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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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수기]
  • 김다예
  • 승인 2015.10.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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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제3회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합격·성균관대 경제학과 2년
 

“나의 공부방법은 가장 기본에 충실한 방법이었다”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한 김다예 입니다. 이렇게 합격후기를 쓸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항상 꿈꿔 왔던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개무량합니다. 그렇지만 조심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제가 나이가 어리고다른 수험생 여러분들보다 경험이 짧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과거의 제가 합격수기를 읽으며 그랬듯이 저의 수험생활이 수험생들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답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를 바라며 솔직하게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 시기별 학습과정

1) 2013.04~2014.05

저는 대학교 1학년이던 2013년 4월 성균관대학교 국립외교원 준비반(이하 준비반)에 들어갔습니다. 빠르게 외교관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준비반에서 제공하는 스케줄에 따라 선배님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기 위한 영어 자격증, 프랑스어 자격증, 한국사 자격증을 따고자 공부하였고 2차 논문과목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또한 연말이 되어 1차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선배님들과 같이 PSAT 공부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 저는 준비반의 스케줄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1학년 새내기로서 마음이 너무 들떠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선배들과 함께 수강한 2차 과목의 강의는 전혀 의미가 없었고 1차 준비도 성실히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시 생활에 발만 담근채 1년 반의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고 1차는 운이 좋게 합격을 하였지만 2차 시험장에서는 단 1페이지의 답안도 작성하지 못한 채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2차 시험이 끝난 이후 국립외교원 준비반 조교 언니께서 저에게 이대로라면 외교관 시험을 준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따끔한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조교 언니의 진실된 충고에 저의 문제점을 깨닫고 그 이후부터 정말 외교관이 될 자격을 갖추기 위해 1년간 열심히 공부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결정하였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2) 2014.06~2014.11

비록 2차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을 치르고 왔지만 2차 공부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휴학을 하고 가장 집중했던 것은 2차 논문 과목이었습니다. 공부 방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 강의를 듣고 답안을 써보는 것이 기본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과목별 공부방법은 후술하겠지만 대략적으로 해당 시기의 공부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공부는 신림동이 아닌 학교에서 하고자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열람실에서 항상 공부를 하였고 신림동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인강을 들으면서 국제법의 경우 서브노트, 경제학의 경우 단권화 자료를 만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때 신림동에서 실강을 듣지 않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대한 신림동 스케줄에 뒤쳐지지 않으려 신경 썼습니다. 

또한 선ㆍ후배들과 같이 스터디를 통해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서 공부했다면 흔들리기 쉬울 마음을 다잡고 선ㆍ후배들의 장점을 본받으며 공부하기에 스터디는 가장 효율적인 공부방법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공부 스케줄을 짜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은 왕복 3시간의 통학시간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 길거리에서 보내는 이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국립외교원의 주요 국제 문제분석이나 국제법의 논문 자료 등을 인쇄하여 오고 갈 때 읽자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또 통학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의지를 굳히기 위해 아침 9시까지 등교하고 밤 10시가 넘어 집에 가자는 약속을 스스로 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짐, 약속을 엄격하게 지키고자 하면서 피곤할 때마다,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흔들리는 제 자신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기간 동안은 다른 분들보다 많이 뒤쳐져 있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하루의 1분 1초가 아깝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밥 먹는 시간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자 일간 신문을 보면서 밥을 먹었고 도시락을 준비해와서 간단하게 20분 내의 시간에 식사를 해결하도록 스케줄을 짰습니다. 이를 통해서 하루 공부하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자 하였습니다. 

3) 2014.12~2015.02.07(1차 시험)

12월 중반부터 PSAT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작년에는 비교적 수월하게 1차에 붙었지만 올해는 더 긴장이 되었고 합격에 대한 열망이 컸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얻을 수 있는 모든 PSAT 모의고사 자료를 풀었고 학교에서 지원하는 모의고사에도 응시했습니다. 또 함께 공부하는 선ㆍ후배들과 같이 자료해석 오답 스터디를 진행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터디에서 배운 방법을 다시 적용하기 위해 같은 문제를 또 풀어보고 비슷한 문제에 적용해보며 다른 분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식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이 작년보다 평균 10점 높은 PSAT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로 PSAT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또 하루 종일 PSAT을 하는 것이 능률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2월 한달 동안은 2차 과목 답안 스터디를 저녁 한 타임 동안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4) 2015.02~2015.05.15~16(2차 시험)

PSAT이 끝난 이후 빠르게 2차 준비를 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함께 공부하던 선ㆍ후배 들이 신림동으로 실강을 들으러 가셨지만 저는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PSAT 준비를 하며 흐릿해진 기억을 되찾기 위해 빠르게 서브노트와 단권화한 자료를 훑어보았고 또 국제 정치학, 경제학, 국제법의 3순환 강의를 들으며 답안을 쓰는 감각을 되찾으려고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행정고시 합격자 분의 경제학 첨삭을 받기도 했으며 2차 시험 한 달 전부터는 하루에 3과목 답안지를 시간 맞춰 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주력한 것은 무언가를 새로 배우기보다는 작년에 공부한 2차 과목의 기억을 되살리고 답안을 쓰는데 최적화된 상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5) 2015.08.01~2015.09.17(3차 시험)

