 과목을 예상점수를 높게 책정해 공부를 하니 오히려 부담 없이, 스트레스 없이 공부를 하게 되어 영어공부를 보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국사

국사의 경우 무료 EBS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국사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1회독을 할 때에 필기노트를 만들어 열심히 필기를 하며 공부했고, 2회독, 3회독시에도 필기노트에 자료를 보충해 나가며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국사의 경우 EBS강의 보다 더욱 세세한 내용이 많이 나오므로 강의에만 집중을 하기보다는 공무원 국사 기본서를 옆에 두고 강의에 빠진 내용까지도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하나의 팁인 것 같습니다.

전공 1, 2

전공과목의 경우 대학교 때 관련학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전공에 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공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고 전공 공부할 때에도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필기노트를 만들어 직접 필기를 하며 공부했습니다. 전공의 경우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 각 전공 모의고사 문제나 예상기출문제를 찾아 많이 풀어보고 또 오답노트를 만들어 복습해 공부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 중 하나가 필기노트였던 것 같습니다. 각종 잡다한 것까지도 필기노트에 적어가며 공부를 하면서 어느 곳에 갈 때에도 필기노트를 들고 다니며 계속 복습을 하고 되새겨봤습니다.

♣ 공부하며 힘들었을 때 극복방법

공부를 하면서 가끔 슬럼프가 오고 ‘공부를 하기 싫다’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 마다 제가 공무원이 되고 난 뒤의 생각을 상상했습니다. ‘그래 공무원이 되고 나면 이런 것도 해봐야지~’, ‘여행도 다녀야지~’, ‘사고 싶은 것들도 마음껏 사야지~’ 등 유치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임했습니다. 미래의 행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며 공부에 대한 권태나 나태를 극복했습니다.

♣ 면접 준비

필기 합격자 발표가 나고 대구의 한 공무원 학원에서 실시하는 면접특강을 들으러 갔습니다. 하루에 끝나는 특강으로 공무원 면접에 대한 전반적인 팁을 알 수 있었고 가장 좋았던 점은 면접학원에서 만난 같은 직렬 사람들끼리 스터디 모임을 만들 수 있었던 계기가 됐습니다.

사실 면접특강이 아니라도 각종 인터넷 공무원 카페에 들어가면 같은 직렬 또는 다른 직렬의 공무원 면접 준비자들끼리 만나 면접스터디를 해보는 것이 면접준비에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구시의 경우 다른 시, 도와 달리 개인면접에 더해 단체면접을 실시했기 때문에 면접스터디를 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면접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일주일에 한 번 내지 두 번 씩 만나 작년, 재작년 면접 기출문제에 대해 서로 공부를 하고 단체토론면접에 대비해 주제와 시간을 정해놓고 토론연습을 하기도 하며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그 결과 스터디원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고, 실제 면접에서도 연습했던 것들이 많이 도움이 되어 보다 능숙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현재 공무원 공부를 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제 후기를 듣고 늦었다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좌절하거나 나태해 하시지 말고 ‘그래 이 사람도 이렇게 했는데 내가 못할게 뭐가 있겠어’라는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공부법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하지 마시고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아 그 공부법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공부방법은 참고일 뿐이지 정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을 무조건 따라하려 하지 마시고 그 사람들의 공부방법을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만들어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로 ‘다음 기회가 있잖아’ 또는 ‘내년에 다시 해보면 되지’, ‘내일부터 하자’라는 마음가짐을 버리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변에 그런 친구들 선후배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런 마음가짐을 버리시고 ‘오늘부터 나는 정말 할 수 있어’라는 마음을 가지고 공무원 공부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공부를 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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