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합격선 상승, ‘영어·한국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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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합격선 상승, ‘영어·한국사’ 영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11.2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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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상당수, 한국사 만점 맞아
“소수 선발도 합격선 상승 요인”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방직 7급 필기합격자 발표가 지자체별로 모두 종료됐고 행정직(일반)의 경우 올해는 16개 지자체(서울 제외) 모두 전년대비 합격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올 합격선을 결정짓는데는 영어와 한국사 과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대부분이 전년대비 10점~12점 가량 상승했고, 지난해 7급 행정직을 뽑지 않고 올해 선발을 진행한 인천시와 제주도는 이번 시험에서 90점이 넘는 높은 점수로 합격선이 결정됐다. 지자체 중 충북, 전남, 세종, 강원 등 지역은 전년대비 12점 가량 높아져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 외 대부분 지역이 10점 내외로 높아진 결과다. 경북은 5점 가량 높아져 지자체 중 그나마 상승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표참고>

지방직 7급 시험(행정직)은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등 6과목을 필수로 치르고 경제학원론, 지방자치론, 지역개발론 중 1개를 택해 총 7과목을 치른다.

올 지방직 7급 시험은 전년대비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고 특히 한국사는 매우 쉽게 출제됐으며 단, 행정법에서 난도상승이 있었다는 게 다수 응시자들의 평이었다. 공무원시험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과목인 영어가 올해 특히 무난하게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이번 지방직 7급 합격선은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수험생들의 전망대로 전년대비 합격선이 크게 상승한 모습이며, 시험 주관 측도 올해 시험은 과목별 난도에 따라 점수의 희비가 갈린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 관계자들은 합격선 상승에 대해 올해 지방직 7급 시험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고 특히 지난해 어렵게 출제된 영어가 다소 수월하게 출제되면서 합격선이 높아진 것으로 봤다.

2013년에 영어가 쉽게 출제됐고 2014년에는 전년대비 어렵게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이 영어에 갖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는 영어를 평이하게 출제한 것으로 기관 관계자는 생각했다. 그간 영어과락이 많이 나온데 따라 이같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제위원이 영어를 평이하게 출제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평이한 출제로 영어 과락이 예년대비 줄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 지난 10월, 지방직 7급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반면 올해 지방직 7급에서 응시자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행정법의 경우 응시자 평가대로 점수가 낮게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전체 응시자에 대한 영어와 행정법 평균점 차는 10점 이상 난 것으로 나왔다. 가령, 영어과목 전체 평균이 65점이면 행정법은 55점으로 어려웠다던 행정법 점수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또한 합격자들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 영어·한국사 모두 거의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80점 정도로 점수가 형성돤 것으로 나왔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체 영어과목 평균이 70점 가까이 된다는 것은 시험이 굉장히 쉬웠다는 얘기다. 합격자들 평균 영어 점수는 90점을 훨씬 웃돌고 있다”며 “워낙 소수인원을 뽑기 때문에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합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응시자 점수를 전년과 비교, 분석해 보지 않았으나 통상 영어가 합격선을 결정해 오는 추세였기 때문에 올해 영어 점수가 대체로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또한 선발인원이 적을 수록 합격선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령 2~3명을 뽑는 지역과 9~10명을 뽑는 지역의 경우 합격선 차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은 인원을 뽑을 수록 최상위권 수험생들만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합격선이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방직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에 거의 맞게 필기합격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2~3명을 선발할 시 성적이 최대 5명안에는 들 수 있을 정도의 점수를 맞아야 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응시하는 지역의 선발인원을 살펴보고 합격선이 어느정도로 높게 나올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게 기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올해 지원이 가장 많은 행정직(일반)의 경우 필기합격자 수가 선발예정인원에 거의 맞게 정해졌다. 충북과 울산, 전북, 제주 등 지역은 정원의 100%로 필기합격자를 정했고 이 외 지역은 선발예정인원의 130% 이상 범위에서 필기합격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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