2차 시험이 끝나고 한 동안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7월 말에 2차 합격의 사실을 알게 되고 면접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2차 합격을 전혀 예상하지 않고 있던 터라 면접에 대한 아무런 사전 조사도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함께 면접을 준비한 2차 합격자들의 도움과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선 2차 합격자들끼리 구성한 집단토론 그리고 개인 발표 연습을 모두 참여하였고 스터디 후에는 다른 분들의 발표자료나 토론을 되짚어 보면서 태도, 자세, 발언 내용 등에서 배울 점을 찾아 이를 본받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교부 사이트나 국립외교원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정리하여 이해하고 5급 사무관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영어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영어 학원을 다녔고 1:1 원어민 강사와의 대화를 통해 영어 말하기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스터디 팀원들끼리 일주일에 두 번 영어토론을 간단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면접 실전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로는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모의면접이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면접은 실전처럼 유사하게 3분의 교수님을 모시고 시간에 맞추어 진행되었고 실제 의상을 갖춰 입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이뤄지다 보니 가장 실전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덕분에 실제 면접 상황에서 긴장하지 않고 준비해온 만큼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3. 과목별 학습과정

1) PSAT

PSAT 공부에서 가장 주력을 둔 것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2014년과 달리 2015년 합격이 절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쏟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제가 구할 수 있는 모든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2014, 2013, 2012년에 신림동 강사들이 출제한 모의고사를 시간에 맞춰 풀어보면서 문제의 유형이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자료해석 오답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같은 문제를 각자 풀어오고 함께 모여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서로 틀린 문제에 대해 또는 특별한 방식으로 풀어본 문제에 대해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분들의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노하우를 본받으려고 노력하였고 이를 매 문제풀이 때마다 적용해보았습니다. 익숙한 문제유형마다 저에게 가장 맞는 문제풀이 방식을 찾은 것이 가장 중요한 학습 방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기출문제는 최대한 미리 풀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PSAT시험이 임박한 2주 전부터 준비반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었고 이에 실전처럼 참여하였습니다. 이 전체 프로그램에서는 최근 기출 문제를 실제 PSAT 시간에 맞추어 풀 수 있게 하였고 기출을 풀면서 실제 시험으로 출제되는 유형에 맞추어 저를 시험해보고자 생각하였습니다. 이렇게 기출문제를 풀면서 점수가 오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이것이 시험장에서 자신감 있게 문제를 풀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국제정치학

국제정치학의 경우 제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초를 다잡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우선 선배님들이 추천해주신 서적으로 '왈츠 이후', '국제정치 패러다임', ‘변환의 세계정치'등을 꼼꼼히 정독하였고 국제정치학 예비순환도 2번을 들었습니다. 이후 선ㆍ후배들과 국제정치학 논문 스터디를 진행하여 국제 정치 이슈에 대한 시각을 기르고자 하였습니다. 스터디원이 모두 모여 최근 시사 이슈에 대한 국제정치학 논문을 정하고 이를 함께 읽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다른 분들의 시각을 확인하고 어떤 관점으로 이슈를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국제정치학 공부를 함에 있어 선ㆍ후배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서 현재 외교부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파악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국립외교원에서 발간하는 자료들, 예를 들어 주요 국제 문제 분석과 같은 자료들을 뽑아 통학 길 지하철에서 읽었습니다. 또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 일간 신문을 정독하기도 하였습니다. 최신 시사 이슈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정치학 과목에 대비하기 위해서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답안을 써보았던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분들과 같이 답안 스터디를 조직하여 문제를 선별하고 이에 대해 답안을 써본 후 이를 서로 공유하며 더 좋은 답안에 대해 연구하기도 하였고 제 스스로도 기출문제나 혹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모의고사 문제들에 답안을 많이 써보고자 하였습니다. 답안의 양과 동시에 질에 대해서도 고민하였습니다. 특히 답안의 목차에 신경 썼습니다. 많은 문제를 써보면서 비슷한 문제를 자주 보았지만 항상 문제에서 핵심으로 묻고 있는 것이 다르다고 느꼈고 이에 정형화된 목차 틀을 벗어나고자 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목차를 찾는 것 역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가능했습니다.

