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저자 : 손진숙 | 출판사 : 더채움 | 총 888면 | 38,000원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히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아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거울로 해서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우리가 기출 문제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단순히 과거에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과거에 나왔던 문제의 난이도와 경향을 분석해서 어느 범위, 어느 수준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가늠하고 앞으로 어떤 문제가 나올 것이며, 그런 문제가 나올 때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연습하기 위한 것이 기출 공부의 주된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대다수는 영어 때문에 괴로워하고, 영어 때문에 불합격을 하고, 영어 때문에 ‘시험을 그만둘까?’라는 생각을 가진다. 이런 점에서 기출문제는 하나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출문제는 기본 이론을 끝내고, 실전 문제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로서 가장 중요한 과정의 하나이다. 기출문제 공부방법은 문제 하나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문제의 경향을 파악하고 시험장에 가서 비슷한 문제가 나왔을 때 실제로 풀 수 있는 능력을 쌓아가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기출은 단순히 혼자서 문제를 쭉 풀어보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출문제를 잘 분석해서 이런 것이 나오면 ‘출제자의 의도가 이것이니, 이렇게 문제를 풀면 된다’라고 구체적으로 가이드 해 줄 수 있는 교재와 강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기출문제 교재는 가장 잘 만들어져야 하는 책이다.
『2016 손진숙 영어 기출문제집』은 이런 저자의 지론에 초점을 맞춰 출간됐다. 이 책은 유형별로 정리가 됐다. 유형별로 문제를 펼쳐 놓고 보면 경향을 파악하고, 출제 빈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신 기출을 위주로 하고,과거 기출은 중요한 것만 추가했다. 가능한 많은 문제를 접해야 하지만 요즘의 경향에서 벗어나거나 지나치게 어렵거나 쉬운 문제는 배제했다. 이러한 문제는 시간 낭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저자의 생각에서다.
이 책은 난이도와 중요도(문법과 어휘)가 표시되어 있다.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에게는 모든 문제에 무게를 싣기 보다는 강약 있게 공부를 하는 것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해 문제는 자주 나오는 혹은 복잡한 문장은 구문 분석을 했고, 추가적으로 알면 도움이 되는 양념을 많이 가미했다. 또한 어휘와 독해에 사용된 어휘를 동의어와 함께 별책으로 만들었다.
저자는 영어라는 ‘불효과목’에서 ‘효자과목’으로 바꾸는 기적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에서 책을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