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 2차 합격자, 기획재정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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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2차 합격자, 기획재정부 ‘최고’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5.10.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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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행정 ‘문체부’…재경 ‘기재부’ 선호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행정고시(5급 공채 행정직) 2차 합격자들의 부처 선호도에서 기획재정부가 2년 연속 선호도 1위였던 문화체육부를 제치고 1위에 꼽혔다. 문화체육부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등은 여전히 선호 부처에 들었다. 반면 선호도가 높았던 금융위원회는 순위가 다소 밀렸다. 

법률저널이 올해 행정고시 2차 합격자 355명 가운데 각 시도로 배치되는 지역모집(54명)을 제외한 301명을 대상으로 부처 선호도를 묻는 설문조사(10월 13∼14일)에서 전체 응답자 290명 가운데 13.8%(40명)가 기획재정부를 가장 희망하는 부처로 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설문조사(11.5%, 34명)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하면서 문화체육부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부처 선호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던 기획재정부는 최근 조사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 1위를 회복했다. 이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 핵심 실세로 부상하면서 부처 파워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회재정부에 이어 문화체육부가 13.1%(38명)로 뒤를 이어 여전히 인기 부처에 들었다. 이처럼 문화체육부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은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새정부 들어 한류에 탄력을 더하고자 기존의 한류에 한국 전통 문화를 접목시킨 신(新) 한류 열풍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문화체육부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12.4%(36명)를 차지한 행정자치부였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안전행정부에서 축소 개편되었지만 여전히 인기 부처였다. 행정자치부가 여전히 인기 부처에 든 것은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2012년 부처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행정자치부(구, 안전행정부)는 2013년 2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고 지난해도 기획재정부와 공동 2위였다 올해 한 단계 떨어져 인기도가 주춤했다. 

보건복지부는 12.4%(34명)로 3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 선호도는 2012년 12.8%, 2013년 10.6%, 2014년 10.1%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다시 상승했다. 

공정위의 선호도는 여전했다. 공정위는 기재부와 함께 세종시 이전 기관임에도 인기 부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2년 같은 설문에서 공정위 선호도는 4.9%에 그쳤지만 2013년 7.6%(20명)로 껑충 뛰면서 상위 6위에 랭크됐다. 지난해도 7.7%(23명)를 유지하면서 한 단계 오른 5위에 올라섰다. 올해는 6.6%(19명)로 감소했지만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교육부에 대한 선호도 역시 상승했다. 2013년 3%(8명)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5.1%(15명)로 증가했고 올해도 5.5%(16명)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6위에 랭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2013년 8%(21명)로 5위에 랭크되었지만 지난해 4%(12명)로 반토막 나면서 8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4.1%(12명)로 다소 증가하면서 7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위원회의 선호도 하락이 눈에 띄었다. 2013년 3.8%(10명)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는 7.1%(21명)로 뛰면서 6위로 올랐다. 이처럼 금융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것은 ‘공공기관 세종시 이전’이라는 칼바람을 피해 경제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에 남게 된 것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3.8%(11명)로 크게 줄면서 순위도 8위로 두 단계 하락했다. 

국세청,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이 각 2.8%(8명)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이어 문화재청, 통일부, 환경부 등이 각 7명(2.4%)으로 ‘Top 10’에 드는 상위 부처에 들었다. 특히 문화재청이 선호부처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주요 직렬별 선호도를 보면 일반행정(전국)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화체육부가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자치부(32명), 보건복지부(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노동부, 국토부, 통일부, 환경부 등이 각 6명으로 다수 차지했다. 

재경직에서는 기획재정부가 40명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공정위(13명), 금융위(11명), 국세청(6명), 산자부(6명) 등의 순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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