3) 경제학

경제학의 경우 많은 수업을 듣고 또 그만큼 많은 문제를 풀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시, 거시, 국제경제학 모두 교과서를 읽으면서 예비순환을 2번 정도 들었고 이와 동시에 꼼꼼하게 단권화 자료를 만들어 2차 들어가기 직전 훑어볼 자료를 준비하였습니다. 또 학교에서 스터디를 조직해 교과서의 단원 별 문제, 신림동 강사 분의 연습 문제, 학교 교수님께서 출제하신 문제를 풀고 또 풀었습니다. 함께 스터디한 멤버들과 서로의 풀이과정을 비교하며 더 설명력 있는 답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그 어떤 유형의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답안을 쓸 수 있게 되었고 더 체계적인 답안 구성이 가능하였습니다.

경제학은 교과서를 정독하고 이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단권화), 그리고 이를 적용하여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국제법

국제법 과목의 경우 법에 생소하였던 저로서는 상당히 도전적인 과목이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브노트를 제작함과 동시에 다른 분과의 스터디로 답안 구성을 고민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국제법은 스스로 체계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개인적으로 교과서를 읽으면서 강의를 꼼꼼히 듣고 이를 스스로 정리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법학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초반의 기초를 잡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예비순환을 2번 수강했던 것 같습니다. 예비순환을 수강하면서 저만의 서브 노트를 제작하였고 이후 공부를 하면서 추가되는 부분을 서브노트에 첨부하였습니다. 서브노트는 국제법 교과서를 제 머리 속에서 체계화하고 2차 시험 직전 방대한 양을 빠르게 정리하고 들어가는데 유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머리 속에 정리한 내용을 답안에 펼쳐내는 연습은 스터디를 통해 익힐 수 있습니다. 스터디는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다른 분들이 이해한 것과 제가 이해한 것을 비교하는데 매우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의 진행은 신림동 강사 분들의 모의고사 그리고 기출 중에서 문제를 정하고 이에 대해 답안을 써온 뒤, 함께 문제의 핵심에 대해 논의해보고 서로 보고 싶은 답안을 참고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국제법 스터디를 함께한 선ㆍ후배들이 쓰신 답안을 최대한 많이 읽어보려고 하였고 그분들의 좋은 표현이나 제가 부족했던 포인트를 찾아 보완하는 것이 주된 공부 방법이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저는 국제법은 체계화를 하는데 답안을 써보는 것이 어느 과목보다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에서 쓰는 답안을 포함해서 매일매일 최소 하나씩은 답안을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써본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습득한 내용이 있거나 다른 목차가 생각이 나면 이를 반영해서 혼자 따로 써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많은 국제법 답안을 써보았고 개인적으로 이 방법에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게 효과적인 공부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5) 통합 논술

통합 논술을 따로 준비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올해 그리고 작년 통합 논술 문제를 두 세 번 정도 답안을 써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통합논술은 따로 생각하고 준비하기 보다 2차 논술 과목을 성실하게 준비하면서 자연스레 대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6) 면접

면접을 준비하는 1달 반 정도의 기간은 내 자신이 왜 외교관을 꿈꿔왔고 지금까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되돌아보는 솔직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많이 반성하고 부족함도 느꼈지만 항상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2차 합격자 분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대비방법이었습니다. 함께한 스터디에서 집단토론과 영어토론, 그리고 개별 PT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자 분들과의 스터디 외에 준비한 것 중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외교부와 국립외교원 사이트에서 최근 국제 이슈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정리한 것과 학교에서 제공해준 모의 면접이 실전처럼 진행되어 실제 면접에서 떨지 않고 마음을 다잡는데 가장 의미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마치며

돌이켜 보았을 때 저의 공부방법은 가장 기본에 충실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를 읽고 강의를 듣고 스터디를 통해 다른 분들의 답안을 많이 읽어보고 제 스스로도 많은 답안을 써보는 것이 주가 되었습니다. 특히 스터디에 있어 저의 답안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유지하고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빠르게 수용하려고 신경 썼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제 답안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출중한 실력을 갖춘 선ㆍ후배들이 스터디를 함께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부족함이 많은 저이지만 수험생활을 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한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항상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라는 것입니다. 자만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함께 공부하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 이를 본받는 것이 계속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고된 시간이지만 그 끝에 값진 결과가 있음을 항상 잊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5. 감사 인사

합격 후기를 마치며 가장 먼저 성균관대학교 국립외교원 준비반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스스로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수험생활 동안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우울한 마음을 다스리기 힘들어 공부에 지장이 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언제나 다정하게 위로해주고 또 필요할 땐 쓴 소리를 아끼지 않은 선ㆍ후배들의 도움이 항상 고비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또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신 분들과의 스터디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함께 공부한 선ㆍ후배들께 몇 번을 드려도 모자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수님과 성균관대학교에도 역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에게 앞으로 더 노력하는 자신이 될 것을 약속하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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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빈 2015-11-16 22:26:21
정말 고생하셨고 누구보다 본인에게 스스로가 뿌듯할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외교관을 꿈꾸었으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하여 현재 직장에 다니고있는 터라 꿈을 잠시 접어 두었었는데.. 많은 귀감이 되는 저널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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