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 “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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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 “무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5.10.1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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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이슈에 대한 견해・사례형 질문 나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대체로 무난하게 치러진 것으로 보인다.

공인노무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지난 17일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치러졌다. 이번 면접시험 응시대상자는 올해 2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250명과 지난해 면접시험 탈락자 4명 등 총 254명이었다.

시험은 응시번호별로 4부로 나눠 치러졌으며 응시생 1명을 3명의 면접관이 평가하는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 다수는 “무난했다”고 평했다. 응시생들에게 제시된 질문 유형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엽적인 지식을 묻기보다는 공인노무사를 지망하는 자로서 갖추어야 할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과 기본적인 지식, 태도 등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는 것.

▲ 공인노무사 3차 면접시험이 지난 17일 성동공업고등학교에서 시행됐다. 응시생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유형의 질문이 나왔으며 무난하게 면접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응시생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수험생활, 공인노무사에 지원한 동기,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일반적인 면접 질문 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관련 이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 공인노무사가 된 후 실무에서 만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지를 묻는 사례형 질문, 노동법 등 관련 분야의 지식을 묻는 질문이 다양하게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응시생의 개인적인 경험 등에 관해서는 응시생의 전공, 가장 어려웠던 과목, 수험생활 중에 특별히 기억나는 일 등의 질문이 나왔다.

실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해결방법 등을 묻는 사례형 질문으로는 근로감독관과 어느 정도의 친분을 유지해야 하는지, 노동 관련 사례를 제시하고 경영자의 입장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등을 물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문제로는 임금피크제 등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임금피크제의 장・단점을 묻거나 임금피크제가 잘 시행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관련 질문이 다양하게 제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또 건설도급 산재보험 요율과 관련된 견해를 묻는 질문도 있었다.

지식형 문제로는 쟁의행위가 정당성을 갖추기 위한 요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시 절차, 무노동무임금・무노동반임금의 의미 등이 제시됐다.

응시생 A씨는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였다”며 “제시된 질문 중에 사실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은 조금 얼버무리고 아는 부분 위주로 대답을 했는데 면접관께서 앞으로 노무사가 되면 이런 부분도 연구하라며 조언을 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아는 문제가 나왔는데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는데 답을 유도하는 형태로 질문을 다시 해 주셨다”며 “잘 아는 문제였는데 만족스럽게 답변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응시생 C씨는 “같이 시험을 치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같은 시간대에 시험을 치른 경우 전반적으로 분위기나 질문 내용, 형태가 비슷했던 것 같고 시간대가 다른 경우는 좀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에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무난했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오전에 치른 응시생들은 생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와서 당황한 경우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이래 공인노무사 면접시험은 최대 11명(2004년)에서 최소 1명까지의 탈락자를 내고 있다. 공무원시험 등과 비교하면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매년 탈락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4명이 면접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 시험의 결과는 오는 11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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