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국어과목 주요 기출로 고득점 얻기1 - 운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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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국어과목 주요 기출로 고득점 얻기1 - 운문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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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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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시적화자의 태도

1. 주요 기출

문 1. 다음 시의 화자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2012. 서울시 9급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모에 놓이듯 한 풀꽃데미로부터,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서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 다오.

향단아.

서정주, <추천사>

① 작품의 제목과 ‘향단’이라는 이름으로 볼 때 화자는 <춘향전>의 춘향이로 볼 수 있다.

② <춘향전>의 한 대목을 바탕으로 하여 현대적으로 새롭게 창조된 인물이다.

③ 그네 타기라는 행위는 현실을 초극하려는 상징적 행위이다.

④ 화자는 현실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하여 현실을 벗어나려고 한다.

⑤ 지상적 존재인 화자는 하늘로 표상되는 동경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정답] ④

[해설] 이 시는 ‘춘향의 말’이라는 부제가 붙은 <추천사>, <다시 밝은 날에>, <춘향유문> 중 첫 번째 작품 <추천사>에 해당한다. 부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시적 화자를 춘향으로 설정해 지상적 현실의 세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을 노래하고 있다. 춘향이의 그네타는 행위를 통해 초월적 세계를 향한 열망과 그네에 매어 갈 수 없는 지상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2연에서 춘향이 살고 있는 지상은 ‘풀꽃더미, 수양버들나무’ 등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춘향은 이것들을 포함한 현실 세계가 자신의 소망을 실현할 수 없도록 답답하게 느껴져서 벗어나려는 것이지 지상을 아름답게 여기지 않아서 벗어나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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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2. 다음 시에 드러난 화자의 태도로 적절한 것은?                        2012. 국가직 7급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봄 길’-

 

① 딱 잘라서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태도가 드러난다.

② 부정적인 상황에 한탄하지 않고 극복하고자 하는 태도가 드러난다.

③ 바라볼 것이 없게 되어 모든 희망을 끊어 버리는 태도가 드러난다.

④ 사소한 사물이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을 벗어나 활달한 태도가 드러난다.

[정답] ②

[해설] ‘길이 끝나는 곳’은 시련과 고난에 부딪힌 상황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힘으로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 ‘길이 되는 사람’이 되기로 결정해 ‘끝없이 걸어가겠다’는 시적 화자의 태도는 ‘부정적 상황에서 한탄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관련 이론

(1) 시적 화자

시적 화자는 시에서 시인의 정서나 관념, 생각을 대신해서 전달하는 사람을 뜻한다. 화자가 반드시 시인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시인은 시를 통하여 표현하고 싶은 정서나 관념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대리인을 선택하게 되고, 그 대리인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하게 된다. 이 대리인이 ‘시적 화자’이다.

(2) 시적 화자의 양상

① 화자의 위치

* 이면적 화자 : 화자를 지칭하는 시어가 작품 속에 드러나지 않는 상태의 화자

(예)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고양이의 털에/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 시적 대상에 대한 묘사만 두드러질 뿐 화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 표면적 화자 : 작품에서 '나' 또는 '우리'라는 시어를 통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화자

(예)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

→ 시적 화자가 ‘나’라는 시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② 화자와 관계를 맺는 대상

* 시적대상 : 시에서 화자가 노래하는 대상, 시적대상은 화자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임이 될 수도 있다. 혹은 일상생활에서 관찰한 사물이나 자연물, 추상적인 감정이나 관념일 수도 있다. 시적 청자가 시적 대상이 되기도 한다.

* 청자 : 화자와 대응되는 개념으로 화자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이다. 대화체로 된 시에서는 화자와 청자가 나타난다. 즉, 화자의 말을 들어주는 대상을 설정하여 '청자'가 시의 표면에 나타나는 것이다. 청자가 없는 경우는 주로 화자의 독백으로 이루어진다.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서정주, <추천사>)

→ 시적 화자가 ‘향단이’라는 시적청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3) 시적화자의 태도

시적화자가 시적 대상이나 주어진 시적 상황에 대해 보이는 심리적 자세나 대응 방식을 시적화자의 태도라고 한다. 시적화자의 태도는 시의 주제의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매우 중요한 시의 감상 포인트이다.

① 예찬적 태도 : 사람이나 대상이 가진 좋은 점을 찾아서 그것을 칭찬하고 세워주는 태도

② 비판적 태도 : 사회나 대상의 잘못된 점을 따지는 태도

③ 구도적 태도 : 진리나 궁극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구하는 태도

④ 긍정적, 낙관적 태도 : 지금은 어렵고 힘들지만 앞으로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태도

⑤ 반성과 성찰의 태도 : 화자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살피는 태도

⑥ 의지적 태도 : 절망적이거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자 굳센 마음을 먹는 태도

⑦ 관조적 태도 : 좀 떨어진 위치에서 거리를 두고 대상을 바라보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그 의미나 본질을 추구하고 자신에게 비추어보는 태도

⑧ 체념적 태도 : 희망을 버리고 아주 단념한 식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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