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합격자 취업 및 진로 설명회
11일 낮 12시 역삼동 합격의 법학원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이 들고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그간 최선을 다해 치렀다는 생각에 그나마 위안이 돼요.”
2015년도 제52회 변리사 제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처럼 수험생들은 초조한 마음속에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니다.
특히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합격선과 합격인원, 수석 등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등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각종 ‘설’들이 넘쳐나고 있다.
금년도 변리사 2차시험은 총 응시대상자 1,263명으로 전년도(1,280명)보다 17명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1,131명이 응시해 89.6%의 응시율을 나타내 지난해(89.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응시인원이 17명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합격인원이 결정된다고 가정한다면 올해 합격률은 전년도(18.8%)보다 상승한 19%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차시험에서도 선택과목의 난이도 차이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수험가는 지난해 대박 과목이었던 회로이론의 난도가 상승할 것으로 하고 유기화학 등 다른 과목으로 갈아타는 경향도 나타났다. 실제 회로이론은 ‘역대급’으로 꼽을 만한 높은 난도를 보이며 수험가의 예상이 현실화 됐다.
데이터구조론도 만만치 않은 난도를 보이며 응시생들의 애를 먹인 과목이다. 제어공학 역시 난도가 높게 출제됐다는 게 응시자들의 반응이었다.
이에 반해 유기화학은 상대적으로 무난한 출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응시생은 “공부를 충분히 한 응시생들의 경우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허법과 상표법, 민사소송법의 법과목은 전년도에 비해 무난한 출제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제 자체가 쉽다기 보다 지난해 워낙 어렵게 출제됐던 탓에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전체적인 난도를 고려하면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58.58점)보다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전 9시. 올해는 몇 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이번 시험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도 변리사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취업 및 진로비전 설명회’가 열린다.
이번 취업 및 진로 설명회는 11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 ‘합격의 법학원’에서 이루어진다.
설명회에서는 선배 변리사들을 통해 진로 및 향후 비전을 들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선배 변리사의 취업 및 수습절차에 대한 설명회도 곁들여지기 때문에 수습처를 구해야 하는 합격자들에게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농협 금융상품도 안내될 예정이다. 특히 농협 금융상품은 선배 변리사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은행이다. 여기에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1년 고정금리, 대출기간 2년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번 52회 변리사 합격자들을 위해 경쟁력 있는 금리와 좋은 조건의 금융상품을 출시했다”며 “이날 합격의 법학원 설명회 장소에서 상품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합격자들에게는 도시락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