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면접도 ‘인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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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7급 공무원시험 면접도 ‘인성 강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5.11.19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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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기·대구 집단면접…세종·인천 인성검사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자체별 지방직 7급 면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7급에서도 9급에서와 같이 인성 측면을 평가하는 인성검사 및 집단면접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수험생 지원이 가장 많은 7급 행정직(일반)의 경우 필기합격자 수가 선발예정인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선발예정인원에 거의 맞춰서 합격자가 결정되고 있다. 즉 큰 결격사유가 없는 한 필기합격자 대부분을 면접에서 탈락시키지 않고 최종합격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 공무원시험장에서의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그러나 최근 공무원시험에서 인성과 실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뽑는 추세에 따라, 지방직 면접에서도 인성 좋은 사람을 뽑겠다는 방침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응시자의 인성을 인·적성검사로 측정하는 기관이 있는가 하면 집단면접을 통해 여러사람과 함께 있을 때 누가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를 주시해 인성측면을 가늠하기도 한다.

앞서 지방직 9급에서 경북과 대구, 경기, 세종, 인천시 등 지역은 인성과 공직관을 잘 갖춘 우수인재를 뽑기 위해 인성검사 및 집단면접을 진행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지방직 7급 면접에서도 9급에서 진행했던 방식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세종시는 7급 필기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를 실시하며 결과를 면접시험성적에 반영토록 했다. 인천시는 9급과 같이 임용예정기관별로 면접을 치르되, 중구와 동구 필기합격자는 면접 전 인·적성검사를 치르도록 했다. 이어 경북도는 인성검사를 따로 하지 않고, 특정주제에 대해 집단면접(2~4인 1조, 20분)을 치른 후 개별면접(1인당 7분 내외)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9급에서도 집단토론 면접을 실시했고 직렬별로 세월호 사태, 지역 유네스코 문화유산, 삼성반도체 백혈병 근로자 사례, 행정기관 지방이전, 장애인·저소득 채용 방안 등이 주제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9급에서는 집단토론면접이 명시됐으나 이번 7급에서는 집단면접으로 돼있어 토의형식이 될지, 토론형식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도 지난해에 이어 7급에서 집단면접·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또한 지난해에는 인성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7급에서도 면접 전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대구시는 9급에 이어 7급에서도 면접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이번 7급에서 전체 선발예정인원(20명)대비 150%범위에 달하는 30명을 필기합격자로 정했다. 대부분 지자체가 110~120%범위에서 합격자를 결정한데 반해 대구시는 면접 경쟁률을 1.5대 1로 비교적 높게 형성토록 했다.

또한 대구시는 7급(일행·수의직)에 한해 국가직 7급 공채에 면접에서와 같이 집단면접과 개인발표, 개별면접 등으로 이어지는 전년대비 강화된 면접안을 택했다. 국가직 7급 공채 집단면접에서는 토의형식을 취했으나, 이번 대구시는 토론을 형식을 취한다는 것이 상이하다.

9급 면접때부터 내부적으로 논의된 7급 개인발표도 결국 실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개인발표문은 면접시험 당일 배부된 질문서에 따라 현장에서 작성해 발표한다. 이들 지역 외 대부분의 지역은 지난해와 같이 개별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며 일부 기관은 집단면접 실시여부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직 7급은 선발예정인원에 거의 맞게 필기합격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면접에서 눈에 띌 만큼 결격사유 요소를 보이지 않는 한 응시자 대부분이 합격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최근 공무원시험 면접 강화에 따라 지방직에서도 선발예정인원대비 필기합격자 범위를 늘리거나, 집단면접 등을 도입해 인성을 갖춘 공무원을 뽑자는 시대흐름에 되도록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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