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무사 2차시험 630명 합격
상태바
올 세무사 2차시험 630명 합격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10.28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계학 2부 과락률 70% ‘과락 폭탄’
합격률 13.18%→13.96% 소폭 상승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해 세무사 2차시험 합격자 630명의 명단이 확정·공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3일 “제52회 세무사 2차시험 응시대상자 5,544명 중 4,512명이 시험을 치른 결과 630명이 최종합격했다”고 발표했다.

합격인원은 지난해보다 1명이 줄었지만 올해 응시대상자와 응시인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며 합격률은 13.18%에서 13.96%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전문자격사시험 2차시험은 전반적으로 합격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1차시험 합격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치러진 세무사 1차시험은 난도가 크게 상승하며 1차시험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324명이 줄었다. 그 결과 2차시험 응시자가 감소했고 최근 추세와 달리 합격률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 올 세무사 2차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회계학 2부에서 높은 과락률이 나오며 응시생들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8월 8일 윤중중학교 시험장.

과목별로는 회계학 2부가 70.64%라는 높은 과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에서 이미 예견된 결과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은 회계학 2부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시간 내에 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문제가 출제된 점이 응시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주된 원인이 됐다. 또 주요 주제을 빗겨간 문제가 많았다는 점, 기존의 경향을 벗어난 출제유형 등도 회계학 2부의 대량 과락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회계학 2부는 지난해에도 75.38%에 달하는 높은 과락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응시생 10명 중 7명이 40점을 넘기지 못하는 높은 난도를 보이며 세무사 2차시험 합격의 난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세법학 2부는 지난해 회계학 2부에 이어 높은 난도를 보이며 62.23%의 과락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대폭적으로 난도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락률이 43.47%로 대폭 하락한 것. 이 또한 응시생들의 평가와 일치하는 결과다.

응시생들은 세법학 2부에 대해 “나올만한 주제들이 나왔다”는 반응을 보이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과락률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실제로 도출된 결과는 과락률이 18.76% 포인트나 하락했지만 여전히 회계학 2부 다음으로 높은 과락률을 기록하며 응시생들의 평가가 정확히 들어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학 1부와 세법학 1부의 과락률은 각각 23.6%와 29.94%였다. 각 과목별 평균점수는 회계학 1부 52.45점, 회계학 2부 31.71점, 세법학 1부 42.59점, 세법학 2부 39.09점이었다. 최고득점자의 점수는 68점으로 확인됐다.

응시유형별로는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346명, 올해 1차시험 합격자 207명이 2차시험의 관문을 넘어섰다. 국세행정 경력자 중에서는 10년 이상 경력자가 42명, 20년 이상 경력자가 35명 합격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가 배출됐다. 20대 합격자는 318명이었고 30대 226명, 40대 68명, 50대 18명이 뒤를 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58세, 최연소는 21세였다.

전체 합격자 중 남성은 427명, 여성은 203명으로 여성합격자 비율은 지난해(31.4%)보다 소혹 상승한 32.2%를 기록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