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면접, 공직가치관이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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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면접, 공직가치관이 당락 가른다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10.29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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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정신, 봉사·헌신의 자세 등 가치관 검증
조당 6명씩 63개조...30일부터 킨텍스서 실시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가직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공채)의 행정직군 면접시험이 30∼31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치러지고 있다.

올해 면접시험은 예년보다 응시인원과 1인당 면접시간이 늘고 헌법정신, 봉사·헌신의 자세 등의 공직가치 평가 비중이 높아져 공직가치와 인성분야 검증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2단계 심층면접 체제가 도입되고 면접위원도 2배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면접의 신뢰도, 타당도가 강화됐다.

먼저, 면접 대상인원과 1인당 면접시간이 크게 늘었다. 면접 대상인원은 최종 선발인원(264명)의 134%인 355명으로, 예년보다 10% 가량 증가해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1인당 면접시간도 135분(1일)에서 240분(2일)으로 늘어나 면접의 실효성과 변별력 확보에 주력했다.

2단계 심층면접체제가 도입돼 직무역량과 더불어 공직가치에 대한 입체적 평가가 이뤄진다. 첫날 1단계에서는 직렬(류)별 핵심 직무역량 검증을 위해 그룹별 개인발표와 개별면접(직무역량)을 90분 간 진행한다.

▲ 자료: 인사혁신처

둘째날 2단계에서는 국가관·직무관·윤리관 등 공직가치관과 공직자가 갖춰야 할 인성 등을 평가하는 집단 심화토의와 개별면접(공직가치)이 150분 간 실시된다.

그룹별 개인발표는 발표내용 준비(30분 제공) 후, 응시자 3명이 그룹을 이뤄 각기 다른 과제를 발표(8분)하고, 응시자 상호간 또는 면접위원과 질의?응답 진행(약12분)된다.

집단 심화토의는 토의과제와 관련한 다양한 참고자료(논문, 정책보고서 등)를 사전 검토(40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층토의 진행(70분), 결론 도출과정을 평가하게 된다.

개별면접에서 직무역량과 공직가치 검증은 직무분야별 핵심역량과 헌법정신, 청렴, 봉사·헌신의 자세, 인성 등 공직 적합성을 검증하는 다양한 유형의 질문을 제시한 후 후속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실시하게 된다.

면접위원이 3명에서 6명으로 증가해 면접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효과적인 면접 진행과 공정한 평가를 위해 단계별로 3명씩 총 6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모든 위원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평가등급(우수, 보통, 미흡)을 결정한다.

면접위원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장급 공무원, 관련분야 교수뿐만 아니라 올해는 외부전문가도 참여하게 된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면접위원을 대상으로 면접요령 사전교육(7시간)을 실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면접시험 평정결과와 필기시험 성적 등에 따라 결정된다. 판정등급이 ‘우수’일 경우 필기시험 성적순위에 관계없이 ‘합격’이다. ‘보통’은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 수를 포함하여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합격’된다. ‘미흡’은 필기시험 성적순위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된다.

추가 면접시험을 실시하는 경우는 ‘우수’ 등급을 받은 응시자의 수가 설발예정인원을 초과하는 경우와 ‘미흡’ 등급을 받은 응시자의 수가 탈락예정인원을 초과하는 경우다.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이번 면접부터 경쟁률이 높아진 만큼 면접시간도 늘어나고 평가방식도 다양해져 수험생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준비과정에서 ‘왜 공무원이 되고 싶은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할 것인가?, 어떠한 자세로 공직에 임할 것인가?’ 등을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도 국가직 5급 공채(행정)에는 10,797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 자료: 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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