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한국사, 논란의 여지가 있던 문제로 타산지석 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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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한국사, 논란의 여지가 있던 문제로 타산지석 삼기3
  • KG패스원
  • 승인 2015.11.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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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6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역대 한국사 기출 문제를 재점검해보고, 관련 내용을 더 명확히 공부해 보는 데에 목표를 두고자 합니다.

고려 시대 향리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2011 국가직 9급

① 지방의 중심 세력으로 사심관에 임명되었다.

②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은 속현이나 부곡의 실질적인 지배층이었다.

③ 읍사(邑司)를 구성하여 지방 행정의 실무를 담당하였다.

④ 고려초 토성(土姓)을 분정받아 그 근거지를 본관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정답] ①

[해설] 사심관 제도는 고려 태조 때부터 시행한 지방 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 관료를 해당 지역의 사심관으로 삼아 책임을 지운 제도이다. ② 고려시대에 향리는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는 곳에서 수령의 역할을 대신하는 실질적 지배층이었으며, ③ 각 고을에 행정 실무를 담당하는 읍사를 두어 업무를 처리하였다. ④ 또 향리는 건국 초기 토성을 받아, 그 근거지를 본관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출제 의도] 원칙상 사심관에 임명되는 것은 중앙 관료였으므로, 지방 세력이었던 향리가 사심관에 임명될 수 없음을 묻고자 한 것 같다.

[관련 내용] 『고려사』에 제시된 사심관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자.

태조 18년 신라왕 김부(경순왕)가 항복해 오니 신라국을 없애고 경주라 하였다. 김부로 하여금 경주의 사심이 되어 부호장 이하의 임명을 맡게 하였다. 이에 여러 공신이 이를 본받아 각기 자기 출신 지역의 사심이 되었다. 사심관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의 임무는 향리의 인사권 및 부역 관장, 풍속 교정 등 건국 직후 호족을 중심으로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있었다.

[왜 논란이 되었을까] 관리로서 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 정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중앙 관리들은 서로 출신지의 사심관을 겸임하려고 경쟁하였다. 이에 처음에는 지방 출신의 중앙 귀족이 출신지의 사심관으로 임명되었으나, 후에는 향리 출신이 사심관에 임명되는 경우도 많았다. 따라서 ① 선지 내용이 고려 향리에 대한 설명으로 아주 틀린 설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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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리의 기원

신라 말, 고려 초의 중소 호족 출신으로, 집권적 지배 체제의 정비 과정에서 행정 실무자가 되었다.

고려 시대 향리의 역할

조세나 공물의 징수, 노동력 징발 등 실제적인 행정 사무를 담당하였는데, 읍사(邑(司)는 향리들의 집무 기구였다. 또 고려 초에 국가는 유력층을 대상으로 토성(土姓)을 분정하였는데, 토성 분정의 주 대상은 호족과 향리였다.

고려의 향리와 조선의 향리 비교하기

 

고려

조선

공통점

· 지방의 행정 실무를 담당

· 직역을 대부분 세습하는 경향

· 신분 상 중간 계층에 속함

차이점

· 수령이 파견되지 않는 곳에서 실질적인 지배 세력

· 향역의 대가로 외역전을 지급 받는 보수직

· 과거를 통해 중앙 관리로 진출 가능

· 아전(衙前)으로 격하되어 권한이 약화됨

· 보수 없음

· 과거 응시가 제한됨

· 직접 행정 실무를 담당하기보다, 수령을 보좌하는 역할

향리에 관한 심화 내용

1. 성종 대의 향리 제도 실시

지방 호족을 호장과 부호장 등 향리로 강등시키고 국가의 직접 통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 때 향리에게는 무산계를 부여하였다. 문무산계제는 중앙과 지방의 지배층을 구분하고, 지방의 지배층은 격하시키기 위해 실시하였는데, 무산계는 주로 향리와 탐라 왕족, 여진 추장 등에게 수여하였다. 완전한 중앙 집권을 하고자 꾀한 조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때 마련된 향리직제로 인해 지방마다 차이가 있던 것이 전국적으로 통일되었다.

2. 현종 대의 향리직 정비

현종은 주부군현의 호장에서 말단 향리에 이르는 등급별 향리의 정원을 규정하고, 공복을 제정하였으며, 향리의 장의 명칭을 군현에서는 호장(戶長), 향과 부곡 등에서는 장(長)으로 확정하였다.

3. 문종 대의 향리제 확립

9등급의 향리제가 확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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