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정고시 2차, 서울대·연세대·중앙대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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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행정고시 2차, 서울대·연세대·중앙대 ‘두각’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10.21 17:11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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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연세대 2위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 예상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행정고시(5급 공채-행정직) 2차시험에서 서울대가 절대 우위를 보인 가운데 연세대와 중앙대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원한 맞수인 고려대와 연세대는 최종합격자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법률저널이 지난 14일 발표된 2015년도 5급 공채 2차 합격자 3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본인이 출신대학을 밝힌 335명(94.4%)의 신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2차시험에는 총 2,165명(전국모집 1,877명, 지역모집 288명)이 응시해 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올해 최종 선발예정인원은 264명이다. 3차 면접시험은 오는 30∼31일 킨텍스(경기 고양시)에서 실시되며 이중 약 35%(91명)가 탈락하게 된다.

올해 2차 합격자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 참가자 335명을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108명으로 32.2%를 차지하면서 올해도 절대적인 우위를 지켰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29.7%, 103명)에 비해 2.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최종합격자 기준으로 과거 서울대는 40%를 웃돌았지만 2009년에 35.7%(87명)로 40%선이 무너졌고, 2010년 34.6%(92명), 2011년 33.1%(86명), 2012년 30.3%(81명)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돼 30%선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약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2013년 36.8%(100명)로 크게 반등하면서 절대강자의 위상을 뽐냈고 지난해(31.7%, 94명) 주춤했다 올해 또 다시 35%선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합격자를 주요 직렬별로 분석하면 재경직이 49명으로 가장 많아 다른 대학과는 달리 재경직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행정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40명으로 재경의 뒤를 이었다. 이어 교육행정이 7명으로 전체의 70%에 달해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 올해 5급 공채(행정직) 2차 합격자 355명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응한 335명의 대학별 현황이므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최종 면접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고려대와 연세대는 백중세 속 고려대가 다소 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고려대가 69명(19.9%)으로 껑충 뛰면서 34명에 그친 연세대를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압도하면서 5년 연속 연세대를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굳히면서 행시에서는 ‘고상연하(高上延下)’의 말이 생겨나고 있다. 최종합격자에서도 고려대의 압승으로 라이벌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올해 고려대는 46명(13.7%)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하면서 3위로 밀렸다. 그러나 연세대와 2명의 차이뿐이기 때문에 3차 면접에서 역전의 가능성도 있어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려대의 주요 직렬의 합격자를 보면 역시 일반행정이 34명(전국 26명, 지역 8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재경은 7명에 그쳤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결과를 보였던 연세대가 올해 48명인 14.3%로 껑충 뛰면서 예년의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연세대는 34명인 9.8%로 ‘한 자릿수’에 그쳐 역대 최악으로 추락했고, 최종합격자에서도 2010년, 2012년에는 각각 한 명의 차이로 고려대에 뒤졌지만 지난해의 경우 격차가 무려 23명인 ‘두 자릿수’로 크게 벌어졌다.

하지만 올해 2차에서 연세대가 선전하면서 박빙으로 2위를 탈환하면서 최종합격자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대의 주요 직렬별 합격자 역시 일반행정이 31명(전국 26명, 지역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재경직이 11명으로 고려대보다 다소 많았다. 재경에서 고려대보다 다소 앞서는 것은 상대적으로 경영대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성균관대와 한양대도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행정고시의 경우 3차 면접에서 30%정도 탈락하기 때문에 최종합격자에서는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따라서 양 대학은 최종면접에서 진검승부를 펼쳐야 할 운명이다.

성균관대는 이번 2차에서 18명(5.4%)으로 지난해(25명, 7.2%)보다 다소 줄었지만 한 명차로 4위 자리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주요 직렬에서는 일반행정이 14명(전국 10명, 지역 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재경에서도 3명의 합격자를 내면서 강세를 보였다.

한양대 또한 올해 17명(5.1%)에 그쳐 지난해(22명, 6.3%)보다 감소하면서 4위 탈환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2차에서 성균관대에 3명이나 뒤졌지만 최종 면접에서 역전에 성공했고 올해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직렬에서는 일반행정이 13명(전국 7명, 지역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에서도 다수를 차지했다. 재경은 2명에 그쳤다. 

올해 2차시험에서 중앙대의 두각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는 고작 3명(0.9%)에 불과해 순위권 밖으로 크게 밀렸지만 올해는 14명(4.2%)에 달하면서 이화여대, 서강대 등을 누르고 단숨에 6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합격자 모두 일반행정(전국 9명, 지역 5명)에서 배출됐다.

이화여대와 서강대가 각각 12, 11명으로 7, 8위를 차지하면서 최종합격자에서 어떻게 우열이 가려질지 관심거리다. 이화여대는 지난해(15명)에 비해 다소 주춤했지만 서강대는 작년(9명)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13일 5급 공채 2차 합격자 발표 다음날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법률저널 주최로 열린 무료 면접설명회에 2차 합격자 355명 중 약 340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면접설명회는 5명의 강사가 나와 면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 서울시립대의 약진도 돋보였다. 지난해는 6명(1.7%)으로 겨우 10위에 턱걸이 했지만 올해는 10명(3.0%)으로 늘면서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위권에 들었던 동국대와 건국대는 올해 부진으로 ‘Top 10'에 들지 못했다.

지방에서는 역시 부산대와 경북대가 지방거점국립대의 자존심을 살렸다. 부산대는 올해 6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위권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대는 지난해 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6명을 배출하면서 부산대와 나란히 10위에 랭크되는 약진을 보였다.

또한 경인교대, 계명대, 대전대, 서울과학기술대, 아주대, 한동대, 홍익대 등의 대학들도 합격자 배출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한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들 3개 대학의 합격자는 총 202명으로 전체의 60.3%로 지난해(59.4%)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SKY 대학의 비율은 2011년 65.7%, 2012년 66.9%, 2013년 64.3%, 2014년 59.4%, 2015년 60.3% 등으로 이들 대학의 편중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60%대 수준을 유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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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 2015-11-06 10:25:48
기자 중앙대 나온거 아니여?

학생 2015-10-28 14:12:41
이게 법저여. 고파스여..?

학생 2015-10-28 14:09:56
기자 고대나온거 너무 티남..
사실 서울에서 고대 정원이 젤 많음.

고시 아웃풋 2015-10-22 14:26:28
<2015년 주요 고시 아웃풋 정리>

[사법시험]
1위 연세대 21명
2위 고려대 18명
3위 서울대 15명

[로스쿨]
1위 서울대 409명
2위 연세대 302명
3위 고려대 282명

[행정고시]
1위 서울대 108명
2위 연세대 48명
3위 고려대 46명

[외교관(국립외교원)]
1위 연세대 12명
2위 서울대 7명
3위 고려대 6명

[CPA]
1위 연세대 88명
2위 고려대 87명

갓울대 2015-10-22 00:00:43
크.... 갓.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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